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uest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내좆말자지) **5590 Guest Auth Key: d8283abe8146f4f7c512ac7c6bb5d328 날 짜 (Date): 2011년 10월 21일 (금) 오후 02시 46분 06초 제 목(Title): 유시민의 따뜻한 라디오 유시민의 따뜻한 라디오를 다 들었다. 방송같지도 않은 방송이나마 그래도 하면서 성질도 좀 더 유하게 바꿀수 있으면 좋고, 연예인이라도 불러다가 분위기 화기애애하게 친근감있게 만드는 기술도 연마했으면 하는 마음이라 유시민의 이 시도를 아주 쌍수를 들어 환영하는데... 처음에는 좀 이런 생각대로 나아가는가 싶더니 이런 씨발? 완전히 꼴통 진보언론의 개노릇을 하네? 진보언론 특유의 반미/노조 위주로 방송을 쳐바르는 것이었다. 저 XX 왜 저래? 꼭 복지부 장관 안해본 사람처럼 방송을 하네? 아니 유시민은 장관은 말할것도 없고 수시로 청와대를 드나들며 노무현과 국가경영에 대해 깊게 논해온 사람 아닌가? 그런 사람이 자기가 무슨 강기갑이라도 된 것처럼 세상물정 하나도 모르는 한겨레/오마이/경향 대변인 짓을 하네? 사정 돌아가는걸 보니까 방송하던 시기가 진보신당/민노당하고 통합협상 하던때니까 한신이 가랭이 사이로 기어가 똥구멍을 빤다는 결연한 자세로 그런 짓거리를 한거 같은데, 협상 다 깨졌으면 본연의 합리적인 자세로 돌아와야 하는데 그럴 생각이 별로 없는것 같아 충격이다. 하여간에 유시민이 개꼴통 진보스러운 논조로 방송을 하니까 생기는 현상이 두가지인데... 첫째는 좆나리 재미가 없고, 둘째는 그래서 듣는 사람들이 없어. 예전에 무슨 강연 동영상같은거 들으면 그 빠릿빠릿한 내용에 옳거니~ 그렇지~ 감탄하면서 즐겼는데, 이건 뭐 허름한 오마이 기사 읊어대는것도 아니고 뭐지? 하이라이트를 몇개 뽑아본다면, 유시민의 따뜻한 라디오 7회에 "백자"라는 이름의 가수가 초대손님으로 출연하는데 일단 예술하는 사람이 등장했으면 재밌게 신나게 농담도 따먹어가면서 정치인으로서의 유시민은 벗어던지고 지금 당장 두시의 데이트 DJ 를 맡아도 손색이 없게 유쾌명랑하게 진행을 해서 이미지 변신도 하고 실제 성깔도 유하게 바꿔야 할텐데 그 좋은 연습기회를 다 놓치고 이 가수하고 도대체 무슨 얘기를 해야 하나.. 이 사람을 누가 왜 불렀나.. 나는 누구인가 여긴 어디인가.. 이런 자세로 진행을 하는데 저 XX 왜 저러나 싶었다. 그리고 5회에 문성근이 출연했는데 이것도 골때렸다. 문성근은 유시민보고 무조건 야권단결하고 무조건 합치고 아니면 무조건 전략적으로 연합하래. 나는 무조건 닥치고 힘을 합쳐 정권탈환하자는 무식한 소리에 질겁을 한다. 무조건 합치고나서 정권교체하면 그 다음엔 뭘 할건데? 반미랑 노조만세? 무조건 물리적으로 우격다짐으로 합칠 생각만 할게 아니라 어떠한 이념과 철학과 정책을 펼칠건가 좀 생각을 해봐야 할거 아냐. 그렇게 문성근이 무식 무지막지하게 무조건 합치라고 하니까 유시민은 그 앞에서 주절주절 구질구질한 얘기들이나 늘어놓는데, 민주당은 노무현을 못살게 굴었기 때문에 괘씸해서 마음이 안 가고, 진보신당/민노당은 노무현과 자기 보고 신자유주의자라고 욕한다고 하고, 유시민의 그 구차한 소리들을 듣고 있던 문성근은 마이크 앞에다 다 들리도록 한숨을 푹푹 쉬고, 참 좆나리 좆같은 방송이었다. 정동영 나왔던 편은 그냥 정동영 통일부 장관하면서 남북관계 다루던 얘기들 두런두런 했는데 별 재미가 없었으니 전혀 화제가 안 됐지. 김어준편은 김어준이 나꼼수 녹음하기 전날 방송에 나와서 그런지 내용이 나꼼수와 중복되는게 많았고. 가장 최신 편에서는 한국판 Occupy Wall Street 집회 관계자와 전화연결로 그 집회 홍보 인터뷰를 했는데, 아니 씨발 유시민이 나한테 빅엿을 먹이고 있는건가? 내가 키즈에서 별 씹욕을 다 쳐먹으면서 정통유빠짓은 다 하고 다녔는데 어떻게 유시민이 나한테 이럴수가 있지? 뭐 대한민국의 운세는 여기까지인가보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