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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istory ] in KIDS
글 쓴 이(By): MinKyu (김 민 규)
날 짜 (Date): 1998년01월16일(금) 20시05분54초 ROK
제 목(Title): Re: '군림천하'의 옹정황제에 대한 질문



제가 봤던 책에서는 옹정제가 강희제를 시해한 것은 아니고, 강희제가

사냥을 갔다 오다가 궁 밖에서 갑자기 객사했는데, 그 때 주위에 다른 사람들은

없었고, 단지 경찰총장 쯤 되는 대신 한 사람(이름이 '런고도' 였던 것 같음) 

만 있었는데, 이 사람이 강희제의 유언을 받아서 발표하기를, 4 황자를

후계자로 한다는 것이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강희제 생전에 가장 유력한

후계자가 14 황자였는데, 4 황자인 옹정제가 즉위하게 된 것은 그와 친한

런고도가 유언장의 '십사(十四) 황자'의 '십(十)' 자를 '제(第)' 자로 고쳤다는 

소문이 있었다는 거죠.

이런 배경에서 즉위한 옹정제는 왕권에 위협이 될 수 있는 다른 형제들을

(14 황자 포함) 무자비하게 숙청했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자기 아버지를 

시해했다는 이야기는 못들었습니다. 다만, 옹정제는 업무에는 정력적이었던

반면에 '군왕의 여유' 같은 것과는 거리가 멀어서 전통적인 중국 군왕의

이미지와는 많이 달라서 중국 역사가들에게 인기가 없는 편이라고 그 책에서

평했습니다. 옹정제가 '위군난(爲君難)' 이란 말을 좋아했다고도 합니다.

생전에 청조를 비판한 선비와 관련해서 그 선비는 용서한 반면에 그 선비의

사상에 영향을 준 유학자(이미 죽은 사람)를 부관참시하고 일족을 멸한 적이

있었다는데, 그 집의 며느리가 궁중에 숨어들어서 옹정제를 독살했을 것이라는

이야기도 그 역사책에 있더군요. 확실한 것은 아니고 '유력한 설' 정도인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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