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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uest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내좆말자지) **5590
Guest Auth Key: 20442bafba7fbe57716cfedd3506aced
날 짜 (Date): 2011년 08월 15일 (월) 오전 02시 38분 10초
제 목(Title): 복지 - 진보언론의 아킬레스건


오연호가 대학생이던 1980년대엔 (독재타도/민주화) & (반미/노조) 만 있었지 

복지얘기는 없었다. 키즈애들이 얼핏 생각하기엔 반미/노조나 복지나 다 그게그거 

같지만 두뇌가 80년대에 화석화된 진보언론 수뇌부에선 복지 문제가 엄청나게 

부담이 된다. 예산이나 세금을 일일이 따져야하는 복지 문제는 진보언론에게 

골치아픈 문제이지. 취재차 전문가들에게 가서 설명을 들어도 아마 못알아 들을거다. 

대학등록금 관련해서 오마이/한겨레/경향 훑어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적당히 명박이 

까대는 수단으로 생각할지언정 뭐 꼭 등록금 인하를 실현해야 한다는 생각은 없어. 

대학생들 시위할때 전경이나 경찰이 누구 한명 죽이기를 기다리며 손가락 빨다가 

(1987년 박종철 이한열 희생이 효과가 좋았던 것만 머리에 남아있으니)

슬쩍 접어서 지금 사람들은 대학등록금 얘기들 아무도 안하지. 

무상급식 문제도 뭐 적당히 명박이 좀 까대다 마는걸로 생각하지 진보언론들이 꼭 

무상급식 밀어붙이자는 생각없어. 이번에도 대학등록금때처럼 적당히 하고 

넘어갈려다가 오세훈한테 딱 걸렸지. 

애당초 무상급식 꼭 밀어붙일 생각도 없었고, 밀어붙일래도 머리가 안돌아가서 안되고,

재수없게 오세훈하고 복지로 일합을 겨룰 처지에 빠졌고... 

정말 진보언론들이 평소 복지에 대해 관심이 많고 이거 앞으로 해야된다는 결연한 

의지가 있었다면 무상급식 투표야말로 하늘이 주신 기회이지. 먼저 투표를 제안해도 

시원찮을 판에 오세훈이 먼저 시비를 걸어오다니?

전혀 준비도 안되있고 의욕도 없고 복지에 대해 사실 별 관심이 없는 진보언론에서 

어떻게 이 문제에 대응하나 했더니 피식 선거불참. 

이건 완전 백기투항이라고 봐야지. 

선거불참을 하면 진보언론들에게 좋은점이 무상급식 문제에 대해 연구를 안해도 되고 

취재를 안해도 되지. 진보언론들에겐 그 골치아픈 예산문제 세금문제를 안따지고 

넘어갈 수 있어서 좋거든. 

선거불참이란게 얼마나 추악한 전략이라는거 척보고 알아야 하는거 아닌가?

오연호가 평소 복지에 자지털만큼이라도 관심을 가지고 신경을 썼다면 이번에 

이겼을... 아니 진정으로 복지에 관심을 가지고 꾸준히 연구했다면 복지정책에 

대해 신중해야 한다는걸 발견했겠지. 

진보언론의 수뇌부가 계속 지금처럼 멍하니 살아간다면 앞으로 진보언론들이 

복지때문에 농락당하는 구도로 계속 흘러갈거다. 

나는 비판만 하는게 아니라 대안도 제시한다. 대안이란게 별거 없어. 

반미/노조 딱 두개만 생각할게 아니라 자지털만큼만 더 시야를 넓히라는거지. 

이게 대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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