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history ] in KIDS 글 쓴 이(By): artistry (호연지기) 날 짜 (Date): 1999년 7월 10일 토요일 오전 01시 24분 43초 제 목(Title): 천부경 2 천부경(天符經) 2 ------------------------------------------------------------------------------- - * 윷놀이판 : 國立 民俗博物館 所藏 大三合六生七八九 으뜸되는 셋이 모이면 여섯이 되며, 이어서 일곱과 여덟, 아홉이 된다. 대삼합육(大三合六) 생칠팔구(生七八九) ; 대(大)는 사람이 팔을 넓게 벌리고 있는 모양에서 비롯된 것으로, 존귀(尊貴)하다, 으뜸이다라는 뜻도 있으며, 합(合)은 삼각형(三角形)과 사각형(四角形)이 모여있는 모양으로 여러 입(口)이 하나로 뭉친다는 뜻이 있다. 이 구절(句節)에서 육(六)이 하나가 더 있어야 하지만 전체 짜임새를 위하여 줄인 것으로 생각된다. 여기서는 일(一), 이(二), 삼(三)에서 육(六)과 칠(七), 팔(八), 구(九)라는 숫자가 만들어지는 방법(方法)을 기술(記述)하고 있다. 이 다음 구절인 사(四), 오(五)를 포함하면 구(九)까지의 숫자를 보여주고 있어, 천부경이 만들어질 당시에는 이미 십진법(十進法)이라는 산술개념(算術槪念)이 확립되었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삼(三)이라는 숫자에는 3 이상의 수를 모두 포함하기도 하여 처음에는 단지 일(一), 이(二), 삼(三)이라는 세 개의 숫자 만이 있었다고 생각된다. (1) 하늘과 땅, 사람을 대표하는 하나(一), 둘(二), 셋(三)은 모든 만물(萬物)의 생성(生成)과 수많은 변화(變化)의 원리(原理)를 찾아볼 수 있는 숫자로서 숫자 중에 으뜸되는 것이다. 이런 점에서 으뜸되는 셋(大三)은 하나(一), 둘(二), 셋(三)을 말하며, 이것이 모두 합하여 여섯(六)이 만들어지고, 여섯에 다시 하나(一), 둘(二), 셋(三)을 각각 합하면 일곱(七)과 여덟(八), 아홉(九)이 만들어진다. 주역(周易 또는 易經, Iching)에서 말하는 도(道)에는 천도(天道), 인도(人道), 지도(地道)의 삼재(三材, 三才能)가 있는데, "삼재(三材)를 함께하여 둘로 나누었더니 육(六)이 되었다. 그렇다고 하여 육(六)이 삼재(三材)와 달라진 것이 아니라 삼재(三材)의 도(道)이다. 도(道)가 다르게 바꾸어진 것이며, 이를 효(爻)라고 하는 것이다."(2)라고 말하고 있다. 즉 도(道)를 셋으로 구분하고 다시 셋을 둘씩 더 구분하여 도(道)를 여섯가지의 기본적인 모양(象)으로 분류(分類)하였다는 말이다. 그런데 기본수(基本數) 가운데 육(六)은 짝수이자 음수(陰數)로서, 삼(三)으로 대표되는 사람(人)과 만물(萬物)의 터전이 되기도 한다. 하늘과 땅, 그리고 동서남북(東西南北)의 방위를 모두 합하면 여섯 개의 방위(方位)가 만들어져서, 현재의 위치(位置)를 삼차원(三次元)에서 판별(判別)할 수 있게끔 한다. 입체(立體)로 말하면 육면체(六面體)로서, 그 육면체(六面體) 속에서 동서(東西)를 연결하는 좌표(一)와, 남북(南北)을 연결하는 좌표(ㅣ), 천지(天地)를 연결하는 좌표(十 또는 二) 등, 세 개의 좌표(座標)를 설정(設定)하여 삼차원(三次元) 공간(空間) 속의 위치(位置)를 파악할 수 있는 것이다. 태백일사(太白逸史)에 인용된 진역유기(震域留記)에서는, 남북조(南北朝) 시대의 "제(齊, Chhi, A.D. 479~502)나라 풍속(風俗)에는 여덟 신(八神)에게 드리는 제사(祭祀)가 있다. . . . 즉 팔신(八神)은 여덟 부족(部族)에서부터 비롯된 것으로 그 당시에는 매우 성행(盛行)하였다"(3)라는 말이 있다. 즉 경배(敬拜) 대상이 조상(祖上)에서부터 비롯하였으며, 나중에는 그 조상이 신(神)으로 신격화(神格化)되었다는 것으로서, 팔(八)이란 숫자에 특별난 의미를 부여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역경(易經)을 풀이하여 놓은 계사전(繫辭傳)에는, "역(易)에는 태극(太極)이 있다. 여기에서 양의(兩儀)가 생기며 양의(兩儀)는 사상(四象)을 낳고, 사상(四象)은 팔괘(八卦)를 낳는다. 팔괘(八卦)는 길흉(吉凶)을 정하고, 길흉(吉凶)은 커다란 선악(善惡)의 결과(結果)를 만든다."(4) 여기에서 양의(兩儀)는 음(陰)과 양(陽), 사상(四象)은 소음(少陰), 소양(少陽), 노음(老陰, 太陰), 노양(老陽, 太陽)을 말하는 것이다. 즉 하나에서부터 계속 둘로 분리되어 파생되는 수(數)에 음(陰)과 양(陽)의 성격을 부여(附與)하고, 그에 맞는 의미와 이름을 붙여 놓은 것이다. 동양사상(東洋思想)의 주류(主流)는 모든 사물(事物)과 현상(現象)을 음양(陰陽)의 두가지 성격으로 파악하는 것이다. 그렇기에 수(數)에 있어서도 양수와 음수로 구분하여 홀수를 양(陽)으로, 짝수를 음(陰)으로 규정하였다. 이같은 사례는 역경(易經)에서도 나타나는데, 하늘에 속한 양수(陽數)를 일(一), 삼(三), 오(五), 칠(七), 구(九)로 보며, 땅에 속한 음수(陰數)를 이(二), 사(四), 육(六), 팔(八), 십(十)으로 생각하고 있다. 이 양수(陽數)를 모두 더한 25를 천수(天數)라 하고, 음수(陰數)를 모두 더한 30을 지수(地數)라 하며, 천지(天地)가 합쳐진 수(數)인 55(五五)를 변화(變化)가 일어나고 귀신(鬼神)이 움직여서 기묘(奇妙)한 일이 이루어지는 숫자라고 한다.(5) 천지수(天地數)인 55는 하도(河圖)에서 보이는 수(數)와 같은 것으로서, 복희씨(伏犧氏, 伏羲)는 이 하도(河圖)를 바탕으로 팔괘(八卦)를 만들었다고 한다. 오른쪽 그림이 하도(河圖)이다. 여기에서 음(陰)은 ●, 양(陽)은 ○으로 표시되는데, 중앙과 네 방향에 나열되어 있는 동그라미들 가운데 음(陰)은 음(陰)대로, 양(陽)은 양(陽)대로, 세 개의 숫자 집합(集合)을 추려 각 방향에서 합쳐진 수(數)를 육효(六爻)의 모양으로 바꿔놓으면 팔괘(八卦)가 만들어진다.(6) 즉 최초의 팔괘(八卦)는 동서남북과 중앙에 이미 정해져 있는 여러 모양(象)들을 양수(陽數)와 음수(陰數)의 조합(組合)으로 대표하여 놓고(象數), 그 숫자들의 합으로 다시 세분된 변화(變化)를 말하고자 하는 것이다. 계사전(繫辭傳)에서는 이렇게 말하고 있다. "팔괘(八卦)를 줄지어 늘여놓으니 그 속에 강하고 약한 모양(象, 形象)이 들어있다. 이어서 다시 겹쳐놓으니 그 움직임(爻, 動作)이 들어있다."(7) 자연(自然)의 무궁한 변화(變化)는 그 근원인 하늘이자 하나에서 파생된 것들이다. 그렇기에 모든 변화는 그 하나를 구분하고 구분하여서 나오는 숫자, 즉 곱하고 곱한 것을 그 이름이자 언어인 숫자로 대표하여 말할 수 있으며, 수만가지 자연계의 변화가 방향(方向)과 관계되어 그 속성(續性)이 생기고 결정(決定)된다고 생각한 것이다. 