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guest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guest) **senkreutz1 Guest Auth Key: e5f5bbbc17db3b9117e9107374ad3dab 날 짜 (Date): 2011년 04월 12일 (화) 오후 01시 45분 26초 제 목(Title): [센] 큰어 논어는 지배자의 논리 논어같은 클래식을 읽을 때 가장 중요한건 contemporaneousness(동시대성). 즉 공자 당대의 배경지식을 어느 정도 이상은 갖추고 있어야 제대로 이해가 가능하다는 것. 논어나 성경, 일리아드&오딧세이와 같이 한두세대 전이 아니라 수천년 전에 씌어진 책들은 더더욱 그렇지. 저런 책들을 현재의 이데올로기적 편견이나 종교적 감성따위로 접근하면 얻을게 정말 없음. 군주론이나 한비자같이 표면상으로 과격한 주장을 하고 있는 책들이 엄청난 오해를 받았던 것도 '동시대성'을 고려하지 않고 문자 그대로 해석을 해버렸기 때문. 성경도 그렇잖아. 구약성경을 신앙적 감성에 의존해서 읽으면 모든 구절이 다 하나님의 전지전능함을 나타난 책이 되고, 그런 것 전혀 없이 그냥 21세기적인 사고방식대로 읽으면 중동의 변태적 기질을 가진 잡신새끼가 살인/약탈/강간 등을 저지르는 신화가 되고. 두 가지 독법 모두 문제가 있다고. 논어도 마찬가지임. 편견없이 책을 읽는 방법은 공자당대의 역사적/문화적 이해를 선행시키는 것.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