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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istory ] in KIDS
글 쓴 이(By): Convex (헐Hull歇)
날 짜 (Date): 1994년04월26일(화) 04시39분24초 KST
제 목(Title): 갑골문 얘기가 나와서 하는 말인데요//


위의 강병철님이 말한 갑골문에 대한 얘기를 듣고 씁니다.

우리나라에 갑골문 해독의 세계적인 권위자이신 전 정신문화연구원장이셨던
류승국 박사님이 계십니다. 그리고 환단고기등에 나온 연대기에서 주요사실
(예 일식 홍수 전쟁 등등)이 중국에 있는 문헌과 일일이 대조했을 때 단 일
년의 오차도 없이 일치한다는 사실을 80년 초반에 이미 밝혀냈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의 천문관측 기록은 정말 정확할 수 밖에 없습니다. 조선왕
조실록에 나온 관측 기록만 해도 별의 폭발에 대해 많이 적고 있고 17세기로
추정되는 카시오페어 A 라는 초신성의 대 폭발을 세계에서 유일하게 관측기
록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별자리를 보고 임금님에게 어떤 불길한 일이 
일어날 것 같은 사실을 미리 알고 막고자 함이었기 때문에 요즘의 국무회의
같은 것을 할 때는 꼭 천문학자의 대빵이 참석하게 되어있었죠. 그리고 만일 깜빡
졸다가 기록을 못했거나 엉터리로 했을 때는 중벌을 면치 못했기에 이를 악물고
열심히 관측할 수 밖에 없었다 합니다. 그래서 정확하다는 얘기를 전공한
사람에게 들었습니다.

자 그럼 환단고기가 사실이라고 했을 때 삼국유사에서 은유법이나 전설적
얘기처럼 쓰여진 이야기가 잘 맞아 돌아간다는 얘기도 있습니다.
제가 보기엔 삼국사기는 오차 10미터 이내의 정확한 길만 그린 골목 지도같고
삼국유사는 오차가 들쭉날쭉하지만 세계지도를 다 그린 것같군요.
환단고기도 예외가 아니구요. 배낭매고 멀리 여행하려면 물론 길 잘못들어
고생도 하겠지만 세계지도를 가지고 하는 편이 낫겠지요? 요건 제 개인생각입니다.

아참 그리고.. 우리가 이겼다는 전쟁기록보면 중국문헌에서는 백지로 남아있거나
결과를 반대로 어설프게(?) 기록하기도 하는 경우가 많았다 합니다.
백제가 기록이 (특히 연대기가) 틀린 이유는 비류백제와 온조백제를 혼동하여
나온 결과라는군요. 문화적으론 백제가 가장 찬란했었다는 말은 거의 사실인것
같습니다.

이상을 살펴보면 우리의 천문학 기록이 copy 된 것일 가능성은 거의 없고,
연대기ㅤ및 그리 중요한 사건들을 다 조작할 수 있는 천재가 그 당시 있었겠는가
하는점입니다. 아무리 천재라도 한두가지는 실수를 할만한데 그런건 오히려
아직까지 발견되지 않고 있습니다.

역사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적어도 무시해버려도 좋을만한 쓰레기성의
자료는 분명히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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