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guest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guest) **senkreutz1 Guest Auth Key: 5f4fff5d6c8643c9c7e76dfd004a684a 날 짜 (Date): 2011년 09월 03일 (토) 오후 07시 04분 34초 제 목(Title): [센] 쿠웨이트 축구. 80년대에는 전력도 괜찮았고 오일달러 위세로 심판의 덕도 많이 봤지. 한국 입장에서 가장 가슴아픈 경기는 82년 월드컵 예선때 쿠웨이트 원정경기에서 0:2로 패한 것. 당시 1:0으로 지고 있다가 후반 중반 극적으로 동점골을 넣었으나 오일달러에 취한 심판이 말도 안되는 오프사이드 판정을 내리면서 노골 선언. 그 덕에 쿠웨이트는 월드컵 본선 진출 한국은 탈락. 90년대에는 전력상으로는 한국이 우위에 있었으나 쿠웨이트의 선수비 후역습 전략에 말려 번번이 고전. 당시 한국축구는 고질적인 결정력부족과 수비불안에 시달렸는데 쿠웨이트가 거기에 딱맞는 맞춤형 전술을 들고 나옴. 여기에 말려 96년과 00년 아시안컵에서 모두 쿠웨이트에 패함. 그래서 쿠웨이트는 한국의 천적이라는 기분 더러운 유행어가 생겨남. 200년대 이후 쿠웨이트는 중동에서도 2류 축구국가로 전락했는데, 쿠웨이트 왕가가 리그에 돈줄을 막으면서 리그가 망한 탓이 큼. 쿠웨이트 리그로 몰렸던 중동의 우수선수들은 사우디/카타르 리그 등으로 대거 이동함. 반면 한국은 알다시피 계속 성장했고. 이 추세가 지속되는 이상 쿠웨이트가 한국의 천적으로 불릴 일은 없을 것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