따라서 팔괘(八卦)를 통하여 세상의 무궁한 변화를 읽을 수 있으며, 예측(豫測)도 가능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런 점에서 팔(八)이란 숫자는 하늘과 땅 사이에 서있는 인간(人間)의 위치(位置), 즉 어느 곳에 사람이 있느냐에 따라 그 사람이나 만물이 달라질 수 있기에, 그 위치를 결정지어주는 네 방향에서 나온 것이라고 간단하게 생각할 수 있다. 단군(檀君)시대에 천제(天祭)를 드릴 때, 독특한 제례(祭禮) 방법이 있었다. 이름하여 삼륙대례(三六大禮 또는 三六九拜)라 하는 것으로, 단군세기(檀君世紀)를 보면 이런 기록(記錄)이 나온다. "단군(帝)께서 삼랑을(三郞乙) 보륵(普勒)을 불러 신선(神仙)인 종(倧)과 전(佺)의 도(道)를 묻자, 보륵은 엄지손가락을 교차(交叉)하고, 오른손을 얹어 삼육대례(三六大禮)를 드리고 말하였다. . . . 이리하여 조정(朝廷)에서는 종(倧)의 가르침(訓示)이 있었고, 백성(百姓)들에게는 전(佺)의 타이름(責望)이 생겼다."(8) "단군(檀帝)께서 친히 절을 하시는데, 초배(初拜)는 세 번, 재배(再拜)는 여섯 번, 삼배(三拜)째는 아홉번 머리를 조아리는 예(禮)를 드렸다. 따라온 무리들은 특별히 열번을 드렸으며, 이를 삼육대례(三六大禮)라 한다." (9) 이어서 단군세기(檀君世記)에 나오는 글을 보도록 하자. "삼육대례(三六大禮)에서 엄지손가락을 교차(交叉)시키는 이유는 오른쪽 엄지손가락은 자(子)를 가르키고, 왼쪽 엄지손가락은 해(亥)를 가르키기 때문이다. 그리고 오른손을 위에 얹는 것은 태극(太極)을 형상하기 때문이다. . . . 마음을 가다듬듯이 손을 모아 하늘을 생각하고, 꿇어앉아 기(氣)를 순화(純化)시킨다. 순한 기(氣)를 무릎에 모이게하여 땅에 감사드린다. 머리가 땅에 닿도록 엎드려 절을 하는 것은 조상에게 보답(報答)하는 것이다."(10) 여기서 알 수 있는 것은 세 번, 여섯 번, 아홉 번 등으로 삼(三)이 계속 더해지고 있으며, 몇번 절을 하는가 하는 것은 곧 경배(敬拜)하는 대상(對象)의 숫자와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즉 초배(初拜)의 삼고(三叩)는 삼신(三神)을, 재배(再拜)의 육고(六叩)는 삼신(三神) 아래의 여섯 신(神), 삼배(三拜)의 구고(九叩)는 그 아래의 아홉 신(神)에게 절을 하는 것이어서, 각기 숫자에 해당하는 신(神)들에게 인사를 드린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대중(大衆)들이 열번(十叩)을 하므로서, 십(十)이란 숫자가 의미하듯이 제례(祭禮)가 완벽하게 이루어지고, 전체의 인사가 끝나게 되는 것이다. 이로서 국왕(國王)과 신하(臣下), 그리고 온 국민(國民)이 모든 신(神)에게 최대한의 예(禮)를 다 하는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삼(三)으로 대표되는 인간과 만물은 다시 음(陰)과 양(陽)으로 구분되어 육(六)이 되며, 이 육(六)은 다시 주변 환경과 그 속에 살게되는 인간이라는 음양(陰陽)의 상대적(相對的) 개념(槪念)으로 파악할 수 있다. 인간과 직접적인 관계를 맺고있는 주변 환경을 음(陰)으로 볼 수 있으며, 그 환경 속에서 능동적(能動的)으로 살고있는 사람과 동식물들을 양(陽)으로 말할 수 있다는 말이다. 이런 점에서 자연환경(自然環境)을 대표하는 사(四)와 육(六), 팔(八)은 원래 음수(陰數)이면서도 인간과 주변 환경과 관계되어 상대적으로도 음(陰)이 된다. 다시 천부경 구절(句節)로 돌아가 보면, "대삼합육(大三合六)"은 간단하게 생각하여 하늘에서의 두가지, 즉 천일(天一)과 천이(天二), 땅에서의 두가지, 즉 지일(地一)과 지이(地二), 사람에서의 두가지, 즉 인일(人一)과 인이(人二)를 합한 것을 말한다고도 생각할 수 있다. 그리고 "생칠팔구(生七八九)"는 앞서 말하였듯이, 육(六)에서 다시 일(一), 이(二), 삼(三)을 각각 합하여 칠(七)과 팔(八), 구(九)가 만들어진다는 말이다. 여기에서 다음 음수(陰數)인 십(十)에 이르게 되면 신(神)의 조화로 인하여 다시 삼(三)으로 환원(還元)되는 완전한 수(數)이어서, 십(十)에 하나 못미치는 구(九)에서 인간이 다룰 수 있는 모든 수(數)가 끝난다고 할 수 있다. 결국 구(九)는 삼(三)의 세계에서 얻을 수 있는 가장 높은 최고(最高)의 숫자라고 할 수 있다. 運三四成環五七 셋과 넷을 움직여 다섯과 일곱을 돌아가게 한다. 운삼사(運三四) 성환오칠(成環五七) : 운(運)은 군대(軍隊)가 움직이는 모양에서 비롯된 것으로 돌리다, 움직이다라는 뜻이 있으며, 사(四)는 네모진 모양(口)을 사방(四方) 또는 네부분으로 갈라논 모양에서 비롯되었다. 휴애거사(休崖居士) 범장(范樟)이 지은 북부여기(北夫餘記)를 보게되면, "기유(己酉) 3년(B.C. 192)에 경향분수(京鄕分守)의 법(法)을 세워, 수도(首都)에서는 천왕(天王)이 직접 경비(警備)를 총지휘하며, 지방(地方)에서는 네군데로 나누어 요새(鎭)를 설치하니, 마치 윷판과 같아 용도(龍圖)의 싸움을 보는 듯하고 그 변화를 알게되더라"(11)라고 쓰여있다. 동이족(東夷族)의 후손(後孫)인 한민족(韓民族)에게 윷놀이는 수천년을 넘게 계속 전승(傳承)되고 있는 토속적(土俗的)인 놀이이다. 그런 윷판(천부경 2의 첫번째 사진)처럼 나라를 네 구역(區域)으로 나누어 서로 경쟁(競爭)시키면 효율적(效率的)으로 나라를 경영(經營)하게 된다는 역사적(歷史的)인 기록이다. 또한 마한세가(馬韓世家)를 보게되면, "윷놀이를 만들어 이로서 환역(桓易)을 강연(講演)하니, 신지(神誌) 혁덕(赫德)이 문자(文字)로 적어놓은 천부경(天符經)의 남겨진 의미일 것이다" (12)라는 말이 나온다. 즉 천부경이 나온 이후에 대중(大衆)을 위하여 윷놀이를 고안(考案)하였으며, 주역(周易, 易經)과 비슷한 책으로서, 세상 만물의 변화(變化, 易)와 그 이치(理致)를 담은 환역(桓易, Hwanyok)이 있어, 이 윷놀이를 통하여 그 내용을 쉽게 이해하도록 하였다는 말이다. (13) 여하튼 대부분의 상고(上古) 문헌(文獻)에서는 사(四)가 국토면적(國土面積)을 가르거나, 하루의 시간(時間)을 구분하는데 사용되었다. 그리고 환(環)은 고리 모양의 옥(玉)에서 비롯된 것으로 돌다, 감싸다, 선회(旋回)하다라는 뜻이 있다. 그리고 오(五)는 하늘(天, 陽)과 땅(地, 陰)이 합치는 모양( 二 + X = 五 )에서 비롯하였다. 단군세기(檀君世記)를 보면 이런 기록(記錄)이 나온다. "임자(壬子) 12년(B.C. 2229) 신지(神誌) 귀기(貴己)가 칠회력(七回曆)과 구정도(邱井圖)를 만들어 바쳤다."(14) "해가 움직이는 것을 낮이라 하고, 달이 움직이는 것을 밤이라 하며, 별의 순환(循環)과 춥고 더운 것을 관측(觀測)하여 한 해의 시작으로 삼았다."