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uest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guest) **bydad Guest Auth Key: 50b8ac59fe9fea2c0f4e33cac4a7c791 날 짜 (Date): 2009년 08월 23일 (일) 오후 12시 49분 31초 제 목(Title): 김대중 김대중: 국민은 항상 옳다고는 말할 수 없다. 잘못 판단하기도 하고 흑색 선전에 현혹되기도 한다. 엉뚱한 오해를 하기도 하고, 집단 심리에 이끌려 이상적이지 않은 행동을 하기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에게는 국민 이외의 믿을 대상이 없다. 하늘을 따르는 자는 흥하고 하늘을 거역하는 자는 망한다고 했는데, 하늘이 바로 국민인 것이다. -옥중서신중- 김대중씨의 인생 전체가 모두 훌륭한 것은 아니었겠지만, 김대중씨가 남긴 '대한민국 정치인으로서 국민을 대하는 자세'를 이야기하는 이 명언과 이에 바탕이된 그의 생애는 진심으로 존경한다. 즉, 호남사람이든 영남사람이든 조중동이든 거짓진보이든, 곧 내 뜻에 반하든 일치하든 일단 국민이 형성한 목소리에는 귀를 기울여야하고 존중해야한다는 뜻일게다. 돌아보건데 김대중씨와 그의 정부는 대한민국 전체의 계층과 미래를 보는 정치를 했던 것으로 판단된다. 적어도 말년에 동교동계와 아들들의 전횡이 시작되기 전까지는 말이다. 그의 국민표용의지를 국민들이 직접적인 표로 보여주지는 못했지만 그의 진정성은 전해졌다고 생각한다. 한편으론 학부1학년 운동권처럼 내편과 네편을 가르며 언제나 서슬퍼랬던 노무현씨와 그의 측근들에게 김대중씨의 이런 식견과 노력이 있었다면 그렇게 허무하게 이명박정권 형성에 기여하지 못했을 것이다. 김대중씨는 정말 역사에 남을 인물이었던 같다. 향후 우리나라 현대사를 이야기할때 회자될 대통령은 '경제를 일으킨 독재자' 박정희와 '대한민국의 번영과 민주주의를 완성한 위인' 김대중, 이렇게 두 사람일 것 같다. 김대중님의 명복을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