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ealthNdiet ] in KIDS 글 쓴 이(By): curious () 날 짜 (Date): 2004년 2월 18일 수요일 오전 03시 22분 26초 제 목(Title): 현대인은 왜 배나오고 운동해야하나? 많은 사람들이 이런 의문을 가집니다. "왜 도대체 인간 몸속에는 지방이라는 놈이 만들어져서 축적되고, 그놈들이 성인병의 주범이 되며, 운동을 어지간히 해도 잘 안없어지는가?" 신이 만들었든지, 오랜 진화의 세월로 만들어졌든지 간에, 이런 이상한 놈이 생긴다는 것은 참으로 이상한 것이 아닌가? 무언가, 인체가 잘못 설계된 것이 아닌가? 그 질문에 저는 체육학자는 아니지만 명쾌하게 답변을 드릴 수 있을 듯 합니다. 과학적으로 인간이 현재의 인간의 구조를 갖춘 동물로서 지구상에 모습을 보이기 시작한것은 몇백만 년전부터라고 합니다. 직립보행의 영장류의 초기가 그때부터일 것입니다. 그 수백만년동안의 기간을 인간은 생물학적, 육체적인 의미에서는 미미한 정도의 진화밖에 이루지 않았습니다. 즉 원시시대나 지금이나 그 인간의 유전자는 비슷하다는 말씀입니다. 그 유전자를 가지고, 대부분의 세월을 인간은 계속 구석기 원시시대로서 살아왔습니다. 그 시대에 있어서 인간의 체력은 곧 인간의 생명과 직결 되었습니다. 야수로부터 도망치고, 사냥을 하고, 경쟁자들과의 다툼에서 영역과 배우자를 차지하기 위해서는 체력이 그 무엇보다 중요했고, 그들은 따라서 엄청난 체력을 가졌고, 우리의 몸은 그런 체력을 가질 수 있는 구조를 가졌습니다. 그리고, 불과 몇만년전부터 신석기 문명이 시작되었고, 몇천년전부터나 되어서야, 청동기 철기를 거쳐 인간 문명같은 문명을 이루었습니다. 대부분의 인간들이 (지배계급이 아닌) 극심한 육체노동으로부터 해방된것은 몇백년정도밖에 되지 않았을 것이며, 지금의 현대인들 처럼 배가 나온 사람들이 나타나게 된것도 그정도 밖에 되지 않았을 것입니다. 따라서, 한마디로, 인간의 육체는 현대인이 현대생활을 하기 위해 설계된 상태가 아니라 원시인들이 원시 생활을 하는데에 적합하도록 설계되어 있는데, 우리는 그러한 육체를 가지고 현대문명속에서 안락한 문명생활을 하고 있다고 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다시말해, 현대인들은 그 육체를 원래 설계된 대로 적절하게 사용하지 않고있으며, 오히려, 극심할 정도로 사용을 하지 않고 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는 말씀입니다. 따라서, 이러한 관점에서 볼때에 지방이 쌓인다든가, 배가 나온다든가, 성인병이 생긴다든가 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것입니다. 현대의 안락한 문명생활은 현재 인류 육체가 설계될 당시에는 전혀 고려대상이 아니었거든요. 마땅이 돌아야할 기계가 돌지 않고 있으니 녹이스는 것이 당연한 겁니다. 따라서, 이러한, 우리 육체가 현재 가지고 있는 딜레마, 즉, 그 설계 당시의 필요도와 현재 사용도간의 극심한 차이를 생각해본다면, 현대인은 평범한 일상생활보다, 그것에 더해 운동을 꼭 해야한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