(15) "모두 함께 7일을 주기(週期)로 삼신(三神)에게 나아가 맹서(盟誓)하니, 삼홀(三忽)이 깨닫고 구환(九桓)이 배운다. . . . 이로서 3, 7일을 정하여 모두 모여 훈계(訓戒)를 들었다."(16) "자부선생(紫府先生)이 일곱 번을 주기로 신(神)께 제사드리는 책력(冊曆)을 만들었다. . . . 일곱 번을 주기(週期)로 신(神)께 제사드리기로 정하였다." (17) 또한 신시본기(神市本記)에서는, "신시(神市) 시대에는 칠일(七日)을 돌아가며 신(神)에게 제사지내는 책력(冊曆)이 있었다. 첫째 날에는 천신(天神)에게, 둘째 날에는 월신(月神)에게, 셋째날에는 화신(火神)에게, 넷째 날에는 수신(水神)에게, 다섯째 날에는 목신(木神)에게, 여섯째 날에는 금신(金神)에게, 일곱째 날에는 토신(土神)에게 제사(祭祀)를 지내었다."(18) 라고 하였다. 즉 칠회력(七回曆)이라 하여 7일 주기(週期)로 제사드리는 것에서부터 나중에는 7일을 각각 다른 신(神)을 정하여 제사드리게 되었다 한다.(19) 이상으로 미루어 칠(七)이라는 숫자는 주로 책력(冊曆)에 사용되었음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이는 하늘의 주인이자 양(陽)과 음(陰)을 대표하는 해와 달, 그리고 만물(萬物)의 대표적인 속성(屬性)인 불, 물, 나무, 금속, 흙으로서, 해(太陽)와 달(月)에 다섯가지 요소(要素)가 합쳐진 것이다. 태백일사(太白逸史)에서 인용(引用)된 표훈천사(表訓天詞)에서는 오제(五帝)와 오령(五靈)에 대하여 말하고 있는데, 그 중 오령(五靈)은 물(水), 불(火), 흙(土), 나무(木), 금속(金屬)을 말하는 것이다.(20) 물은 불을 진화(鎭火)시켜 불을 이기며, 흙은 물을 빨아들여 물을 이기고, 나무는 흙에 뿌리를 박아 흙을 이기고, 금속은 나무를 잘라 나무를 이기며, 불은 금속을 녹여 금속을 이기게 된다. 이 다섯가지(五) 과정(過程, 行)이 계속 반복되어 자연계(自然界)의 순환(循環) 고리가 형성되며, 이를 그리스(Greece)의 원소설(元素說)과 비교하여 오원소(五原素, 5 Elements)라고 불리워 왔다. 고대(古代) 그리스의 아낙시만드로스(Anaximandros)는 우주(宇宙)가 불, 흙, 공기, 물의 네가지 원소(元素)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와 함께 이것들의 근원(根源)인 무한(無限)한 것(apeiron)이라고 하는 다섯번째 원소가 있다고 주장하였다.(B.C. 560) 그 후 이 원소들이 서로 싸우는 성질이 있다거나, 각기 신(神)으로 생각하기도 하였으며, 아리스토텔레스(Aristotle, B.C. 384~322)에 이르러 건열냉습(乾熱冷濕)의 4개의 성질(性質)로 바꾸어진 것이다.(21) 기초원소(基礎元素, Fifth Elements)와 물, 불, 흙, 공기의 네가지 원소를 합하면 다섯가지가 되며, 오령(五靈)이나 오행(五行)과 비교하였을 때, 나무와 금속이 빠지고 대신 공기와 제5원소인 기초원소가 들어가게 된다. 여기서 공기(空氣)와 기초원소는 천부경에서 말하고있는 하늘이라 하는 일(一)의 본체(本體)와 현상(現象)이라 할 수 있다. 그리스(Greece)의 원소설(元素說)이 처음에는 5 원소에서 시작되었으며, 또한 신성(神性)을 부여하였다는 점에서 오행설(五行說)과 비교를 해볼 수 있다. 오행(五行)은 오행상극(五行相剋) 등의 수많은 범위에서 적용(適用)되는 만큼, 그 기원(起源)에 대하여도 갖가지이다. 그렇지만 칠회력(七回曆)의 연원(淵源)을 보면 그 기원(起源)을 확실하게 알 수 있다. 낮과 밤을 안녕(安寧)하게 지키는 일신(日神)과 월신(月神)이 있었으며, 낮(日神)이 밤으로 바뀌면서 달이 뜨고, 그리하여 밤(月神)이 낮을 이기며, 다시 새벽이 되면 해가 떠서, 낮이 밤을 이기는 반복이 계속된다. 마찬가지로 불(火神), 물(水神), 나무(木神), 금속(金神), 흙(土神)이 있어, 서로 이기고 지고 하는 순환(循環)이 계속되기 때문에, 만물에 신(神)이 있다고 생각하는 고대인(古代人)들에게는 이 다섯가지 요소(要素)가 신적대상(神的對象)으로 등장(登場)할 수 있었다. 그러니 칠회력(七回曆)은 각각의 하루를 편안하게 지내게끔 보살펴주는 신(神)들을 위하여 제사(祭祀)를 드리면서부터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다. 여기에서 음양오행설(陰陽五行說)의 기반(基盤)이 되고, 현재의 1주(週)가 만들어진 것이다. 태백일사(太白逸史)에는 이런 글이 있다. "자부선생(紫府先生)이 . . . 해와 달의 움직임을 측정하고, 이어서 오행(五行)의 이치(理致)를 연구하여 칠정운천도(七政運天圖)를 작성하니 이것이 칠성력(七星曆)의 시작이다."(22) 여기서도 칠회력(七回曆)이나 칠성력(七星曆)은 해와 달, 그리고 오행(五行)이 합쳐져서 만들어졌다고 말하고 있다. 이런 점에서 음양오행(陰陽五行)은 음양(陰陽)과 5원소(元素)를 각기 구분하여 그 속성(屬性)의 상관관계(相關關係)를 우선하여 말한 것이 아니라, 그것보다도 음(陰)과 양(陽)이 순환하며, 다섯가지 과정(過程)이 계속 반복(反復)되어 순환(循環)한다는 것에 그 기원(起源)이 있다고 할 수 있다. 동시에 천체(天體)와 지구(地球)의 움직임(運動)과 그 순환(循環)에 나름대로의 의미를 부여(附與)하게 되었으며, 그리하여 공간(空間)을 지각(知覺)하게 되어 그 기하학적(幾何學的)인 규모와 거리를 알게되었던 것이다. 고대(古代) 사회(社會)에서 인구(人口)가 많아지고 나라가 넓어지면서 지도자(指導者)들은 이를 기록할 수 있는 글자가 필요하게 되었으며, 매년 순환되는 별자리와 계절(季節)로 인하여 책력(冊曆)이 생겼다. 이 과정에서 산술(算術)이 생기고, 그와 함께 늘어나는 자기 영토(領土)의 면적(面積)을 기록하기 위하여 토지(土地) 측량(測量)이 필요하게 되고, 여기서 기하학(幾何學)이 비롯되었다고 할 수 있다. 중국에는 주비산경(周비算經, Choupisuanching)(23)이라고 하는 천문학(天文學)에 관한 고대(古代)의 수학책(數學冊)이 전해지고 있는데, 이 책에는 유명한 피타고라스(Pythagoras, B.C. 5세기)의 정리(定理)에 관한 내용이 실려있다. 오른쪽 그림이 그것인데, 즉 직각삼각형(直角三角形)의 가로, 세로의 비례(比例)가 3 : 4 이면 그 빗금의 길이는 5라는 공식(公式)을 피타고라스 이전에 알고있었다는 말이다. 이 그림을 자세히 보면 중앙의 모눈 하나를 중심으로 3 : 4 : 5 비율(比率)의 네 개의 직각삼각형이 둘러져 있으며, 그 모든 것을 포함하여 각 변이 7 모눈으로 분할(分割)된 정사각형(正四角形)이 그려져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림을 통하여 너무도 분명하게 알 수 있는 것으로, 삼(三)과 사(四)를 이용하여 오(五)를 만들 수 있으며, 삼(三)에 사(四)를 합하여 칠(七)을 만들 수 있다는 점을 확실하게 보여주고 있다. 