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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istory ] in KIDS
글 쓴 이(By): hobbes (Calvin)
날 짜 (Date): 1999년 8월  8일 일요일 오후 08시 57분 33초
제 목(Title): 중세 6] 독일과 유럽의 운명을 ....



바꾼 30년 전쟁 ....

정말로 오랫만에 글을쓰는군요...

사실 몇번썼지만 중간에 잘리는 바람에 그냥 나온적이 몇번 있지만...

이번에는 저장했다가 나가는 방법으로 쓰려고 합니다...

워낙 쟁쟁한 사설이 많이 나와서 이런 글이 무슨 의미가 있을 지 모르지만..

복잡한 역사와 전쟁의 격류를 한 사람이 어떻게 보는가를 이야기체로

써나가는 것이니 그냥 재미로 읽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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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바야흐로 1600년을 넘어가는 르네상스와 종교개혁의 세기(서양은)...

프랑스 이탈리아 스웨덴 영국 독일은 역사의 거대한 수레바퀴속에서 각자의 길을

점점 찾아가고 100년전쟁으로 인해 싹튼 민족의식이 종교의식과 충돌하는

변화의 시대였습니다.(하긴 변화의 시대가 아닌것이 없지만)

1618년 화창한 봄날인 5월 23일, 드디어 눈에 가시인 구교의 사제 둘을 창문

밖으로 던져버린 신교일파는 환호합니다.  그들은 이 일이 자신들의 손자에까지 

미치는 전쟁이 될줄은 상상도 못한거죠.  이리하여 종교적 이해 충돌, 민족의식의

격화, 그리고 경제적, 정치적 이해관계등 유럽열강의 복잡한 관계가 전쟁으로 정리될

시간이 다가왔습니다.

하인리히 공작(Count Heinrich Matthias von Thurn)의 지원하에 신교도들은 

봉기합니다.    자신들을 다스리는 떨거지 황제를 타도하고 믿음의 자유를 지키기 

위한 너무나도 순수한 동기로 출발합니다만..... 모든 사건이 그렇듯 정치꾼들이 

이런 호기를 놓칠수는 없는일.... 드디어 판은 벌어지고 이제 등장인물이 나서서

판을 정리하면 되는 단계가 왔습니다.

밖의 도움이 절실했던 신교도들은 오스트리아의 페르디난드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이에 얼씨구나 보헤미아 국경을 넘은 페르디난드는 필센을 점령함으로써 이제 

사건은 선을 넘어 버렸습니다.    만스펠트(Count Ernest von Mansfeld)의 용병대를 

앞세워 필센을 점령한 신교파..... 드디어 기세를 올리며 모든 유럽에 자유(??)를

전파할 준비를 갖춥니다.   이 툭탁거림은 즉각 유럽에 퍼졌고 열강들의 눈은

프라하 근처의 보헤미아지방 [필센]으로 쏠리게 됩니다..

이 전투를 시작으로 사블라트, 와이스로크....(끙끙... 그냥 독어로... Sablat, 

Weissloch, Wimpfen, Hochst, Fleurus...)등등.... 수많은 전투에서 독일민족의

병사가 죽어나가게 되고 이 독일 국내의 툭탁거림은 중재자나 조정자 없는 유럽의

정세속에 점차 고름이 되어 갑니다.

이제 국내전이 아닌 국제전이 될 찰라의 내전(아니 전쟁..) 역시 지리적으로 가장

가까우면서 현재는 아니지만 역사속에서 바이킹의 대를 이으며 부수고 깨뜨리기를 

천부적인 솜씨로 잘하는 덴마크. 제일착으로 전쟁에 개입해서 사건을 주도하려고 

시도합니다.  그러나 현재같은 국력을 가지고 전쟁을 주도할 수는 없었던 덴마크

몇차례의 격렬한 전투를 끝으로 사라지고, 스웨덴이 정통바이킹을 모토로 또한

구스타프 2세를 선두로 전면에 부상합니다.   현대전의 시초를 제공했던 스웨덴

 왕은 신교에 압도적인 우세를 만들어 주었으며 1632년 세상을 떠날때 즈음에는

신교가 허리펴고 살수 있을 정도로 상황이 호전되도록 합니다.

그러나 전통의 합스부르그와 스페인에 대항해 유럽의 주도권을 잡고자 하는 프랑스

궁정의 리슐리외(Richlieu) 추기경과 루이 13세는 스페인을 꺾고자 1635년 드디어 

칼을 빼어들고는 신교도 집단과 스웨덴과 손잡고 (자신은 구교이면서) 구교 

일파이면서도 앙숙이었던 옛 라이벌을 때려잡기 시작합니다.

치고 받고 이기고 지고.....  이 기막힌 박빙의 승부는 읽는 사람도 손에 땀이 나게 

합니다.    결국 1648년 제국 육군이 패배함으로써 베스트팔리아 조약(Treate de la 

Westphalie,  Westphalia treaty 불어로 저거 맞나요??) 이 체결되고 전쟁은 


끝납니다.   그러나 영향이 없을순 없겠죠 ?

이 전쟁이후 그렇게 많았던 국가의 멸망(전쟁에서 진후 국가가 없어지는것)이 거의 

사라지게 됩니다.  즉, 국가의 주권이 확립되었으며 프랑스의 유럽 패권이 확립되고

스위스, 네덜란드가 지도에서 생겨나고, 독일의 정치적 통일이 지연되었습니다.

(작은 봉견영주국으로 분할되어 각 지역의 종교적 자유가 인정되고 주권을 가지고 

있으니  통일은 거의 물건너 간 거죠. 150년쯤 후에 프러시아의 프리드리히 대왕이

기초를 잡기 시작한 이후에 가능하게 됨.)

가장 혹독하게 당한 독일은 1600년경 인구가 1500만명서 1650년 1000만명으로 

자연증가율을  제외하고도 1/3을 전쟁으로 잃게 됩니다.

이 인구를 200여개의 각 [국가]가 나누어 가졌으니... 프랑스나 그당시 떨거지였던 

영국도 독일은 거의 밥으로 생각했던게 당연하겠죠.

이 전쟁중 식인 행위, 잔혹 학살행위가 수없이 기록되었으며 약탈,방화등과 용병대의

돈 요구, 전투중  배신행위, 공금 횡령등.........온갖 인간들의 군상을 유감없이 
 
보여준 전쟁이라고 볼수 있습니다.


여기서 우리가 봐야할 교훈은 무엇인가요 ?

나라안의 일을 끄덕하면 외세의 힘을 빌어 해결하려는 분위기가 한 나라의 운명을

어떻게 바꾸는가를 알 수 있습니다.(단순히 주관적인 내용임..)     전쟁중 점령한

도시에서 신교를 어떻게 추려낼까요 라고하는 황당한 질문에 대해 다죽이면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자식을 알아보신다]고 맛이가게  대답한 한 구교사제의 말이

이 30년 전쟁의 단면을 말해줍니다.

어쨋든.   이 전쟁 후로 어부지리로 경쟁자를 하나 탈락시킨 영국과 유럽의 강자로 

부상한 프랑스가 이제는 전세계를 식민지로 만들기 위한 새로운 전쟁으로 나가게 

됩니다.   [라스트 모히칸]이라는 영화의 배경이 되었던 7년전쟁(미국명칭으로는 

French-Indian War)이 그것이죠.....  그러나  역사의 거대한 바퀴는 지금도 계속 

굴러가고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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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세 6] 독일의 운명을 바꾼 30년 전쟁 ....(Fin)





"Any chance of getting transferred, Dad ?" - Susie to his d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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