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guest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oldguy) **ikid Guest Auth Key: 517e65b5b989b747d501bf9fa4d11c56 날 짜 (Date): 2011년 09월 07일 (수) 오후 01시 18분 29초 제 목(Title): 안철수2 안철수는 굉장히 신중하고 똑똑한 사람이다. 그 말 행동 하나하나가 철저히 계산된 발언이란 얘기지. 이번 사태?에선 시장 출마한다고 공식적으로 말한 적도 없고 어디선가 얘기를 흘려서 반응을 살펴보고 다음 스텝을 밟는거지. 그 뒤 양보함으로써 극적으로 시장이상의 후보 즉 대권후보로서 위치를 선점한 것. 캠페인도 안하고 물밑협상 돈뿌리지도 않고 말이지. 얼마나 영악한가? 안철수의 전략은 자신의 정치인으로서 가치를 계속 높히면서 막상 장관이나 의원으로서 제안이 들어오면 거절함으로서 그 몸값을 계속 높혀가는 전략을 택한 것이야. 앞으로 기성정치권이 계속 헛짓을 할 예정이므로 그 실망감은 곧바로 안씨의지지로 이어지게 돼있다. 안씨는 의원도 장관도 안했으므로 실패도 잘못도 없고 트집잡을 일이 별로 없는 상태고 경력부족을 도덕성이나 참신성으로 메꿀수 있다는 계산이지. 따라서 대권은 가당치 않다는 그 얘기를 그대로 믿을 수 없는 것이지. 정치를 절대로 안한다던 사람이 선거로 뽑는대도 시장은 행정이라면서 슬쩍 들이민 전력을 보면. 진짜 훌륭한 정치인은 민주주의를 하는 정치인이 아니라 민주주의를 하는 척 하면서 좋은 의도로 아무도 모르게 자기 의지대로 국가를 이끄는 사람이다. 절대로 순진하거나 좋은 의도만 가지고 있다고 훌륭한 정치인이 될 수있는게 아니다. 노무현 경우를 봐도 알 수 있지. 이런 점에서 이번 안씨의 행보는 그가 "좋은"? 정치인이 될 수 있는 다른 면을 보여줬다고 본다. 다만 다소 여성적이고 내성적인 인상이 조직을 이끌 카리스마가 부족한게 아닌가 하는 아쉬움이 든다. 안씨가 앞으로 현실정치의 장에서 부딪히고 깨지면서 뚫고 나갈 때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앞으로 예상해보자면 안씨는 대권경쟁에서 주변의추대 분위기가 생기기전에 절대 나서지 않을 것이다. 민주당 후보가 지리멸렬하여 박근혜의 상대가 안돼 민주주의 퇴보가 우려된다는 여론이 형성되고 그 압력이 야권단일화가 꽤 공정하게 진행되게할 정도로 커진다면 아주 짧은 시간동안 붐을 일으키며 당선가능한 상황이 될 경우만 대선후보로 나설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