이 피타고라스 정리를 이용하여 직각(直角)으로 이루어진 두 변(邊)의 길이를 알면 그 빗금의 길이와 전체 면적(面積)을 알 수 있기에, 불규칙한 모양으로 이루어진 땅의 면적을 정확하게 알 수 있다. 당시에 이러한 방법은 매우 혁신적인 측량법(測量法)이라 할 수 있다. 이를 통하여 천부경 본문(本文)에서 말하는 "운삼사(運三四) 성환오칠(成環五七)"을 살펴보면, 삼(三)과 사(四)를 움직여서 오(五)를 만들고, 삼(三)과 사(四)를 합하여 칠(七)을 만들 수 있으며, 동시에 삼(三)과 사(四)는 오(五)와 칠(七)을 만들게 된다는 뜻을 내포하고 있다. 또한 이렇게 계속 수(數)를 증가시키더라도 같은 방법(方法)과 비율(比率)을 적용하여 많은 수(數)와 면적(面積) 등을 계산할 수 있으며, 동시에 이 모든 것이 각각 나름대로의 의미(意味)와 용도(用途)를 갖고 순환(循環)하는 음양오행(陰陽五行)을 형성하게 된다는 것이다. 一妙衍萬往萬來用變不動本 하나의 묘한 흐름 속에 수없이 왔다갔다하면서 달리 사용(使用)하여도 그 본성(本性)은 달라지지 않는다. 일묘연(一妙衍) 만왕만래(萬往萬來) 용변부동본(用變不動本) ; 연(衍)은 넘치다, 흐르다, 퍼지다, 아름다운 모양이라는 뜻을 갖고 있으며, 만(萬)은 전갈의 모양에서 비롯되었지만 많은 수를 나타낸다. 용(用)은 복(卜)과 중(中)이 합쳐서 이루어진 것으로 점을 쳐서 곧 시행(施行)한다는 뜻을 나타내며, 쓰다, 행하다, 작용, 통하다라는 뜻이 있다. 하나의 묘한 모양에서 나타나는 흐름은 계속 반복하여 사용하여도 변하지 않으며, 그 근본 또한 달라지지 않는다는 말이다. 신시(神市) 때의 발귀리(發貴理)의 노래는 이렇게 시작한다. "커다란 하나(大一)에는 극(極)이 있어 양기(良氣)라 부르고, 없다가 있고 비어있다 가득 차면서 묘한 조화(調和)가 이는구나. 삼일(三一)은 그의 모습(體)이며, 일삼(一三)은 그의 작용(用)이니, 서로 묘하게 섞여져 하나로 돌지만 그 모습과 작용은 갈라지지 않네. 끝없이 공허(空虛)한 곳에 빛(光)이 있어, 신(神)의 모습이라 하고, 무한(無限)한 기(氣)가 영원히 있으니 신(神)이 탈바꿈하였네. 여기에서 참된 사명(使命)이 주어지고, 모든 도리(道理, 法)가 나온다네." (24) 모든 것의 집합체(集合體)이자 단 하나의 거대한 세계(世界), 즉 우주(宇宙, Cosmos)라 말할 수 있는 '하나' 자체(自體)의 드러나는 모습과 또한 그것이 어떻게 작용(作用)을 하고 무슨 일을 하는지 짤막하게 말하고 있다. 여기서 극(極)은 보통 남극(南極), 북극(北極)으로 구분하여 말하는 자기장(磁氣場)을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 서로 다른 상반(相反)된 성질이 하나의 덩어리에 포함되어 있으며, 그렇다고 하여도 그 모습, 즉 체(體)로 말하는 물질(物質)이 분리되지 않고, 단지 용(用)이라 말하는 그 두가지 작용(作用)을 한다는 말이다. 말하자면 이는 마치 거울을 마주보고 있는 어떤 사람을 제삼자(第三者)가 보았을 때, 한 사람의 모습이 거울에 반영(反影)되어 두사람의 모습으로 보이는 것처럼, 서로 다르게 보이지만 결국은 똑같은 한 사람의 모습이라는 말이다. 그 거울은 하나의 본성(本性)이자 우주(宇宙)의 특성(特性)이 되기도 하며, 이것을 현대(現代) 물리학(物理學)에서는 자기(磁氣) 파동(波動)의 작용으로 설명하고 있다. 하다못해 모든 물질(物質)의 구성인자(構成因子)인 원자(原子)에서도 이 파동적(波動的)인 자기장(磁氣場)은 관찰되며, 물질의 성분(性分) 구성(構成)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하나에서 찾아볼 수 있는 근본 성격은 상극(相剋)이자 상반(相反)이다. 그러나 이 두 성격이 일정하게 정해진 것이 아니라고 한다. 태백일사(太白逸史)에는 이런 말이 있다. "환역(桓易)의 모습(體)은 둥근 원(圓)이고 그 작용(用)은 네모진 방(方)이 된다. 겉모양(體)이 없기 때문에 그 속을 알 수 있다. 이것이 하늘의 이치(理致)이다. 희역(羲易)은 그 모습이 방(方)이고, 그 작용이 원(圓)이다. 겉모습이 있기 때문에 변화를 알게되니 이것이 하늘의 모습이다. 오늘날의 역(易)은 모두 모습이면서 작용이기도 하다. 스스로 원(圓)이 되고자 하면 원(圓)이 되며, 스스로 방(方)이 되고자 하면 방(方)이 되고, 스스로 각(角)이 되고자 하면 각(角)이 된다. 이것이 하늘의 사명(使命)이다. 그런데 하늘의 근원은 스스로 하나의 거대한 공허(空虛)인데, 어찌 모습(體)이 있다고 할까. 하늘은 본래 모습이 없지만 28개의 별자리(宿)를 보이기에 이를 모습으로 한다. 대개 천하의 모든 물건들은 이름(名)을 갖고 있으며, 그리하여 그 이름이 수(數)를 갖게되는 것이다." (25) 하늘의 변화(變化)를 본받아 역(易)을 만들었으며, 역(易)이 곧 하늘을 반영(反映)한다고 한다. 그런데 하늘이 자기 스스로 마음대로 변하여서 이런저런 모습으로 드러나기도 하고, 여러 작용으로 나타나기도 한다는 것이다. 현재 동서양(東西洋)에서 가장 중요한 책으로 다루어지는 주역(周易, 易經)을 설명한 계사전(繫辭傳)에서는 이 변화(變化)를 숫자, 즉 상수(象數)로 표시하여 점괘(占卦)로 활용하는 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주역에서 55는 천하가 움직이는 천지수(天地數)라고 하였다. 그러나 이는 사람이 다룰수 있는 한계(限界)를 벗어난 것이어서 사람이 쓸 수 있는 숫자는 지수(地數)에서 5를 뺀 50까지라고 한다. 이 나머지 5은 신(神)의 뜻에 맡긴다는 의미가 담겨져 있다. "대연(大衍)의 수(數)는 50책(策)이나 그것을 쓸 때는 (하나를 뽑아 통 속에 집어넣고 쓰지 않기에) 49책(策)이다. 이것을 대충 반으로 나누어 두가지의 모습, 즉 하늘과 땅으로 구분하고, 하나를 걸쳐 얹어서 세가지 모습, 즉 삼재(三材, 三才)로 구분한다. 이것을 다시 넷씩 세어서 사시(四時)를 만들고, 시초(蓍草) 또는 산가지(算木) 하나를 빼어 손가락 사이에 끼워놓고, 이를 윤(閏)으로 한다. 5년이 되면 다시 윤달(閏月)이 오기 때문에, 다시 또하나의 산가지를 손가락에 끼우고 하나를 걸쳐놓는다. 하늘을 말하는 건(乾)의 수(數)는 216, 땅을 말하는 곤(坤)의 숫자는 144, 모두 합하여 360이 된다. 이것이 1년에 해당하는 날수(日數)이다. 두편(篇)의 책(策)으로 하면 11520, 이것이 만물(萬物)의 숫자이다. 이리하여 네번 헤아려서 역(易)을 이루고, 18번 변하여 괘(卦)를 만든다. 8괘(八卦)로서 조그만 일을 이룬다. 이것을 끌어당겨 펼쳐놓고 같은 부류(部類)에 이어놓으면 천하(天下)의 모든 일이 끝난다." (26) 여기서 두편의 책(策)이란 상경(上經), 하경(下經)으로 나눈 산가지들을 말하며, 건곤(乾坤)의 책(策)을 각각 노양(老陽 -> 少陽), 노음(老陰 -> 少陰)으로 구분하여 계산한다. 