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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istory ] in KIDS
글 쓴 이(By): chess (채승병)
날 짜 (Date): 1995년08월25일(금) 22시47분52초 KDT
제 목(Title): Tommy님...


 쩝... 사족인데요, (죄송.)

 일본에도 민란이 많~이 있었습니다. 일본애들도 사람인 마당에 뭐 마냥 참고만
있었겠습니까. 배고프면 눈돌아가 뒤엎는게 인간인디.

 당장 전국시대에만 해도 수많은 농부들의 곳곳의 지역에서 난을 일으켜 영주의 성을
습격한 일이 많았지요. 대부분 봉건시대의 폐해인 가혹한 수탈에 대한 자기발생적인
봉기들이었습니다. (그게 조직화되어 범국가적으로 발전한 사례가 없다 뿐이죠.)

 단지 일본은 상층부 무사 계급에서 조직적으로 이런 민중봉기에 대해 무자비하게(!)
대처하였습니다. 그래서 아예 일본에 좀 안정된 정권이 자리잡게 된 이후에는 일반
사-농-공-상 체계(우리나란 양반-중인-양인-천민이던가요?)의 농 이하는 전투용 칼의
소지를 일체! 금지하는 명령을 공포하고, 어기는 자는 가차없이 싹쓸이했습니다.
어디던가(... 지명은 잊었는데...) 무슨 산 기슭의 농민들을 수색한 결과 칼이 몇
자루 발견되었다고 해서 그 지역 농민들을 모두 참살하고 산에 숨어있던 사람들을
작살내기 위해 산에다가 깡그리 불을 질러 전멸시켰다지요.

 결과적으로 위에서 꽉꽉 눌러조여서 사-농-공-상 전반에 형성된 수직체계에서의
계급상승의 여지를 아예 포기하게 만든거죠. 그러다보니 몇백년간 그게 쌓이면서 
자기 신분 내의 최고를 추구하는 특성이 생기게 된거고 결과적으로 일본의 신속한
경제발흥의 기간이 되고... 뭐 그런거죠.

 근데 이런 각 민족의 고유 역사적 배경이 그 민족을 이해하는데 쓰이는 것 이상으로
어느 민족을 극도로 미워하는데 쓰이기 시작하면 이래저래 역사의 악순환만 불러
일으키는 것이 아닌가 우려됩니다. 
 
 퓨우~~ 물론 현재 우리나라와 일본 관계는 그럴법한 문화적 특수성마저 다 끌어다가
서로 인신공격하는 마당이니...(추한 한국인이나 일본은 없다...를 보면 아시겠지만)

 한-일은 얼마나 더 피를 봐야지 제대로 된 이웃관계가 정립될지......

 (독일-프랑스가 사상 유례없이 연합군!까지 조직하는데 3번의 전쟁과 몇백만이 
 죽었는데... 한국-일본은 아직 1번의 전쟁과 수십만밖에 안죽어서 그런가?)

 역사는 연구해서 앞서 있었던 비극의 전철을 피하자는건데...... 역사를 연구해서
그런 비극의 역사를 한번 더 만들려는 사람은 아직 일본에도, 우리나라에도 차~암
많은 모양입니다.(물론 본인들은 그렇게 주장하시지 않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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