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history ] in KIDS 글 쓴 이(By): Nevido (될대로되라) 날 짜 (Date): 1999년 9월 12일 일요일 오후 09시 09분 23초 제 목(Title): Re: [질문] 동티모르 이야기. 인도네시아치하에서 성공한 자본가들의 개인 민병대들입니다. 24년의 강점 동안 20만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그 작은 나라에서요. 당연히 인도네시아측에 빌붙어 앞잡이 노릇 하던 놈들이 많을겁니다. 자기네들 과오가 독립으로 처단받을까봐 마지막 광기를 부리고 있습니다. 요즘은 이만루피(오천원?)에 고용된 용병들도 설치고 있습니다. 그래봤자 득표결과에서 봤지만 독립파가 우세하지 않느냐 하시겠지만 반독립파는 인도네시아정부의 지원을 받기 때문에 무기체계가 우수합니다. 현지경찰이나 인도네시아군인들도 말로는 중립을 외치지만 실제론 공공연히 독립파를 탄압하고 있구요. 어차피 이 모든것들은 인도네시아의 각본대로 움직이는 겁니다. 독립을 위한 투표행사는 요식행위였죠. 반독립파가 투표에서 이기면 동티모르를 강점할 합법적인 근거가 갖추어 지는거고, 독립파가 승리하면 반독립파를 이용해 소요사태를 일으킨 다음에 혼란을 정리한다는 명목으로 계엄령선포하고 독립파 싸그리 소탕한다음에 공포분위기조성하고 재선거하거나 아예 지원운운하며 눌러앉아버리면 되니까요. 동티모르의 자유보단 인도네시아의 시장이 더 탐내하는 미국을 잘 알고 하는 짓거리겠죠. 뉴스를 보니 독립의 싹을 아예 제거할 목적인지 동티모르 주민들을 강제로 서티모르로 이주시키고 있다고 합니다. 불순분자들을 흩어지게하고 쉽게 제압할 수있게 만들겠다는 소리죠. 솔직히 일본놈들보다 더 간악한 짓거리를 하고 있다고 봅니다. 몇년전부터 인도네시아군이 동티모르 독립전사들에게 행하는 놀라운 고문이 문제가 된적이 있는데 참혹하기 그지 없다고 합니다. 힘없는 민족이 당하는 고난과 설움은 끝이없습니다. 왜 우리는 성공하려고 그처럼 필사적으로 서두르며 일을 추진하는 것일까? 어떤사람이 자기또래와 보조를 맞추지 않는다면, 그것은 그가 그들과는 다른 고수의 북소리를 듣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가 남과 보조를 맞추기 위해 자신의 봄을 여름으로 바꿔야 한단 말인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