양(陽)인 '---'는 1이자 3이어서 3 x 3 = 9이고, 음(陰)인 '- -'는 중간에 3이 하나빠져서 3 x 2 = 6이 되어, 각각의 효(爻)를 구성하게 된다. 이 효(爻)들이 18번 변하여서 6효(爻)로 만들어진 1괘(卦)가 얻어진다. (27) 만물(萬物)을 모두 합한 숫자가 11520가지나 된다고 한다. 이것들이 모이고 합쳐지면서 그 변화가 이루어지고, 그 변화를 어느정도는 미리 알 수 있다는 말이다. 주역(周易)은 과거나 현대나 다를 것없이 점술(占卜)의 교본(敎本)으로 활용되고 있으나, 실상 이 주역(周易)은 자연계(自然界)의 수많은 변화(變化)를 통계적(統計的)으로 집약(集約)시켜 놓은 것이다. 지금까지 알려진 역경(易經)의 위력(威力)은 현대(現代) 물리학(物理學)에서도 관심을 가질 정도이며, 그와 더불어 철학(哲學)이나 기타 분야(分野)에서의 파급(波及) 효과(效果) 또한 상상(想像)을 불허(不許)할 정도로 엄청나다. 실로 방대(尨大)한 분량(分量)의 자료를 정리하여 순서를 매기고, 그 내용을 집약(集約)시킨 것이라서, 단지 몇백년간의 자료(資料)로 이러한 통계(統計)가 이루어졌다고 하기에는 문제가 있는 것이다. 삼신(三神)이 만들어 놓은 세계를 여러 단계로 구분(區分)하고 세분(細分)하여서 그 변화의 성격과 속성(屬性)을 추려놓은 팔괘(八卦)나 또는 그것을 종합한 역(易)은 모두 하나에서 비롯한 것을 분명히 하고 있다. 하나가 스스로 움직여서 분리되고, 다시 여러 갈래로 나누어지며, 또한 스스로 가르치고 교육하여서 상호간에 관계를 맺게끔하며, 이로서 서로간에 주고받음이 있다고 한다. 이러한 관계를 그림으로 나타낸 것이 바로 태극도(太極圖)이다. 태극도설(太極圖說)을 쓴 북송(北宋)의 주돈이(周惇이, 濂溪, 1017~1072)는 태극의 성격(性格)이 "움직임이 극(極)에 달하면 고요해지고, 고요함이 극(極)에 달하면 다시 움직인다"(28) 라는 말을 하였다. 즉 천부경에서 말하는, 열(十)이 되면 다시 셋(三)이 된다는 말과 같은 것이다. 올라가면 내려가게되고, 내려가면 다시 올라가게 되고, 이러한 순환(循環)과 반복(反復)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事例)는 파동(波動)이다. 물결이 넘실거리면서 춤을 추지만, 그 속 안에 있는 물질(物質)은 그 자리에서 올라갔다 내려가며 계속 원형(圓形)으로 반복운동(反復運動)을 한다. 그렇다고 하여서 그 물질이 이동(移動)하거나, 달라지는 것은 아니다. 천부경에서 말하는 "일묘연(一妙衍)"이란 바로 이 파동적(波動的) 성격(性格)을 말하는 것이다. 이 파동은 현세계(現世界)의 물질을 좌우하는 미립자(微粒子)의 성격(性格)이자, 그 근본(根本)이다. 이런 점에서 본문(本文)을 살펴보면, "일묘연(一妙衍) 만왕만래(萬往萬來) 용변부동본(用變不動本)", 즉 아무리 출렁거리면서 움직여도, 또는 아무리 태극(太極) 속에서 음(陰)과 양(陽)으로 변화하면서 움직여도, 그 근본(根本)은 달라지지 않는다는 말이다. 本心本太陽昻明人中天地一 본바탕(本)의 중심(中心)은 해(太陽)이며, 따라서 빛을 바라보는 사람의 마음 속에 하늘과 땅은 하나가 된다. 본심본태양(本心本太陽) 앙명인중천지일(昻明人中天地一) ; 심(心)은 사람의 심장(心臟) 모양에서 비롯된 글자로 중앙, 도(道)의 본원(本原)을 뜻하며, 앙(昻)은 오르다, 머리를 들다, 임금의 덕(德)이 높은 모양을 뜻한다. 명(明)은 해와 달을 붙인 모양으로 해와 달이 같이 있어 밝다는 뜻이 있다. 대변경(大辯經)의 주석(註釋)에서 말하기를, "하늘로 부터의 광명(光明)을 환(桓)이라 하고, 땅으로 부터의 광명(光明)을 단(檀)이라 한다."(29) 그리고 태백일사(太白逸史)에서 소개된 환국주(桓國注)에는 "환(桓)은 모든 것이 하나에 들어있는 전체(全體)이며, 광명(光明)이다. 이 전체(全體)는 삼신(三神)의 지혜(智慧)와 능력(能力)이며, 광명(光明)은 삼신(三神)의 참된 덕(德)이다. 곧 우주(宇宙)에 있는 모든 만물(萬物)의 터전이며, 조상(祖上)인 것이다"(30)라는 말이 나온다. 천부경(天符經)과 삼일신고(三一神誥) 등에서 말하는 환(桓)은 주로 환국(桓國), 환인(桓仁), 환웅(桓雄), 환역(桓易) 등으로 주로 나라와 왕(王)의 이름으로 많이 사용된다. 그러나 이 글에서는 환(桓)이 바로 하늘이자, 하늘에 있는 빛을 말하며, 세상의 모든 것이 환(桓)에서 비롯하였다고 한다. 그런데 환(桓)의 한자(漢字)는 홀(笏)이나 팻말, 또는 굳세다는 뜻으로서, 지금 말하는 빛의 의미와는 거의 관계가 없으며, 환(桓)의 중국음은 '후안(huan)', 일본음은 '간(khan)'으로서, 밝은 빛의 의미로 사용된 것은 한글 뿐이 없다. 그러므로 환(桓)은 순수한 우리말이 음역(音譯)된 것으로, '환하다(暉, 瓏)', '희다(白)', '하얗다(白)', '해(太陽)' 등의 매우 밝은 빛을 뜻하는 어휘(語彙)로서, '하늘 건(乾)', '옥고리 환(環)'이나 '알 환(丸)'에 가까운 어휘가 아니었나 생각된다. 이런 점에서 여기서 말하는 환(桓)은 바로 밝은 빛의 원천(源泉)인 '둥근 해(太陽)'라고 볼 수 있으며, 지금의 천부경은 한문(漢文)이 공식(公式) 언어(言語)로서 정착(定着)된 이후에 재작성(再作成)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천부경에서 말하는 일(一)이 '하나'이자 '하느님'이고 '하늘'이 되는 말은 오로지 한글 뿐이 없기에, 천부경의 원저자(原著者)는 바로 한국인(韓國人, 朝鮮族)인 것이다. 하늘과 땅 사이에 해가 있고, 그 옆에 나무가 서있는 모양에서 비롯된 글자인 환(桓)은 그 모양이 보여주듯이 밝은 해를 바라보는 나무, 즉 나무처럼 사람이 서서 보는 모양이다. "태초(太初)에 삼신(三神)이 삼계(三界)를 만들었는데, 물은 하늘과 비슷하고, 불은 땅과 비슷하며, 나무는 사람과 비슷하다. 나무라는 것은 땅에 뿌리를 내려 하늘로 나오는 것이고, 사람 또한 땅에 설 수 있기에 나무처럼 하늘로 나오는 것이니 능히 하늘을 대신할 수 있는 것이다."(31) 태백일사(太白逸史)에 수록(收錄)된 글이다. 사람이 사람일 수 있는 것이 나무와 같이 땅에 서서 태양의 빛과 정기(精氣)를 받고 자라기 때문이며, 그 존재 이유조차 태양이 있기에 가능해진다는 것이다. 다시 태백일사(太白逸史)를 보도록 하자. 여기에 인용된 조대기(朝代記)에서 말하기를, "옛 풍속(風俗)에 광명(光明)을 숭상(崇尙)하여서 해가 신(神)이 되었으며, 하늘이 조상(祖上)이 되었다. 만방(萬方)의 백성들은 서로 믿으며 의심치 않았으며, 아침 저녁으로 경배(敬拜)하는 것이 변하지 않았다. 태양이라는 것은 광명(光明)의 터전이며, 삼신(三神)이 모여 사는 곳이다. 사람이 빛을 얻어 곡물(穀物)을 경작(耕作)하니 저절로 결실(結實)을 맺었다. 