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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istory ] in KIDS
글 쓴 이(By): outsider (WhiteCrow)
날 짜 (Date): 1996년09월30일(월) 15시38분21초 KDT
제 목(Title): '한국논단' 잡지



읽고 쓴웃음을 지을 수밖에 없었다.


96년 4월호인가? 그 근처에 발행된 것을 읽는데, '친일파' 하는 제목이 눈에 띄었다.

'응? 이런거 실을 잡지가 아닐텐데?' 하고 생각하며 기사를 찾아보았다.

역시.. 대충의 내용은 뭐.. '최남선이나 이광수니 김활란이니 김성수니 하는 분들은 
전부다 애국자였다. (왜 애국잔지는 아무말도 안하고 있다.) 그런데 반민특위는 
진짜 친일파들은 상관안하고 이런 애국자들만 잡아가두는 곳이었다. (조금 뒤에는 
숫제 반민특위에는 진짜 친일파들이 득시글거렸다고 주절거린다.) 왜 일제때 
고등계 형사가 경찰고위직을 맡았느냐는 허튼소리가 있다. 이것은 군정때와 
군정후를 구분하지 못해서 하는 소리다(이게 뭔소리여?). 리승만 대통령께서는 
어쩔수 없이 친일행위를 했던 사람들을 모두 너그러이 용서해 주셨다. 아마 그분은 
통일이 되었으면 공산당도 모두 용서해 줬을 것이다. (헛헛헛..) 근데 무지한 한국 
백성들은 리승만 대통령의 깊은 뜻을 모르고 미국과 일본의 간계에 빠져 4.19를 
일으켜 리승만 대통령을 몰아내고 말았으니 통탄할 일이다...... 이런 식이다.

같은 잡지에는 4.19->5.18은 국내의 친북세력의 책동이었다는둥... 망령든 소리가 
책전체를 뒤덮고 있다.

웃음이 부족한 세상에 어쨌든 웃고 싶다면 한국논단을 정기구독하실것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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