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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istory ] in KIDS
글 쓴 이(By): Gilles (reverseyed)
날 짜 (Date): 1999년 10월 14일 목요일 오전 12시 49분 58초
제 목(Title): [캡] 정도전의 요동정벌.



 [ history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Lego)  
날 짜 (Date): 1999년 10월 13일 수요일 오후 10시 11분 54초
제 목(Title): 정도전의 요동정벌


요즘 '정도전을 위한 변명'이라는 책을 읽고 있습니다.

작자는 정도전이 단순히 국내불만세력의 눈을 해외로 돌리기 위해서가

아니라 명나라로부터 자주성을 지키기 위해 요동정벌을 계획했다고 서술

하고 있군요.

명태조 주원장은 "조선이 20만대군을 끌고 침략을 한다면 우리가 어찌

이를 막겠는가?" 하며 요동의 궁실공사를 중지시켰다는 기록도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요동정벌은 과연 가능했을까요?

우선 고려말 우왕이 요동정벌을 실시했을때 겨우 5만여명을 동원했는데

주원장은 무슨 근거로 20만이 침입할지 모른다는 말을 한 걸까요?

또 조선초, 토지개혁이 이루어졌다고 하지만 고려멸망이후 그 짧은 시간에

피폐했던 국민경제가 대외팽창을 감당해낼만큼 회복되었을 것 같지도 않구요.

정도전은 명에 사신으로 갔다가 오는 길에 산해관에서 "조선과 명의 관계가

잘 풀리면 아무일이 없을 것이나, 틀어져버린다면 군사를 이끌고 한바탕 침략

을 할 것"이라고 했다는 걸로 보면 단순히 위협용으로 요동정벌을 계획한 것 

같지는 않군요. 

정도전이나 주원장이나 둘 다 병법에 능했던만큼 허튼 소리를 하진 않았을텐데,

생각할수록 궁금해집니다. 누구 의견가지신 분 안 계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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