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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쓴 이(By): snuiwa (▤큰바우▤)
날 짜 (Date): 2003년 12월 17일 수요일 오전 12시 07분 50초
제 목(Title): 냉동참치 논란



연합뉴스  2003.7.24(목) PM 3:39


<업계-식약청, `냉동참치 공방' 격화>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냉동참치의 메틸수은 논란과 관련, 식품의약품안 전청과 관련 업계 사이의 
공방이 격화되고 있다.

또 관련 주무부처인 해양수산부도 최근 식약청에 공문을 보내 발표전 충분한 논 
의를 거치지 않은데 대해 유감을 표시하는 등 불만을 나타내 이번 사태가 
확산될 조 짐을 보이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식약청은 최근 인터넷 홈페이지의 `핫이슈' 코너 를 통해 ` 
냉동참치와 상어에는 인체에 해로운 메틸수은이 많이 들어 있어 임산부나 
유아는 주 1회 이하로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식약청은 미국 식품의약국(FDA) 등 주요 선진국 보건당국도 황새치 등을 다량 
섭취하지 말도록 경고하고 있다면서 어종별 수은 함유량 자료도 제시했다.

그러나 원양어업협회는 식약청의 발표에서 참치와 새치가 명확히 구분되지 않는 
등 내용상 문제가 있고 조사의 신뢰성도 의문스럽다며 강력하게 반발했고, 이에 
따 라 식약청은 지난 23일 일부 내용을 수정, 게재했다.

식약청은 수정한 발표문에서 "(예전) 권고사항이 일반 소비자에게 참치 등 어류 
섭취를 감소시키지 않도록, 보다 정확한 이해를 돕고자 다시 그 개요를 알리는 
것" 이라고 밝혔다.

또 "참치 등 어류는 뇌의 발달을 돕고 심혈관질환을 예방하는 것으로 알려진 물 
질을 함유하고 있어 일반적으로 건강에 유익해 섭취를 권장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일부 혼동을 유발할 수 있는 내용을 변경했다.

식약청 관계자는 "분명히 시중에서 판매되는 참치 등 일부 어종을 대상으로 조 
사해 이같은 결과를 얻었다"며 "국내외 자료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임산부 등 
취약집 단의 건강보호 차원에서 권고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원양협회측은 식약청이 수정한 내용이 당초 약속한 것과는 다르다며 받 
아들일 수 없다고 밝히고, 시료 채취와 조사 과정을 명백하게 밝혀 진위를 
가려줄 것을 촉구했다.

협회측은 이날 항의자료를 통해 "며칠전만 해도 식약청이 발표내용의 문제점을 
인정하고 발표문에서 냉동참치를 황새치로 바꿔줄 것을 약속한 바 있다"며 
"그러나 언론취재가 시작되자 이같은 약속을 어겼다"고 말했다.

협회 관계자는 "이번 발표로 국내 소비가 줄어들어 업계 피해가 가시화되고 있 
다"며 "참치는 어획량의 대부분을 일본에 수출하기 때문에 이같은 무책임한 
발표는 향후 수출가격 협상에서도 우리측 입장을 난처하게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해양부는 최근 수년간 비브리오 패혈증이 전염병이냐의 여부를 두고 보건 
복지부와 논쟁을 벌이던 중 또다시 이같은 문제가 발생하자 곤혹스러워 
하면서도 간 접적으로 식약청의 태도에 불만을 드러났다.

해양부 박덕배(朴德培) 차관보는 "일반 소비자들은 참치와 황새치를 구분하지 
못하기 때문에 식약청의 발표는 무리가 있다"며 "식약청측에 앞으로 이같은 
사안이 발생하면 충분히 관계부처와 논의해 달라고 요구했다"고 말했다.

박 차관보는 "식약청에 오도된 내용을 규명하고 잘못된 것을 시정해 줄 것을 촉 
구했다"고 덧붙였다.

huma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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