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history ] in KIDS 글 쓴 이(By): Nevido (될데로되라릺) 날 짜 (Date): 1997년08월06일(수) 10시23분32초 KDT 제 목(Title): Re: [질문] 이집트왕가의 혈통. 클레오파트라의 가문인 프톨레마이오스가문이 이집트왕정을 수립한건 기원전 4세기초 알렉산더대왕의 정복전쟁의 결과입니다. 인도까지 뻗친 정복 후, 젊은 나이에 알렉산더가 죽자 정복지는 수하장수들의 각축장이 되는데 이중 이집트는 프톨레마이오스가 차지하게 됩니다. 이것이 프톨레마이오스왕조의 시작이죠. 로마와 이집트의 관계는 비교적 우호적이라 로마의 시련기에 이집트는 중립 또는 도움을 주는 역할을 자청하여 폼페이우스 마그누스로부터 '로마의 친구' 라는 칭호를 받을 정도로 가깝습니다. 그 후, 카이사르가 폼페이우스와 대결할 때 이집트의 왕권경쟁에 개입하여 내란을 종식시켜 결과적으로 동생 프톨레마이오스 13세력에 눌려있던 클레오파트라 7세에게 도움을 줍니다. 나중에 클레오파트라가 카이사르의 애인이 되는데 (잠시지만) 이것때문에 카이사르가 클레오파트라의 매력에 굴복했다는건 좀 섣부른 판단일 수 있습니다. 카이사르는 이집트는 두 오누이가 공동통치한다는 선왕 프톨레마이오스 12세의 유언을 집행한 것 뿐이니까요. 그후의 태도에서도 카이사르는 클레오파트라에 대해 다소 냉정함을 유지합니다. 클레오파트라의 야망에 녹아난건 그후 삼두정치를 형성한 안토니우스입니다. 클레오파트라나 프톨레마이오스라는 이름은 이집트식이 아니라 마케도니아식 이름입니다. 왜 우리는 성공하려고 그처럼 필사적으로 서두르며 일을 추진하는 것일까? 어떤사람이 자기또래와 보조를 맞추지 않는다면, 그것은 그가 그들과는 다른 고수의 북소리를 듣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가 남과 보조를 맞추기 위해 자신의 봄을 여름으로 바꿔야 한단 말인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