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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uest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guest) **senkreutz
Guest Auth Key: 39cec6d567f8be3cf42b5c2c02fc09ba
날 짜 (Date): 2009년 09월 12일 (토) 오후 09시 52분 33초
제 목(Title): 한국현대사 산책의 한계점.


 80년대를 읽고 있는데, 아쉬운점이 눈에 띄기 시작한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등을 망라한 소위 pan-historicism(범역사주의)을

표방한 책이지만 역시나 언론학자의 책답게 주로 언론비평쪽에 비중을 두고 

있어. 인용하는 글도 언론종사자들의 글 비율이 굉장히 높고. 또 

88올림픽 유치 관련한 비하인드 스토리같은건 너무 간단하게 지나가는

반면 좆선일보를 까는데 엄청난 지면을 할애하고 있어. 거의 각인될 수준으로 

좆선의 말뒤집기와 삽질을 나열하고 있네.

그리고, 과학기술분야에 대한 서술은 국방관련 문제에서 간혹 나오는 것을 

제외하면 거의 없네. 문돌이의 어쩔 수 없는 한계일까나?

다까끼마사오 시절에 국방자주화를 명분으로 카이스트가 만들어지고 80년대에 

중반에는 이런저런 정치적 목적으로 과기대(현 KAIST)와 포항공대가 세워진 

것 정도는 언급할만 하지 않나? 적어도 지강헌 탈출사건보다는 더 구조적인 

서술이 가능한 부분인데 말이야.

두 학교 모두 지금은 개털공대-_- 또는 의학고등학교-_-로 전락했는데, 이런 

이공계의 몰락이 강준만의 레이더망에는 잘 잡히지 않는다는게 아쉽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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