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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istory ] in KIDS
글 쓴 이(By): Hyena (  횡 수)
날 짜 (Date): 2000년 1월 13일 목요일 오전 11시 07분 31초
제 목(Title): 민족, 민족주의



게스트 aaa 님의 생각과 진중권씨의 생각이 다 이해가 됩니다.
하지만, 진중권씨 생각은 너무 편협하다고 보이는 군요.
민족이란 수백만, 수천만의 사람으로 이뤄진 거대한 개념입니다.
따라서, 민족이란 의미가 가지는 면들은 매우 다양한 얼굴을 
띄고 있기에 단순히 몇가지 측면 만으로 이를 싸잡아 애기할 
수 없는 것입니다.

단순한 예로 들자면 민족이란 친구와 같은 것이라고 비유할 수
있습니다. 친구끼리는 생각과 취미가 통하고 아쉬울 때 서로
도움도 주고, 하지만 이런 친구의 좋은 면을 이용해서 사기를
쳐 먹는 인간들도 적지 않습니다.
그러나, 친구가 사기를 쳐 먹었다고 친구란 일반적인 것이 나쁜 
것일까요...
도리어 그렇지 않을 것입니다.
친구에는 좋은 친구도 있고 나쁜 친구도 있지만 친구는 
필요한 것이고, 좋은 면이 더 많다고 봅니다.

민족도 이와 같지는 않지만 비슷하게 적용될 수 있다고 봅니다.
모든 것을 일부의 측면 만을 과장해서 얘기하면 항상 결과는
이상하게 흐를 수 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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