아침에는 동쪽 산에 나란히 올라가 해가 뜨는 곳에 절을 하며, 저녁에는 서쪽 강으로 나란히 아가서 달이 뜨는 곳에 절을 한다"고 하였다. (32) 모든 백성들이 밝은 빛을 숭상(崇尙)하여 해를 태양신(太陽神)으로 삼았으며, 태양에게서 얻어지는 것이 많았기에 그 도움에 감사드리기 위하여 매일 태양에게 절을 하였다고 한다. 이러한 예법(禮法)은 그후 삼륙대례(三六大禮)가 되어 그 의의(意義)를 분명하게 하였다. 3세(世) 단군(檀君) 가륵(嘉勒)의 칙서(勅書) 가운데 이런 내용이 있다. "천하(天下)의 근본(根本)은 내 마음 속에 있는 중일(中一)에 있다. 사람이 중일(中一)을 잃으면 모든 일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33) 이제까지 천지인(天地人) 모두 각기 신(神)이 있어, 천신(天神, 一一), 지신(地神, 二一), 인신(人神, 三一)을 말하여 왔다. 그런데 여기서는 중일(中一)이 인간의 마음 속에 있다고 한다. 즉 인간의 마음 속에도 하나의 신(神)이 있어, 그 신(神)을 중일(中一)로 한다는 말이다. 여기 천부경에서 말하는 하나의 세계는 모든 것이 포함되고 태어나며, 그곳에서 소멸(消滅)하고, 또한 그 모든 것이 신(神)의 마음이자, 신(神)의 모습으로 말하고 있다. 거꾸로 말하면 모든 사물과 인간에게는 신(神)의 속성(續性)이 있어, 각기 신(神)으로도 될 수 있다는 점을 내포(內包)하고 있다. 그러한 신(神)이 바로 사람의 중심(中心)인 마음 속에 있다는 말이며, 이를 중일(中一)이라고 말하는 것이다. 그 중일(中一) 속에는 하늘과 땅을 제대로 파악하고, 하늘이 내려준 운명(運命)과 성품(性品), 그리고 정신(情神)을 제대로 알 수 있고, 스스로 그 길(道)을 찾아 가게되는 것이다. 단군세기(檀君世紀)를 쓴 행촌(杏村) 이암(李암, 1296~1364)은 "그 성품(性品)의 혼(魂)을 깨닫는다는 것은 천신(天神)의 근원(根源)과 같으며, 그 운명(運命)을 받아 태어난다는 것은 자연(自然) 산천(山川)의 기(氣)와 마찬가지인 것이다."(34) 즉 자신의 마음을 다스려 참된 성품을 알게되면 천신(天神)과 같이 득도(得道)할 수 있으며, 천신(天神)의 기(氣)를 이어받아 있는 듯하면서도 없고, 없다가도 있는, 그리고 양(陽)이 되기도 하고, 음(陰)이 되기도 하면서, 하나가 되어 영속(永續)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런 점에서 천부경에서 말하는 "본심본태양(本心本太陽) 앙명인중천지일(昻明人中天地一)"은 곧 사람에게는 그 근본(根本)이 육체(肉體)와 같은 물질(物質)이 아니라, 그 행동(行動)이자 작용(作用)의 근원(根源)인 마음(心)이며, 그 올바른 마음 속에서 신(神)의 마음인 중일(中一)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그 중일(中一)은 바로 태양(太陽)의 광명(光明)을 쳐다보고 있는 사람에게 태양의 근본(根本)이 전해지고, 그 사람의 마음 속에 하늘과 땅은 하나가 된다는 말이다. 一終無終一 하나에서 끝나고 무(無)에서 끝나 다시 하나이다. 일종무종일(一終無終一) ; 인간은 태양을 중심으로 이루어진 모든 지구(地球) 상의 자연(自然) 세계(世界)를 통하여 사람이 사람임을 깨닫고, 더불어 그 기원(起源)과 원리(原理)를 끊임없이 추구하면서 모든 문명(文明)과 문화(文化)를 만들어왔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이 그 아무리 방대(尨大)하고 엄청난 것이라 하더라도, 단 하나로 이루어진 무한한 우주(宇宙) 속에서 아주 극히 일부분에 불과한 것이다. 인간 개인이 주변에 펼쳐져있는 공간 만을 생각한다면 그저 수평선(水平線)과 지평선(地平線)으로 나누어진 하늘과 땅의 두 세계가 보일 것이고, 우주(宇宙) 공간(空間)에 떠서 멀리서 지구를 볼 때는, 칠흑(漆黑)같이 어두운 암흑(暗黑) 속에서 영롱(玲瓏)하게 빛나는 아주 자그맣고 멋진 단 하나의 푸른 물방울처럼 보이게 된다. 우리 인간은 그 조그만 하나의 덩어리 속에서 태어나서 죽으며, 삶의 의미(意味)와 함께 하느님(神)을 찾고, 영생(永生)하고자 몸부림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모든 인간은 죽으면 흙으로 돌아가게되어, 다시 만물(萬物)이 자리하고 있는 자연(自然)이자, 삼(三)이며, 동시에 일(一)의 세계(世界)와 합치게 된다. 삼일신고(三一神誥) 제5장 인물(人物)에서는 인간과 만물에 대하여 이런 말을 하고 있다. "사람과 만물(萬物)이 함께 삼진(三眞)을 받았는데, 오로지 사람들만이 길을 잃고 헤메어, 삼망(三妄)이 뿌리를 내렸다. 삼진(三眞)과 삼망(三妄)이 서로 대립(對立)하여 삼도(三途)를 만들었다. . . . 하나의 의미(意味)를 깨달아, 망(妄)을 진(眞)으로 바꾸면서 대신(大神)이 일어나고, 성(性)이 통하여 공(功)을 이룬다."(35) 여기서 삼진(三眞)과 삼망(三妄)은 성(性), 명(命), 정(精) 그리고 심(心), 기(氣), 신(身) 그리고 감(感), 식(息), 해(解 또는 촉觸)이 모두 선악(善惡)과 청탁(淸濁)과 후박(厚薄)으로 구분되면서 전체 18가지의 작은 길(途)로 나누어져 지는데, 그 잘된 쪽과 못된 쪽을 말한다. 이러한 삼도(三途)에서 헤메다가 하나의 의미(意味)를 깨달아, 잘못된 것을 올바르게 고치면서 신(神)을 얻고 성품(性品)이 통하여 득도(得道)하게 된다고 한다. 불교(佛敎)에서 말하는 업보(業報)와 해탈(解脫)과는 약간 다르지만 거의 비슷한 말을 하고 있다. 즉 화신(化神, 化一)으로서, 인간도 신(神)이 될 수 있다고 하는 것이다. 그 화신(化神)의 과정을 대변설(大辯說)의 주석(註釋)에서는 좀더 논리적(論理的)으로 말하고 있다. "하나를 잡아 셋이 포함(執一含三)되는 이유는 하나의 기(氣)에 삼신(三神)이 있기 때문이며, 셋을 모아 하나로 돌아가는(會三歸一) 이유 또한 신(神)이 삼(三)이 되고 기(氣)가 일(一)이기 때문이다. 삶이란 것은 그 현상(現象, 體)이지만 역시 하나의 기(氣)이다. 하나의 기(氣) 안에는 삼신(三神)이 있으며, 지식(智識)의 원천(源泉)에도 삼신(三神)이 있다. 삼신(三神)의 바깥을 둘러싸고 있는 것도 하나의 기(氣)이며, 밖에 있는 것도 일(一)이자, 그 내용도 일(一)이며, 그 일(一)을 통제(統制)하는 하는 것이 삼신(三神)이다." (36) 모든 것이 삼신(三神)의 직접적인 통제에 의하여 이루어지며, 이루어지는 모든 일조차 삼신(三神)이 하는 일이어서, 삼신(三神)이 일기(一氣)가 되고 일기(一氣)가 삼신(三神)이 된다. 삼신(三神)은 원래 우주(宇宙)의 기초원소(基礎元素)가 가득 차있는, 그렇기에 비어있다고 할 수 있는 공간(空間)의 성격(性格)인 삼극(三極)을 형상화(形象化)시킨 것이다. 