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history ] in KIDS 글 쓴 이(By): kdycap (도영 ) 날 짜 (Date): 1998년 7월 30일 목요일 오후 09시 02분 03초 제 목(Title): 한가지 더.. 삼국사기 서기 이백구십오년 기사(어떤왕인지는 한자를 잘 몰라서...) 에 아주 재밌는 내용이 있더군요...(물론 신라본기...) 대충 왜가 서기 2세기 전후로 삼국사기에 등장하는데... 이 이백구십오년 기사내용이 어떤고 하니... 왜병이 하도 자주 신라에 침범하여 마구 노략질하고 백성들도 잡아가고(왜구의 선조들이니까...)하니까 왕이 신하들을 불러놓고 대책회의를 하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죠... "왜인들이 우리나라의 성읍을 침범하므로 백성들이 편안히 살 수 없으니 나의 생각으로는 백제와 더불어 일시에 바다를 건너 왜국으로 쳐들어가서 아주 그 나라를 격멸시키는 일을 도모하는 것이 좋을 것 같은데 어떠할까?" 해서 뭐 대책회의는 백제애들도 신라를 위협하고 언제 배신할지 모르니까 걔들과 같이 손잡느다는게 위험하다 해서 흐지부지됐지만... 위의 짧은 말은 정말 여러가지를 생각하게 하더군요.... 만약 왜가 한반도남부에 있었다면 뭐하러 바다를 건너서 왜국으로 쳐들어가 겠다는 말이 나오겠습니까? 설마 나주쪽이나 남해바닷가로 상륙작전을 감행.. 뒤통수 치기 작전을....^^! 에잉 말도 안돼.. 글고 백제도 왜인들때문에 시달림을 받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하게 하고.. 왜가 신라혼자힘으로 격멸하기에는 힘든 나라였다는 거 등등을 생각하게 하고.. 확실한 것은 삼국사기는 한반도 남부가 백제나 신라 가야의 강역이었지 왜가 지배한 땅은 아니라는 것을 말하고 있네요... 이번에 나온 연구결과는 과연 무엇을 연구해서 나온것인지 궁금하군요... 일본서기와 삼국사기를 토대로 연구했을 것은 명약관화 할텐데 도대체 뭘보고 그런 결론을 내린건지 2세기에서 5세기까지 뭐 한반도 남부가 왜인들의 땅이었다... 헐헐... 설마 고고학적 근거가 빈약하다 해서 삼국사기 초기 기록들을 내는 몬 믿겠네 하고 빨뺌하는 어거지를 부리지는 않겠지요..... T.T => 단재 선생께서 후손들이 이상한 소리 지껄이고 있다면서 울고 계시는군요.. 결론은 왜는 한반도 남부에 없었다. 네여.... 단재선생님 그만 우세요... 아마추어인 제가 봐도 말도 안 되는 소리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