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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istory ] in KIDS
글 쓴 이(By): YMH (마린보이)
날 짜 (Date): 2000년 5월  2일 화요일 오전 10시 09분 01초
제 목(Title): Re: 임영일/ 노동절 유감 


이글을 사회학 교수가 쓴 글이라 그런지 뭔가가 빠진듯한 느낌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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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화한 자본주의의 시대에 메이데이의 의미는 더욱 각별하다. 상품과 자본은
이미 국경없이 전지구를 누비고 있지만, 노동의 국제연대는 아직도 완강한 국경의
장벽에 막혀 있다. 그러나 지금 이 시간 구조조정과 민영화, 해외매각의 삭풍에
맞서 몸부림치는, 그리고 신자유주의 정책 대신에 노동시간 단축을 통해 일자리를
나누고 늘리기를 요구하는 한국 노동자들의 목소리는 이미 전세계 노동자들의
공통적인 목소리이다.

>전세계 노동자들의 공통적인 목소리라는 것엔 어폐가 있지 안습니까? 
나름 대로의 경제위기에 몰려 서로가 다른 경험에 같은 정도의 고민을 하고 있을 
지언정 서로가 안고 있는 해결방안이나 요구 사항의 기준은 다를수 밖에 없는 것 
아닌가 합니다.  과연 상품과 자본의 교류가 노동계의 교류와 비교가 될수 가 있는 
것인지 우리나 걔네나 같은 소비자의 입장에서 같은 물건을 쓸뿐인 것이 힘의 
유대관계와 어떻게 비교가 되어질 수가 있는 것인지...
더더욱 문제가 되는 것은 노동자들이 요구하는 것중에 "노동시간 단축"도 있지만 
"임금인상"이 같이 결려있기 때문인데 피상적 산술적으로 노동시간의 단축이 
어떻게 임금인상을 다시 말해 더 많은 사업적 이윤을 창출해낼 것인지 어느 누구도 
자신할수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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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의 국제연대는 세계의 노동자들이 자신의 나라, 지방, 일터에서 완강하게
스스로를 지키고 방어하는 힘찬 운동 속에서 이뤄진다. 한국 노동자들이 쟁취한
성과가 전세계 노동자들의 성과의 일부이고, 그 실패는 곧 전세계 노동자들의
실패의 일부이다. 멕시코의 노동자들이 바라는 것은 신자유주의 공세에 대한
자신들의 패배의 경험이 한국에서 다시 되풀이되지 않는 것이다. 우리가 이기기를
그들이 바라고, 그들도 이기기를 우리가 바라는 것, 이것이 노동의 국제연대의
참모습이리라.    

> 이 구절은 아주 가관입니다.  무슨 시위에서나 나올만한 연설같은 대목이네요.
노동운동을 직업으로 하는 사람들이 하는 이야기같은 글이지요.  노동의 국제 
연대는 어느 나라도 역사적으로 해본 일이 없다고 판단됩니다.  서로의 예를 가지고 
짚어가면서 "얘들은 이랬는데 우리는 뭐냐!" 하는 비교학적인 학문의 부류죠.
맥시코 노동자들과의 연대라는 단어조차가 그렇습니다.  무슨 신라가 당나라랑 
연합해서 고구려랑 백제를 조져버리자는 속셈도 아니겠고 
단 국가가 발전의 초석이 되는 자원이나 다른 재원을 많이 확보한 상태에선 
경제회복과 나아가 강대국으로 성장을 할수가 있지만 그렇지 안은 우리같은 나라는 
다른 방법이 필요하지 안을까요?  산업혁명이후 유럽내에선 이따른 노동계의 
연합이 있었다고 알고 있는데요.  맥시코같이 먼 나라와 연대를 해서 뭘 
어쩌자는지 알수가 없군요. 더군다나 걔들이 우리가 이기기를 바란다니 우리가 
걔들이 이기기를 바란다니... 그리고 노동의 국제연대의 참모습이 뭔소린지...


 

인생이 한편의 영화라면 난 여지껏 몇장의  필름을 사용했을까?
그리고 대본은 어떤가?  과연 언제쯤 편집이 가능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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