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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uest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내좆말자지) **5590
Guest Auth Key: ce8192b1ae41114e45ec0b3e157901ec
날 짜 (Date): 2011년 05월 28일 (토) 오전 01시 47분 22초
제 목(Title): 택시 기사


고딩때 국민윤리 선생이 이런 얘길 한적이 있었다.

택시 기사 무시하지마라. 택시 기사들은 하루종일 AM 라디오를 틀어놓고 듣기 때문에 

시사에 대해 잘 알고 상식이 풍부하다. 한마디로 유식하다. 

아주 그럴듯한 말인거 같고 아직까지도 이 얘기가 머리를 떠나지 않고 기억이 난다.

그런데 아무리 상식이 풍부하고 유식하다 하더라도 택시기사는 택시기사일 뿐.

택시기사를 폄하하려는 의도 전혀 없어도 택시기사가 하루종일 라디오듣고 상식이 

아무리 풍부하다 하더라도 유식하다고 특채로 뽑아 일을 맡길수는 없는것. 

하루종일 듣는 그 시사뉴스 생활뉴스들이 유식하다 폼잡는데는 쓰일수 있어도 그 

지식들이 실제 그 사람 인생에 구체적인 도움을 주지는 못한다고 본다.

여기 키즈인들은 어딜가든 유식한 사람으로 불려도 손색이 없을정도로 시사현안에 

대해 빠삭하고 상식이 풍부하겠지. 하지만 그 상식들이 과연 구체적으로 실질적으로 

얼마나 본인들의 인생에 도움이 될지 미지수다. 

다른 사람들과 대화하는데 반드시 필요하니 그게 도움되는거고 아니, 시사문제에 대해 

모르면 대화도 안통하고 무식한 사람으로 몰릴테니 구체적인 도움은 둘째치고 손해라도 

안보기 위해 상식을 키워야 한다고 하겠지만, 다른 사람과 대화가 통한다 어쩌구 

하는것조차도 따지고보면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건 하나도 없다고 보고 싶다. 

키즈인들은 워낙에 능력자들이라 별다른 어려움없이도 시사현안에 금방 빠삭해지고 

유식해질수 있으니 뭐 그리 심각하게 생각하게 생각하느냐고 할 사람도 있을지 

모르겠는데 글쎄 과연 그럴까. 별다른 어려움이 없는건 맞지만 시간은 엄청나게 

들어갈텐데. 인터넷으로 신문읽느라고 신선놀음에 도끼자루 썩는줄 모를걸.

키즈에도 보면 신문 엄청나게 쳐읽으면서 기사 하나하나 읽고 머리속에 순간순간 

떠오르는 쓰잘데없는 생각들을 게시판에 쳐바르는 사람이 있지. 쟤는 하나마나 

듣나마나 한 소리들을 왜 매일 쳐바르나 보는 사람은 심드렁하지만, 본인은 

전혀 그런 의식없이 하루도 빠짐없이 언론기사 촌평을 쳐바른다. 

본인이 매일매일 신문을 쳐읽는 유식한 사람이란 무한한 자부심에 스스로 고취되어 

있기 때문에 저지르는 일이지. 하지만 현실은 키즈에다 기사 촌평 쳐바른다고 

천원 한장 나오는것도 아니고 당신 유식하다고 칭찬하는 사람 하나 없는데도 

계속 그런다면 그냥 바보다.

만약에 어떤 기업에서 신입사원을 뽑는데 상식 시험을 친다고 시사 현안에 관한 문제를 

낸다거나 면접때 시사 현안에 관해 질문을 툭 던지고 어떻게 생각하냐 묻는다면 

세상에 그런 뻘짓이 없다고 말하고 싶다. 하루종일 신문을 쳐읽어대고는 나는 

유식하다고 혼자서 딸딸이 쳐대는 바보를 뽑겠다는 짓이니까. 

그런데 사실 세상에는 정말 무식하고 천박해서 신문 안읽고 못읽는 사람이 많기는 

하다. 

대화 엿들어보면 정말 언론에서 보도되는 내용을 단 하나도 올리지 않는 사람들이 

많긴 하다. 기껏 올려도 연예인 얘기나 스포츠 얘기에서 한치도 벗어나지 않고. 

하지만 그런 무식한 사람과 차별화되겠다고 뉴스에 환장하는 사람은 정말 날바보지.

한분야를 딱 찍어서 파야지. 요즘 세상에 박학다식만큼 뻘스런 단어가 없다. 

한두달만 지나면 다 잊혀질 얘기들에 코가 꿰어 몰입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과감하게 몇달정도 일간지 읽지말고 그 시간을 특정분야에 집중하거라.

키즈에서 신문기사 하나 읽고 싱겁게 촌평하는 글들 더이상 안 봤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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