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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uest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guest) **alalalalal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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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짜 (Date): 2011년 03월 31일 (목) 오후 07시 39분 28초
제 목(Title): 김귀현



아르헨티나 1부리그 소속이지만

아직 1부리그 경기는 못 뛴다던데...

문제는 소집할 때마다 24시간동안 비행기를 타고

한국에 와야 한다.

정말 반쯤 사람 죽이는 일이지.

야가 올림픽 대표팀에 제대로 적응하고 뛸 수 있을지 모르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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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다섯 살에 아르헨티나로 울며 떠난 어린아이는 올림픽 대표팀에 선발돼 대한 
축구협회로부터 비행기 표를 받아 금의환향했다. 그는 "아직도 실감이 안 
난다"라고 말했다. 아르헨티나 1부 리그 벨레스 사르스필드 데뷔를 기다리고 
있는 김귀현 이야기다. 



↑ ⓒ이연수기자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대표팀은 26일 울산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중국과 
친선 경기를 치렀다. 이날 경기에서 가장 관심을 끈 이는 다름 아닌 
김귀현이었다. 김귀현은 아르헨티나 1부 리그 팀과 계약한 첫 한국인이었고, 
그의 아버지는 시한부 선고를 받고 투병 생활을 이어가고 있었다. 김귀현이 
"너무 큰 관심에 부담이 됐다"라고 말할 정도로 크게 주목을 받았다. 

큰 열기가 한차례 지나가고 인천 검단의 한 아파트에서 만난 김귀현은 축구 
선수로 평가 받고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그는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 
줄은 알고 있었다. 아버지는 내 인생에서 정말 중요한 분이고, 그날 대표팀 
유니폼을 입은 모습을 보여 드려 너무 기쁘다"라면서도 "그래도 나는 축구 
선수다. 실력으로 말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김귀현은 중국과의 친선전에 대한 아쉬움부터 드러냈다. 아르헨티나에서 경기를 
소화하고 대표팀에 합류하기 위해 24시간이 넘는 시간을 날아왔다는 것은 이미 
고려사항이 아니었다. 그라운드 위에서 자신이 만족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것만이 중요했다. 김귀현은 "호흡이 좀 안 맞았던 것 같다. 내가 아직 
부족하다"라고 아쉬움을 표했다. 

아쉬움도 있었지만, 김귀현은 올림픽 대표팀에 선발된 것이 아직도 꿈만 
같았다. 그는 대표팀 명단이 발표되기 2주 전에 김태영 코치에게 전화를 
받았다. "처음에는 장난인 줄 알았다. 한국에서 전화가 왔는데 올림픽 대표팀에 
선발됐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다치지 않게 조심하라는 이야기를 듣고 사실은 
이후에는 몸도 좀 사렸다." 

옆에서 인터뷰를 지켜보던 김귀현의 이모도 "지금 여기서 인터뷰를 하고 
있지만, 아직도 거짓말 같다. 실감이 안 난다"라고 한마디 거든다. 김귀현은 
내용을 떠나서 대표팀 소집과 출전이 정말 즐거웠다는 이야기를 덧붙였다. 
"거의 7년 만에 한국말을 하면서 경기를 했다. 그 기분을 잊을 수가 없다. 꼭 
좋은 모습을 보여서 다시 부름을 받고 싶다." 

대표팀 선발 이전에 아르헨티나에서 먼저 풀 문제도 있다. 김귀현은 아직 1부 
리그 무대를 밟지는 못했다. 전망은 좋다. 현지 코칭 스태프는 김귀현에게 
준비를 잘하고 있으라는 이야기를 재차 던졌었다. "언제가 될지 확실히 알 수 
없지만, 멀지 않았다. 항상 다음 경기를 뛴다는 마음가짐으로 준비를 하고 
있다. 이미 준비는 끝났다." 

김귀현의 꿈은 분명했다. 가깝게는 1부 리그 데뷔와 2012년 런던 올림픽 
출전이고, 길게는 세계적인 선수들과 자웅을 겨루는 일이다. 그는 이탈리아 
세리에 A를 가장 뛰고 싶은 무대로 꼽았다. "개인적으로는 인터 밀란에서 뛰고 
싶다. 지금 당장 갈 수 없다는 것은 알고 있다.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 꿈을 
이루고 싶다." 

인터뷰를 마치고 사진을 찍기 위해 아파트 관리소 측에 협조를 요청하면서 
김귀현의 유명세를 다시 한 번 실감할 수 있었다. 아파트 관리소장은 경기를 잘 
봤다면서 아르헨티나로 떠나기 전에 꼭 같이 한 번 사진을 찍어달라고 
신신당부를 했다. 김귀현은 웃으며 승낙한 뒤 고개를 숙여 인사를 했다. 

김귀현이 아르헨티나로 떠난 날 런던 올림픽 2차 예선 상대가 결정됐다. 
결과적으로 김귀현의 도전도 다시 시작됐다. 아르헨티나 프로축구 사상 
처음으로 1부 리그 무대를 밟은 한국인이 된 후, 꾸준한 모습으로 홍명보 
감독의 부름을 받는 일이다. 김귀현은 마지막 인사를 하면서 "성실히 하겠다. 
준비는 됐다"라고 재차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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