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guest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guest) **senkreutz1 Guest Auth Key: 88d6a9498ac5629882a55350d4df4a8b 날 짜 (Date): 2011년 09월 12일 (월) 오후 11시 19분 36초 제 목(Title): [센] 명절 고부갈등의 본질. 명절때 고부갈등의 본질은 '노동력'에 대한 인식 부족이야. 추석 구정때 차례 지내고 잔치 음식 만들고, 다시 손님들 가면 뒷정리 다 해야지. 그거 진짜 엄청나게 빡센 일인데, 전통적으로 그 일을 며느리들이 해 왔어. 그러다 보니 시부모들은 무슨 일이 있어도 명절때 며느리를 시댁으로 부른다고. 시부모 입장에서 며느리의 노동력은 공짜인데다 얼마든지 자기 마음대로 부려먹을 수 있기 때문에 다른 대안을 생각할 이유가 없다고. 그러다보니 내 주변에도 친정아버지가 죽은지 2주도 안됐는데 시댁에 가서 잔치음식 만들고, 애 낳고 산후조리원에 있는 중인데도 시댁 제사랍시고 끌려가서 일하다가 결국 하혈/실신을 한 며느리들이 있다고. 며느리들도 자기 집에서는 다 귀한 딸이라고. 그걸 망각하고 전통을 핑계로 노동력착취를 하고 있는 셈이지. 그래서 우리 집은 미리 잔치음식을 사던가 사람을 사서 미리 만들어놓고 명절 당일 며느리들에게는 음식 데우고 차리는 일만 시킨다. 그리고 설거지는 남자들, 서방놈들-_-이 한다. 그런데 내가 이런 제안을 해놓고도 내가 귀찮아서 1회용 접시/젓가락/숟가락으로 음식차렸다가 개박살이 한 번 났지.ㅋㅋㅋㅋㅋㅋㅋ http://media.daum.net/culture/view.html?cateid=1067&newsid=20110912180011364&p=akn 개인적으로 이 판결에 불만이 많아. 물론 저런거 가지고 이혼하지 말고 같이 살라는 취지에서 저런 판결을 내렸겠지만, 며느리가 지속적으로 노동력착취를 당한 것과 단지 그에 대한 불만으로 싸가지없이 군 것을 동일선상으로 놔서는 안돼지. 저런 사안에 양비론은 정말 무책임한 판단같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