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uest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guest) **alalalalalal Guest Auth Key: f93997e1f911b31ec3f0c16e3b982302 날 짜 (Date): 2009년 08월 27일 (목) 오후 02시 48분 37초 제 목(Title): 항우연 연구원들 욕하지 마라 난 이번에 실패해서 다행이라고 봐. 항상 느끼는 게 말이야. 인력이 우수하면 환경이 열악하고 인적 수준이 낮아지면 낮아질수록 이상하게 환경이 좋아진다는 생각이 들어. 그게 왜 그런가 하면 인력이 우수하면 열악한 환경에서도 뭔가 한건은 내주걸랑. 근데 문제는 이런 경우 열악한 시스템에 대한 개선을 할 필요성을 못 느껴. 딱히 환경투자 안 해도 성과를 내놓으니까. 하지만, 인력수준이 낮아지면 열악한 환경에서는 결과를 못 내. 그렇다면 책임자입장에서는 환경개선에 투자할 생각을 할거야. 프로젝트 성공의 요소 중에는 인적자원, 운용시스템, 자금 등등이 있는데...인적자원은 어찌 못 하니 운용시스템쪽에 투자를 더 한다는거지. 이게 여러 숨은 전제가 성립해야 하긴 하는데... (자금난이 없고, 인적자원에 한계가 있고..등등) 여튼 이번에 성공했더라면 아마도 시스템에 대한 반성은 전혀 없었을거야. 실패를 해서 러시아와의 공조 시스템을 점검해볼테고 연구원들 관리 등도 볼테고 말이야. 지금 당장 항우연 연구원들을 대체할 인력이 없으니 말이야. 그래서 이번 실패는 오히려 약이 되는 게 아닌가 싶고.... 더 큰 건 말이야. 연구원들도 태업을 할줄 알아야 한다는 거지. 위에 썰들의 가정은 존나리 연구원이 최대한 자기맨파워를 낸다는 거거든. 자기 가정 버려가면서, 자기 몸 버려가면서 거기다가 박봉을 받으면서 뭐하러 그렇게 사냐는 거지. 평생 조국을 위해 몸바치겠다는 신념인거야? 그런데 죽어서 현충원에는 얼씬도 못 하걸랑. ㅋㅋㅋㅋ 혼자만의 딸딸이 혹은 교육에 의한 노예세뇌에 걸렸든 간에.. 이제는 좀 달라져야 하는 것 아니냐? 언제까지 자기 인생을 희생하면서 성취하는 과학자 상을 고수할거냐고? 그런 의미에서 실패가 좀 잦았으면 좋겠고 이전의 성공신화를 뒤엎는 새로운 모델 제시가 이루어졌으면 좋겠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