그것이 다시 지구(地球)에서 형상화된 것이 하늘(天一)이자, 땅(地一)이요, 만물(萬物)을 포함한 인간(人一)을 말하는 또 하나의 삼신(三神)인 것이다. 또한 지구상의 모든 만물은 삼(三)으로 대표하기도 한다. 땅은 양극(兩極)이자, 이극(二極)이며, 음양(陰陽)으로서 대표되고, 하늘은 삼극(三極)이자, 일극(一極)이며, 무극(無極)인 하나(全一)로서, 삼위일체(三位一體)를 형성하여 모든 것을 주관(主管)하는 전지전능(全知全能)의 힘을 발휘하는 것이다. 삼(三)이 신(神)이 되었을 때, 삼일(三一)이 되며, 인일(人一, 太一)이 되고, 중일(中一)이 된다. 이 모든 것이 일기(一氣)에 의하여 이루어지며, 기(氣)의 자연적인 본성(本性)인 삼극(三極)에 의하여, 분화(分化)되었다가 합일(合一)을 이루면서 영원(永遠)으로 항진(航進)하게 된다. 하나(一)에 들어있는 수많은 세계 속의 만물(萬物)은 오로지 삼위일체(三位一體)의 근본적(根本的)인 방법(方法)을 통하여 자신들의 근원(根源)이자 출발점이고, 탄생지(誕生地)인 하나를 향하여 접근할 수 있고, 하나가 될 수 있는 것이다. 이것을 바로 집일함삼(執一含三)과 회삼귀일(會三歸一)로 압축(壓縮)하여 놓은 것이며, 또한 삼위일체(三位一體)라고 말하는 것이다. 결국 천부경(天符經)에서 하나부터 열까지 나열(羅列)해놓은 숫자나 그 속에 포함되어 있는 모든 내용(內容)은 단지 모든 것이 하나가 되기 위하여 숫자가 필요하며, 따라서 언어(言語)가 필요하고, 그 외 부수적(附隨的)으로 따라가는 여러가지가 모두 필요하게 되며, 그 모든 것이 이루어진 다음, 하나가 될 수 있다는 말이다. 즉 열(十)까지의 과정을 거친 다음에야 하나가 될 수 있다고 하는 것이다. 이런 점에서 고요함이 극(極)에 달하면 움직이고, 움직임이 극(極)에 달하면 고요해진다는 말을 다시 한번 적용할 수 있다. 끝으로 천부경에서의 "일종무종일(一終無終一)"이라는 마지막 구절(句節)을 보게 되면, 모든 것이 하나에서 끝나지만, 이 또한 아무것도 아니고 아무것도 없는 기(氣)라는 무(無)의 존재(存在)에서 끝나는 것이며, 다시 그 하나에서 영원하게 시작과 끝이 나온다는 말이다. 마지막에 들어있는 하나(一)는 바로 81자를 총괄(總括)하여 대표(代表)하는 것이자, 마지막이 시작이라는 의미가 포함되어 있는 것이다. (1998년 2월 작성) 앞의 쪽으로 <<천부경 1>> ------------------------------------------------------------------------------- - * 여기에서 인용(引用)된 대부분의 고문헌(古文獻)은 주로 林承國 飜譯, 註解의 '한단고기(또는 환단고기, 桓檀古記)' (정신세계사, 1987)에 수록(收錄)된 것으로, 註釋에 소개된 原文 중에 일부의 古字와 俗字는 必須漢字로 바꾸었으며, 필자 나름대로 한문(漢文) 번역(飜譯)에 최선을 다했다. (1) 복희(伏羲)의 64괘(卦)를 이진법(二進法)으로 해석하고, 이를 다시 컴퓨터(computer)의 이진체계(二進體系)와 비교하려는 경우가 많이 있다. 그리고 천부경(天符經)은 하나(一)부터 열(十)까지의 숫자를 통하여 만물의 변화를 담고있어서, 묘향산(妙香山)에서 발견된 16字의 전자암각(篆字岩刻)과는 직접적인 관계(關係)가 없다고 생각된다. (2) "兼三材而兩之 故六 六者非(蛇)也 三材之道也 道有變動 故曰爻" (繫辭/ 下傳) (3) "齊俗有 八神之祭 八神者 天主地主兵主 陽主陰主 月主日主 四時主也 . . . 則 八神之說 萌於八族 而盛行於 當時也" (太白逸史/ 神市本記 중에서). 이러한 사례(事例)는 한반도(韓半島)와 일본(日本) 전역(全域)에서 수없이 발견된다. 과거에는 환웅(桓雄)과 단군(檀君)은 물론이고 치우천왕(蚩尤天王)을 모신 사당(祠堂)이 있었으며, 남이장군이나 최영장군의 위패(位牌)를 사당에 모시고 제사를 드리는 민간 풍습이 근대까지도 전래되었다. (4) "是故易有太極 是生兩儀 兩儀生四象 四象生八卦 八卦定吉凶 吉凶生大業" (繫辭/ 上傳) (李民樹 譯, '周易', 을유문고, 1986. 271~272쪽 참조) (5) "凡天地之數五十有五 此所而成變化而行鬼神也" (繫辭/ 上傳) (6) 다까다 아쓰시(高田 淳) 著, 李基東 譯, '周易이란 무엇인가', 여강출판사, 1991. 87~88쪽 참조. 그리고 태백일사(太白逸史)에 인용된 조대기(朝代記)에서는, 환웅천왕의 5대 후손인 태우의환웅(太虞儀桓雄)의 막내아들이 복희(伏犧)로서, 그가 삼신(三神)의 꿈을 꾸어 천하(天河)에서 세 번 끊어지고 이어지는 괘도(卦圖)를 얻었다고 한다.(太白逸史/ 神市本記) 다른 문헌(文獻)에서는 복희는 신시(神市)시대에 태어나 우사(雨師)의 자리를 맡아,(密記, 大辯經) 여섯종류의 가축(家畜)을 길렀으며,(太白逸史/ 蘇塗經典本訓) 신룡(神龍)의 변화를 보고 괘도(卦圖)를 그렸다고 적었으며,(大辯經) 또 다른 글에서는 신룡(神龍)이 해를 쫓아가면서 하루에 열두번씩 색(色)을 바꾸는 것을 보고, 환역(桓易)을 만들었다고도 한다.(太白逸史/ 蘇塗經典本訓) (7) "八卦成列 象在其中矣 因而重之 爻在其中矣" (繫辭/ 下傳) (8) "帝召 三郞乙普勒問 神王倧佺之道 普勒交拇加右手行 三六大禮而 進言 . . . 自是 朝有倧訓 野有佺戒" (檀君世紀/ 3世檀君 嘉勒 在位45年에서) (임승국 번역, 위의 책. 63~67쪽 참조) (9) "帝親幸敬拜 初拜三叩 再拜六叩 三拜九叩禮也 從衆特爲十叩 是爲三六大禮也" (檀君世紀/ 44世檀君 丘勿 在位29年에서) (10) "三六大禮 交拇者 右拇點子 左拇點亥 而加右手 作太極形也 . . . 聚心拱手 而念天也 궤者順也 順氣合膝 而謝地也 拜者獻也 獻身叩頭 而報先也" (太白逸史/ 蘇塗經典本訓 중에서) (11) "己酉三年 . . . 立京鄕分守之法 京則 天王親總衛戍 鄕則 四出分鎭 恰如柶戱 觀戰龍圖 知變也" (北夫餘記 上/ 2世檀君 慕漱離 在位35年에서) 윷판은 동그란 원이나 네모진 사각형에 대각선(對角線)으로 사등분(四等分)하여 줄을 긋고, 테두리를 사등분(四等分)하여 도, 개, 걸, 윷, 모에 해당하는 다섯 점을 칠한다. 그리고 안에 그려진 각 선분(線分)에는 두 개의 점을 그려놓은 놀이판이다. 반쪽으로 갈라진 네 개의 막대기를 함께 던져, 그 나오는 결과, 즉 윷의 둥근 면과 평평한 면의 조합(組合)된 개수(個數)로 말(牌)이 갈수 있는 숫자가 나오게 되는데, 그 말이 한바퀴 돌아 제일 먼저 출발점으로 돌아오면 이기게 되는 놀이이다. (12) "是作柶戱 以演桓易 盖 神誌赫德所記 天符之遺意也 " (太白逸史/ 三韓管境本紀/ 馬韓世家 上) (13) 특히 주역(周易)의 상징기호인 육효(六爻)는 바로 점(卜)을 치는데 사용되고있는 '산가지(算木)'를 형상화한 것으로, 일(一), 이(二), 삼(三)의 숫자의 원형(原形)이자 전문(篆文)의 원형(原形)이 되며, 또한 효(爻)의 중국음(中國音)이 '햐오(hsiao)'이지만 '야오(yao)'라고 발음(發音)하기도 하여서, '윷(yut)'과 같은 어원(語源)을 갖고 있다. 