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guest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guest) **bydad Guest Auth Key: fae30f43837b08b948102c9ee17d3253 날 짜 (Date): 2009년 08월 28일 (금) 오후 10시 53분 46초 제 목(Title): Re: 의사, 교수 사회적 지위 흠. 전 alalalal님께서 의사에 대한 환상을 가지고 계신게 아닌가 싶습니다. 제 친구과 3촌이내에 설연카 의대 나온 분들이 10분이 넘습니다. 하물며 아버지,삼촌,친구들이 아들,조카,친구인 저에게 왜곡된 정보를 전달하겠습니까? 이 분들 다른 대학 의대는 의대로 치지도 않을정도로 의사내에서의 서열은 칼같이 매기시는 분들입니다. 공돌이들도 그렇듯 의사들도 의대교수들에 대한 경외심이 있습니다. 돈에만 구애받지 않는다면 (개업요구도 본인이 워하는게 아니라 가족때문인 경우가 많습니다) 의대에 남고 싶어합니다. 단, 의대에 남는건 기본적으로 게네들도 학부,본과,수련시절부터 이름 석자를 떨친 선두권 아이들이어야 한다는 거라서 대부분의 의사들이 수련과정에서 학교에 남을 수 없게 됩니다. 즉, 개업이 좋아서 하는게 아니라 개업밖에 할 수 없으니까 개업을 하는 것이라고 보는게 정확할 것입니다. 사실 우리 공돌이들에게도 대기업 직원과 교수를 바라보는 관점이 그런거겠죠. 그리고 여기서 의대교수라는 것은 임상/겸임/파견식의 교수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대부분의 개원의도 이런 경력은 있습니다) 진짜 대학병원에 전임으로 있는 교수들을 말하는 것입니다. 쉽게 이야기해서 하얀거탑에 나오는 교수들 말입니다. 드라마가 이 부분에선 정확한게 이 사람들은 아무나 되는게 아닙니다. 유명대학병원 교수의 명예는 정말 대단합니다. 밖에서 개원하다가 대학에 들어간 분들이 여럿이라는 이야기는 잘못 알고 계시거나 위와 같은 식의 교수들일것입니다. 아니라면 강호의 엄청난 고수시던지요. 더구나 늦깍이 의대생들은 학교에 주류로 남는 것 자체가 어렵구요. 뭐, 그런 경우 다들 학교가 별로라서 개업했다고 하겠죠. 그리고 의사들간 서열 정말 엄청 따집니다. 설대 의대가 연대 의대, 연대 의대가 고대의대를 무시하는 판국에 기타 지방의대들, 요즘에 생긴 의전원들 솔직히 의사는 되겠지만 저는 전망을 그렇게 좋게 보지는 않습니다. 의사도 제대로 대접받으려면 서연카고한성, 또는 지방에서 살 생각하고 지방거점국립으로 가든 해야하지 않으면 의사로 살면서 스트레스 꽤 받습니다. 그리고 의료인들의 페이레벨도 정확히 알고 있습니다. 대충 의사들끼리 이야기하는 것도 (아주 성공한 개업의들 말고) 대충 자기 손에 떨어지는 것은 의대교수들의 경우 다른 전공 교수들에 비해 50%정도, 일반적인 개업의 (강남의 잘나가는 피부, 성형을 말하는게 아님), 페이 의사들의 2배정도라고 말합니다. 매출을 말하는게 아니라 월급 줄 사람 주고, 장비 대여/할부값 내고 손에 떨어지는걸 말합니다. 딱 그런저런 아파트 살면서 비싼차 굴리고 갈비집에서 밥먹는 수준인거지 엄청나게 돈을 버는건 아닙니다. 그리고 삼성전자 직원 누구를 말씀하시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의사들이 전문의로 개업하고 나가서 돈을 벌기 시작하는 시점이면 삼성에서도 잘나가는 밴드2 과장정도는 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 레벨에서 페이닥터랑 비교하시면 2배차이 안납니다. 성과급등 모두 제외하면 차이가 좀 되겠죠. 그렇지만 자영업의 스트레스도 무시 못합니다. 물론 평균적인 의료인들이 평균적인 공돌이에 비하면 넘사벽이라는것 인정합니다. 그리고 어떤 의사들을 만나보셨는지 모르겠지만 설대,연대 나와서 전문의 딴 애들도 모교에서 교수하고 이름 떨치는 그런 애들이 아니면, 잘나가는 타 직종 ( 판검사, 명문대교수, 탑로펌 변호사)들보다 자신이 잘 나간다고 생각하는 경우 거의 없습니다. 의사는 아주 안정적이고 적당히 잘나가는 직업이지 요즘 수능점수로 과대포장되듯 사회를 리드하는 직종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의사는 건국이래 꾸준하게 딱 그 위치였습니다. 결혼정보회사 등급표 절대로 정확하지 않습니다. 요즘 묻지마 의대에 진학하는 풍토에선 욕먹겠지만 그래도 꼭 하고 싶은 말은 의사도 다 같은 의사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