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history ] in KIDS 글 쓴 이(By): kdycap (도영 ) 날 짜 (Date): 1999년 10월 8일 금요일 오후 12시 38분 52초 제 목(Title): Re: 한단 고기를 읽고서 한단고기 하니까 옛날 생각이 나는군요. 한 8년전쯤에 가졌던 생각인데.. 한단고기의 기록과 저의 상상력을 혼합하여 하나의 새로운 가설을 생각해본적이 있었지요. 그 내용을 한번 보면.. 아주 먼 고대에 우랄 알타이 산맥 인근에 있던 한 무리의 고대종족들이 있었읍니다. 이들은 더 많은 식량 더 나은 환경을 찾아서 동으로 동으로 이동을 하게 됩니다. 타마르칸드를 지나 한중을 지나 장안을 지나서 그들이 정착한 곳은 지금의 중국북부 황화이북이었습니다. 그리고 그곳의 원주민들과 투쟁을 벌이면서 이 종족은 오랜기간 그곳에서 종족을 번식하고 세를 확장합니다. 그리고 나름대로의 문명도 가지게 됩니다. 그러나 황화 는 그들만의 젖줄은 아니었습니다. 강� 이남에는 역시 선진문명을 지닌 종족들이 살고 있었던 것이었읍니다. 그리고 이들 두 세력은 황하와 지세를 사이에 두고 옥신각신했습니다. 그런데 크게 보면 두 세력이었지만 두 세력도 사실은 여러개의 부족과 소국들의 연맹체였습니다. 태산의 회맹을 통해 천하 의 각 제후들이 모여서 회의를 벌이는 것도 이후로 나타날것입니다. 그런데 남쪽의 세력과 북쪽의 세력은 결국 크게 한판 벌이지 않으면 안되었을 겁니다. 그것이 경제적 이유인지 정치적 이유인지는 모르겠지만, 이 때 등장한이가 한명은 치우이고 한명은 황제입니다. 그들은 전설에 나오는 이들이지만 결국 처음 치우가 이기다가 황제의 세력이 반전하고 치우의 세력은 약화되고 여러개의 소국들이 다툼을 하게 되는 일종의 전국시대로 빠져들게 됩니다. 이러한 혼란기에 치우의 후손중에 한명이 자신의 무리 삼천을 이끌고 그들의 선조가 그랫던 것처럼 다시 동으로 이주를 하게 됩니다. 그가 도착한 곳의 원주민들은 크게 두 종족으로 나뉘었는데 한 종족은 곰을 숭배 하는 곰토템족이었고 다른 하나는 호랑이를 숭배하는 호랑이 토템족이었습니다. 곰족은 이방인들이 자신들과 비교할 수 없는 무기와 실력을 갖추었다는 것을 알고 항복하였고 호랑이 토템족은 조상의 땅을 지키기 위해 저항하다가 많은 피를 보고 항복하게 됩니다. 아직 치우의 후손 환웅은 젊었기 때문에 곰족의 딸들 중에 굉장한 미인인 웅녀를 부인으로 맞이하고, 아님 곰족(호족세력)의 딸과 정략 결혼하여 결국 나라를 세우는 토대를 마련합니다. 그로부터 수십년후 그 둘 사이의 아들이 단군이 되어 조선이라는 나라를 새우게 되는 것입니다. 이상... 황당한 가설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