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ealthNdiet ] in KIDS 글 쓴 이(By): fidelis (성격파란) 날 짜 (Date): 2002년 8월 30일 금요일 오후 09시 42분 08초 제 목(Title): 제가 가지고 있는 책 그리고.. 뭐 제가 가지고 있는 책이 특별하지는 않습니다. 그냥 소개만 드리겠습니다. 추천은.. 1. 마라톤-제프 겔러웨이 인터넷에서 달리기 관련 글들을 읽다보면 제프 겔러웨이라는 이름을 자주 만나게 됩니다. 책에 나와 있는 저자 소개에 의하면 젊은 시절에 장거리 달리기 선수였고 플로리다 대학에서 사회학 석사를 받을 걸로 되어 있군요. 미국의 최고 달리기 잡지 Runner's World에 Galloway on training이라는 고정 칼럼을 싣고 있다는데 지금도 싣고 있는지는... 하여튼 본인이 마라톤 완주를 여러번 하였고 여러가지 훈련법에 있어서 권위자인 것 같습니다. 인터넷에서 제가 만난 자료들에는 '겔러웨이가 말하길....' 이런 식으로 인용된 내용이 꽤 있었습니다. 양현묵이라는 분이 번역했는데 역자 역시 마라톤 완주까지 할 정도로 달리기에 관심이 많은 사람입니다. 책은 달리는 자세, 신발은 뭘 신어야 하는가, 달리기 훈련법은 어떤 것들이 있는가, 그리고 각종 훈련 프로그램들이 실려 있고, 달리기와 운동생리학(어떻게 지방을 태우는지..)에 대한 내용들도 있습니다. 처음 달리기를 시작할 때 궁금한 내용들이 대부분 수록되어 있고 어느 정도 단계에 오르고 난 후에도 역시 도움되는 내용들이 많습니다. 부제가 '5km에서 42.195km까지'인데 그말에 걸맞는 내용입니다. 다만 출판된지 오래되서 그런지 편집에 조금 구식이고 수록되어 있는 사진들도 옛날 것들입니다. 제가 이책을 살 때만해도 장거리 달리기에 대한 책들이 별로 없어서(거의 유일하다 시피 해서) 너무너무 만족하면서 읽었습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국내의 마라토너들이나 코치들이 서너권정도를 새롭게 출판했습니다. 인터넷에서 검색은 해 봤는데 서점에 가서 내용을 확인한 후에 살려고 아직 구입은 못해봤습니다. 서점에 가셔서 이책과 최근에 출판된 다른 책들을 비교해 보시고 취향에 맞는 걸 고르시면 될 것 같습니다. 2. 나는 달린다 - 요쉬카 피셔 지은이는 독일 연방의회 의원이고 외무부 장관이자 부총리라고 책에 소개되어 있는데 아직도 하고 있는지는.... 저자는 50이 가까운 나이네 엄청난 체중을 갖게 되고 이혼당하고 그래서 인생의 막다른 골목에 왔다는 것을 스스로 깨닫게 됩니다. 그래서 달리기 시작하고 37킬로그램을 감량하고 그로 인해 몸의 변화 뿐만 아니라 정신적 사회적으로 변신하는 스스로를 발견하는 과정을 책으로 써 낸 것입니다. 달리기에 대한 이론적인 설명은 없읍니다. 그렇다고 나는 이렇게 살빼기에 성공했다식의 수기에 나오는 식상함도 없습니다. 정치인들이 늘어 놓는 장광설이나 자기 자랑도 없읍니다. 그냥 한명의 생활인이 더이상 물러설 곳이 없는 곳에서 빠져 나온 과정을 담담하게 써내려간 책입니다. 저는 주로 이책을 달리기가 귀챦아 질 때나 스스로가 나약해 질 때 의욕을 북돋우는 용도로 사용했습니다. 달리기가 좋다는 얘기는 들었지만 선듯 용기나 나지 않는 분들은 읽어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선주성이라는 사람이 번역을 했는데, 전직 조선일보 기자이고 지금은 국내 최초의 마라톤 잡지를 발행하고 있는 역시 달리기 애찬론자입니다. 