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history ] in KIDS 글 쓴 이(By): fftkrr (천사구함) 날 짜 (Date): 1998년 5월 15일 금요일 오전 02시 48분 25초 제 목(Title): Re: 고구려 백제 신라의 말이달랐을까? 일본어를 기준으로 하는 고구려,백제,신라의 언어비교는 비교자체가 무리입니다... 주인인 삼국은 가만히 있는데.. 객인 일본어를 대상으로 언어를 비교 하는 웃기지도 않는 비교 방법이죠.. 일본어가 2000년만에 그렇게 한국어와 달라질수 있는가를 따진다면.. 전혀 다른 세개의(혹은 두개의)언어가 2000년만에 통합될수 있는가에 대해서도 따져 봐야 하는데.. 이부분에 대한 설명은 전혀 없습니다.. 이분야나 언어비교 연구는 한국쪽에서는 거의 없고... 일본쪽의 연구가 우리나라에서나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분위기이긴 하지만 엄밀하게 따지면 일본쪽의 연구가 항상 옳은것은 아닙니다.. 한국어가 우랄알타이 어족이라는것 자체도 현재 많은 반례가 나오고 있는 분위기 이니까요... 그리고 일본어의 특징은 완전히 이두방식의 표음이 굳어져 있다는 점입니다.. 중세이전의 한국어를 연구하는데는 한국어보다 일본어의 연구가 훨씬 더 한국어를 이해하는데 유리합니다.. 현재 일본인들의 한자표기와 발음법은 일본인들과 한국사람들만이 올바르게 이해할수 있는 사항이고, 외국인들이(중국인이나 서양인)이 일본어 한자를 올바르게 읽기위해서는 엄청난 기간동안 일본에 거주해야만 가능합니다.. 그만큼 일본어 한자발음은 한국어와 이두, 일본어의 혼합물이라 할수 있죠.. 삼국시대까지 가기전에 조선시대의 여진족과 우리민족과는 의사소통이 가능했던 같습니다.. 중국인들인 여진족과 한국인을 구분하지 않고, 조선족이라 칭하구요.. 구한말이나 일제시대의 소설이나 기타문헌에 보면 여진족과 한국인의 관련 내용이 많이 나옵니다.. 고구려 멸망후 고구려인과 말갈족이 발해를 건국하는데, 완전히 동일한 언어가 아니라도 웬만한 의사소통이 가능하니까 같은 나라를 만들지, 의사소통이 불가능하다면 나라를 이룰만한 가능성인 없을겁니다.. 마찬가지로 고구려나 백제,신라 모두 몽고인종으로 부여가 멸망하고, 고구려,백제로 분화한것을 보면 같은 언어를 사용했다는것은 틀림없는 사실입니다. 물론 신라에 해양민족이 합류했다는것이 거의 정설처럼 보이지만, 신라도 고구려,백제와 거의 비슷했을것입니다.. 문제는 삼국시대 이전의 단군조선과 부여,옥저,동예,삼한같은 국가의 역사를 어떻게 인식하는가에 달려있습니다.. 단군조선이 존재했었다면, 삼국의 언어는 같겠지만... 단군조선을 부인하고, 삼국의 민족이 별개의 민족이였다면 언어가 다르다는 주장도 일리가 있을것입니다.. 일본이나 중국,우리나라의 역사학자들은 단군조선의 존재를 신화로만 인식하고 있습니다.. 특히 일본이 왜곡을 시작했고, 식민시대에 교육을 받은 현재의 우리나라 역사학자들이 이에 동조를 하고 있죠.. 그러니 고조선을 보는 시각에 따라 삼국의 언어도 결정되는 셈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