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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쓴 이(By): snuiwa (▤큰바우▤)
날 짜 (Date): 2003년 12월 17일 수요일 오전 12시 47분 46초
제 목(Title): NEWS]음낭·고환 크기 변하면


음낭·고환 크기 변하면 염증·탈장 의심 
[한겨레신문] 2003년 12월 16일 (화) 23:57 
 
 [한겨레] 음낭이나 음낭 안의 고환의 크기가 갑자기 커지거나 작아지는 증상은 
남성들에게 당혹감을 안겨주기에 충분하다.
증상이 있는 고환은 만져지는 느낌에 따라 여러 질환을 의심해 볼 수 있는데, 
빠른 속도로 음낭의 크기가 커지면서 통증이 같이 있으면 급성 고환염이나 
부고환염에 의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원인은 대부분 바이러스나 세균에 의한 
감염이기 때문에 적절한 약물 요법을 받으면 좋아진다.

음낭의 경우 기침할 때, 용변을 볼 때, 오래 서서 일을 할 때, 즉 배에 힘이 
들어갈 때 커지고, 누웠을 때와 손으로 밀어 넣었을 때 처럼 배에 힘이 
들어가지 않게 될 때에는 작아지는 느낌이 들면 대개 장이 탈장을 일으켜 
음낭으로 들어와 있기 때문이다. 복벽이 약해져 그 틈 사이를 밀고 들어오는 
이런 탈장의 경우에는 외과적 수술을 필요로 한다.

유탁근 을지의대 을지병원 비뇨기과 교수는 “보통의 고환 크기는 15~25㎖ 
정도인데 이를 둘러싸고 있는 음낭이나 고환 자체의 크기 변화가 있으면 염증이 
생겼거나 물이 찼거나 장이 밀려들어와 있는 것으로 봐야 한다”며 “매우 
드물긴 하지만 암을 의심해 볼 수 있지만 다행히 직접 음낭을 만져 보기만 해도 
일찍 이상을 발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유 교수는 또 “일반적으로 음낭 주머니가 고환 외에 만져지는 덩어리와 잘 
분리되지 않으면서 제법 단단하게 만져지면 음낭 안에 물이 고이는 성인형 
음낭수종이거나 정자를 포함한 물이 고여 있는 정액류를 의심할 수 있다”며 
“두 경우 모두 수술로 완치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양중 기자 ⓒ 한겨레(http://www.hani.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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