완주도 여러번 했습니다. 3. 파워 웨이트트레이닝 - 안종철 감수 기구 운동에 관한 책입니다. 웨이트트레이닝을 열심히 하는 제 친구가 '아령 한짝이랑 벤치 하나만 있으면 우리몸의 대부분의 근육을 단련 시킬 수 있다'라고 충고해 줘서 산 책입니다. 웨이트트레이닝을 통해서 근육량을 늘리는 과정에 대한 운동생리학이 자세히 설명되어 있고 (즉 어떻게 운동을 통해 근육이 불어 나는가..) 기초와 상급으로 구분되어 각 부위별 근육을 단련할 수 있는 수십가지 운동법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어느 운동을 할 때는 어느 부위에 정신을 집중해야 하고 숨을 들이쉬는 때와 내 쉬는 때가 정리되어 있습니다. 그림으로 동작이 잘 설명되어 있고 자극 받는 근육도 그림으로 표시되어 있습니다. 아마도 운동에 관심있는 분이라면 파워북 시리즈를 한번쯤 서점에서 보셨으리라 생각됩니다. 파워웨이트트레이닝 외에도 파워배드민턴 파워태권도 등등 다양한 종목들에 대한 설명이 시리즈로 나와있는 책입니다. 저는 사실 웨이트트레이닝에 대해서 잘 모르는데(다른 건 잘 아는 것처럼 들리죠:) ) 문외한인 제가 보기에는 쉽게 잘 설명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사실 혼자 운동을 하거나 헬스클럽에 가서 트레이너의 도움을 받거나 스스로가 어느 부위를 단련하기 위해서 어떤 운동을 해야 하는지 알고 싶은 경우가 많은데 그럴때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근육이 늘어나는 과정과 필요한 음식에 대한 과학적인 정보를 알고 있으면 조금 더 효과적으로 운동을 하고 있다는 뿌듯함도 동시에... 그런데 제생각에는 이책외에도 웨이트에 대한 책은 꽤 많을 것 같습니다. 그러니 역시 서점에 들러서 취향에 맞게.. 웨이트를 열심히 하는 제 친구는 Muscle & Fitness라는 외국 잡지까지 보더군요. 저한테도 보라고 추천하면서..--; 4. 기타 아 생각 난 김에 웨이트 운동을 할 때 숨쉬기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터득한 바를 말씀드리자면(이거 역시 아는 사람은 다 아는 사실이기 때문에 굳이 얘기 하기가 쑥스럽지만) 대체로 가슴이 오그라드는 때는 내쉬고 펴지는 때는 들이 마시고 그러는 것 같습니다. 벤치프레스 같은 경우라면 팔을 펴는 때는 내쉬고 팔을 굽히는 때는 들이 마시는 거죠. 그래야 폐에 무리가 덜 가니까요. 이거는 순전히 제가 트레이너의 설명을 듣고 스스로 생각한 건데 혹시 잘 못 된 것이 있으면 지적 바랍니다. 그리고, 앞에 언급된 맥주는, 열량이 많다 적다는 사실 상대적인 거라 뭐라 말하기 그렇지만, 제가 어딘가에서 읽은 내용에 따르면 맥주 자체는 칼로리가 그렇게 많지 않은데 맥주와 함께 먹는 안주가 주로 기름진 것들이기 때문에 체중이 늘어난나고 그러더군요. 제 생각에도 맥주 한잔이 콜라 한잔 보다는 열량이 적을 것 같습니다. 뭐 물보다는 당연히 많겠죠:) 아 참, 그리고 달리기에 관심이 많은 분이라면 marathon.chosun.com방문을 추천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조선일보 사이트라 조금 꺼림칙하긴 하지만 다양한 정보가 많습니다. 달리기 의욕을 북돋워주는 글(제가 일부는 저기 위에 퍼 놓기도 했는데.)들도 많이 있구요. 그럼 또 다음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