일반적으로 역경(易經)이라 부르는 주역(周易)은 주(周)나라의 문왕(文王)이 은(殷, 商)나라의 주왕(紂王) 때문에 유리(유里)의 옥중에 갇혔을 때 주역(周易)을 만들었다는 이야기가 있다. 그러나 그 기원과 제작 연대에 대하여는 아직도 논란이 많이 되고 있다. (여기서 '유'자는 羊 / 久로서 '인도할 유'字이다.) (14) "壬子十二年 神誌貴己 製獻 七回曆 邱井圖" (檀君世紀/ 2世檀君 扶婁 在位58年). 참고로 구정(邱井)은 옛날의 밭(田)을 구획한 것으로 구(區)는 16정(井), 정은 900무(畝), 6척(尺) 사방을 보(步)라 하고 100보(步)를 1무(畝)로 하였다가 진(秦)나라 이후에는 240보를 1무(畝)로 하였다고 한다. (임승국 번역, 위의 책. 65쪽 참조) (15) "日行爲晝 月行爲夜 候測星曆 寒署紀年" (太白逸史/ 三神五帝本紀) (16) "皆七日爲回 就三神執盟 三忽爲佺 九桓爲倧 . . . 而三七計日 會全人執戒" (檀君世紀/ 3世檀君 嘉勒 在位45年에서) (17) "紫府先生造 七回祭神之曆 . . . 定七回祭神之儀 講三倫九誓之訓" (太白逸史/ 三韓管境本紀/ 馬韓世家 上) (18) "神市之世 有七回祭神之曆 一回日祭天神 二回日祭月神 三回日祭火神 四回日祭水神 五回日祭木神 六回日祭金神 七回日祭土神" (太白逸史/ 神市本記) (19) 이런 점에서 현대에 사용하고 있는 월력(月曆)은 로마(roma)시대에 제정된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이미 신시(神市) 시대에 정해진 것이며, 오히려 로마가 우리의 영향을 받았다고 할 수 있다. 이같은 사례(事例)는 육십갑자(六十甲子)로 책력(冊曆)을 만들고 (檀君世紀/ 5世檀君 丘乙 在位16年에서), 천체(天體)의 운행(運行)을 바탕으로한 주천력(周天曆)과 (檀君世紀/ 19世檀君 구모소 在位55年에서), 1年을 365日 5時 48分 46秒로(太白逸史/ 三韓管境本紀/ 馬韓世家 上), 원둘레를 재는 상수(常數)를 3.14로(太白逸史/ 三神五帝本紀/ 高麗八觀記) 정한 것을 보더라도 충분히 알 수 있다. 단군세기(檀君世紀)나 마한세가(馬韓世家) 등이 결코 근대(近代)의 위작(僞作)이 아니며, 또한 마야(maya)가 남긴 촐킨(tzolkin, 祭儀用, 260일)과 아브(haab, 閏年, 365일) 책력 또한 현대의 책력(冊曆)을 넘나드는 것이다. 더군다나 마야의 역사(歷史)는 3114년 8월 13일부터 시작되고 있어, 여기에 소개되는 환웅(桓雄)과 단군(檀君)시대의 역사 만큼 인류의 역사기록이 상상을 초월하고 있다. (20) 太白逸史/ 三神五帝本記 第一 참조 (21) 조셉니담 Joseph Needham, 이석호 외2인 譯, 중국의 과학과 문명 II, 을유문화사, 1988. 344~347쪽 참조. 19세기 말 사마천(司馬遷, Sematsien, B.C. 145~B.C. 79)의 사기(史記, Shihchi)를 번역(飜譯)하여 연구하였던 샤반느(Chavannes, E)는 중국의 오행설이 십이지(十二支)와 더불어 중국의 북서(北西) 지방에서 그당시 야만적(野蠻的) 문화(文化)를 갖고있었던 진(秦)나라로 유입(流入)되었다고 주장하였다. 이에 대한 중국 사서(史書)의 기록이 없지만, 시기적(時期的)으로 앞서있었던 서북지방의 동이족(東夷族) 문화가 중국을 거쳐 그리스로 전파되었을 가능성이 많다. 대부분의 역사(歷史)는 통일 대국에 의하여 자국(自國)에 유리하게끔 조작(造作)되는 경우가 허다해서, 진시황(秦始皇)의 분서갱유(焚書坑儒) 이후, 환족(桓族)을 '오랑캐'라고 하여 동이족(東夷族)이라 이름짓고 그 문화를 축소, 왜곡시키지 않았나 생각된다. (22) "紫府先生 . . . 測定日月之纏 次推考五行之數理 著爲七政運天圖 是爲七星曆之始也" (太白逸史/ 蘇塗經典本訓) (23) 주비산경의 '비'는 넓적다리 (骨 + 卑)비 字이다. (24) "大一基極 是名良氣 無有而混 虛粗而妙 三一基體 一三基用 混妙一環 體用無岐 大虛有光 是神之象 大氣長存 是神之化 眞命所源 萬法是生" (太白逸史/ 蘇塗經典本訓) (25) "桓易體圓 而用方 由無象 以知實 是天之理也, 羲易體方 而用圓 由有象 以知變 是天之體也, 今易互體 而互用 自圓而圓 自方而方 自角而角 是天之命也, 然天之源 自是一大虛無空 而己豈有體 乎天自是本無體 而二十八宿 乃假爲體也, 盖天下之物有號名 則皆有數焉" (太白逸史/ 蘇塗經典本訓). 여기에서 희(羲)는 환(桓)에 이어 나온 것으로 환(桓)과 뜻이 같으며, 역(易)은 용(龍)의 원래 글자라고 한다. (26) "大衍之數五十 其用四十有九 分而爲二以象兩 掛一以象三 설之以四 以象四時 歸奇於륵 以象閏 五歲再閏 故再륵而後掛 乾之策二百一十有六 坤之策百四十有四 凡三百有六十 當期之日 二篇之策萬有一千五百二十 當萬物之數也 是故四營而成易 十有八變而成卦 八卦而小成 引而伸之 觸類而長之 天下之能事畢矣" (繫辭 上傳) (27) 다까다 아쓰시(高田 淳) 著, 李基東 譯, '周易이란 무엇인가', 여강출판사, 1991. 90~92쪽 참조 (28) "動極而靜 靜極而復動" (太極圖說). 다까다 아쓰시(高田 淳) 著, 위의 책 113쪽 참조 (29) "自天光明 謂之桓也 自地光明 謂之檀也 . . . 遣往理世 之謂開天 開天故能 創造庶物 是虛之同體也 貪求人世 之謂開人 開人故能 循環人事 是魂之俱衍也" (太白逸史/ 神市本記) (30) "桓者 全一也 光明也 全一爲 三神之智能 光明爲 三神之實德 乃宇宙萬物 之所先也" (太白逸史/ 桓國本記) (31) 이같은 매일(每日) 제례(祭禮)는 현재 이슬람 국가 및 중동(中東) 지역에서 행하여지고 있다. "古俗 崇尙光明 以日爲神 以天爲祖 萬方之民 信之不相疑 朝夕敬拜 以爲恒式 太陽者 光明之所 會三神之攸居 人得光以作 而無爲自化 朝則 齊登東山 拜日始生 夕則 齊趨西川 拜月始生" (太白逸史/ 桓國本記) (32) "盖 大始三神 造三界 水以象天 火以象地 木以象人 夫 木者(根)地 而出乎天 亦始 人立地 而出能代天也" (太白逸史/ 三韓管境本紀) * (根)은 원래 뿌리 '저'이다. (33) "天下大本 在於心之中一也 人失中一則事無成" (太白逸史/ 三韓管境本記) (34) "其性之靈覺也 與天神同其源 其命之現生也 與山川同其氣" (檀君世記/ 序文) (35) "人物同受三眞 惟(人)迷地 三妄着根 眞妄對作三途 . . . 解一意化 行改妄卽眞 發大神機 性通功完是" 여기서 (人)은 人이 세 개 있는 古字이다. (太白逸史/ 蘇塗經典本訓 중에서) (36) "所以 執一含三者 乃一其氣 而三其神也 所以 會三歸一者 是 亦神爲三 而氣爲一也 夫爲生也 者之體 是一氣也 一氣者內 有三神也 智之源亦 在三神也 三神者外 包一氣也 其外在也一 其內容也一 其統制也" (太白逸史/ 蘇塗經典本訓) 앞의 쪽으로 <<천부경 1>> ------------------------------------------------------------------------------- - (c) 변광현(邊光賢) 1998. All Rights Reserved �� �後後� �짯後� �後� �碻碻碻� �碻碻�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