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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uest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guest) **ik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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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짜 (Date): 2011년 10월 19일 (수) 오후 10시 23분 16초
제 목(Title): 안철수


게스트 글쓰기 정말 힘드네. 인증키도 매번 받아야 하는겨?

난 성격이 정치나 종교에 열광하는 편이 아니라 특정 정치인이나 정치집단
에 대해 극도록 숭배, 혐오함으로 생기는 인지부조화를 보면 괜시리
글쓰고 싶어지네. 그게 한나라당이던 민주당이던 노통이던 안철수던.
나말고도 이런 사람이 여기 여럿 있을거야. 이런 사람들은 
양쪽에서 욕먹기 때문에 그냥 조용히 있지 보통.
그런데 사실 안철수 같은 사람이 우리과지.
공부도 많이하고 역사나 정치에 대해 책으로만 ? 잘 알고
다소 개인주의라 냉정해보이지만 속으론 아 이 빌어먹을 세상하고
분노하고 있는 사람들... 열광보단 냉정이나 합리를 선택하고 싶어하지.
안철수가 나보다 훨씬  똑똑하고 대단한 사람인건 분명한데
스타일이 그렇다는거니까 오해말도록.

이런 사람 스타일이 어떤가하면 어떤 일을 할 때 책부터 디립다 파요.
그리고 생각과 고민이 무지 많아요. 그리고 내성적이고 남이 나에 대해
아는것 별로 안 좋아해.
따라서 이런 사람이 한마디하면 사실 오랜 고민끝에 한마디 던지는거야.

그래서 안철수가 서울대로 옮길때도 난 안 놀랬고 서울시장 출마설 나와도
안이상했어. 그사람 행보를 보면 알거든.

비슷한 스타일의 사람으로서 안철수에 대해 논하자면 
안철수의 최근 횡보는 오랜 고민끝에 나온 것일거야.
이사람이 어떤 발언을 한번 하면 수천번을 머릿속에서 계산을 끝낸거야.
계속된 정치권의 러브콜에도 반응하지 않은건 자기 몸값을 최대로 올리는
타이밍을 고려한 것이지.

안철수는 스스로 조직도 사람도 리더십도 없다는걸 잘 알아.
있는건 국민들의 변화에 대한 열망을 담을 수 있는 참신성.
따라서 조직이나 자본이나 강한 리더십이 필요한 시점에선 게임에
참가하지 않지. 

안철수가 박원순에게 양보해서 대단한 미담처럼 여기지만 이것도 다
계산결과라네. 애초에 안철수는 서울시장에 별 관심없어.
서울시장해봤자 대한민국 못 바꿔. 대통령 돼야 뭐 좀 해보지.
시장이나 장관하면 자신의 부족한 면이 집중공격받으면서 거품이
걷힌다는걸 누구보다 잘 아는 철수씨.
서울시장 출마설 흘려 국민의 반응을 떠보는거야. 자신의 지지도 확인하고
이정도면 대권에 도전해볼만하겠다. 박원순에게 양보해서 자신의 위력을
과시하고 박씨가 당선되면 서울시장의 지원을 받을 것이고 떨어져도 
큰 상관없어 어차피.
어쩌면 나경원이 돼서 국민의 반한나라당 정서가 극대화되는 것이 나을 수도 
있지.

어차피 안철수는 국민의 반한나랑 정서가 결집되는 시점에 최소한의 노력으로
최대한의 효과를 내는 시점에만 움직일 것이야. 
안철수 연구소 주가급등으로 자본도 모았겠다 주변에 사람들도 모이기 
시작했겠다 주사위를 한번 던져볼만 하지.
박근혜처럼 안씨도 자신을 최대한 노출시키지 않고 일종의 신비주의로
가고 있는 것이야. 그래야 적은 공격할 것이 없고 아군은 자기들 맘대로
좋은 이미지를 덧 씌울수 있지.

안철수의 최대 약점은 사색형 인간의 문제점인 예기치 못한 상황변동에
잘 적응하지 못한다는 점이겠지. 상대방이 더럽고 치사하고 
폭력적으로 나오면 당황해서 실수할 수 있어. 또 너무 조용하고 여성적인
이미지가 있어. 그런 점에서 상대편에서 박근혜가 나오면
해볼만하지.

안철수는 노무현의 전략을 배워야 해. 좀더 터프하고 공격적으로 바뀌어야지.
리더십있게. 국민의 바닥정서를 긁을 수 있는 비정규직문제, 대학등록금문제,
병역문제, 양극화문제등을 잘 이용해야지. 
착하지만 차가운 이미지에서 피와 눈물이 흐르는 인간의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것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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