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guest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guest) **alalalalalal Guest Auth Key: 2e37b57f11e939058f9d8596ca9c71f4 날 짜 (Date): 2010년 12월 18일 (토) 오후 09시 44분 52초 제 목(Title): 활동형 외톨이 좆선일보에 실린 기사인데...ㅋㅋㅋ 키즈에서도 나름 긴 쓰레드가 이어질수 있지 않을까? 직장생활은 잘 하지만, 업무 관계 외에 인간관계는 맺지 않는 사람을 활동형 외톨이라고 규정하는데.... 요즘은 관계가 정교하게 분리되는 시대 아닌가? 업무적 관계, 인간적 관계, 단순 계약관계, 취미관계 등등 직장은 개인감정보다는 업무에 우선하는 경우가 많으니 오히려 업무적 관계만 맺는게 좋을 수도 있고 마음을 터놓을 사람 갖는다는 게 참 어렵지 않나? 인간적 관계가 쉽지 않다보니 외톨이라고 규정하는 걸까? 단순계약관계는 임대인, 임차인 관계같은 류... 취미관계는 동호회. 사람에게는 관계의 욕구가 있는데 그 관계란게 참으로 다양하잖아. 정보가 통하다보니 관계의 종류에 따라 정교하게 따로 분리해서 욕구 해결이 가능한 것이고. 직장에서 업무적, 인간적, 취미 관계 모든 걸 충족시킨다면이야 좋겠지만 그게 안 되니까. 약간 좆선일보는 정신병적으로 해석을 했는데 요즘 20~30대 세대는 그런 추세가 아닌가? 오히려 할아비 같은 시각의 좆선입장에서는 이해가 안 되었던 걸까? ----------------- 직장은 다닌다… 업무상 사람은 만난다… 하지만 인간관계는 싫다 남이 날 비웃지 않을까 두렵고… 힘들게 어울리느니 혼자가 편하다 왕성하게 활동 중인 평론가 A씨. 대학교수인 그는 언론에 자주 등장하는 유명인사다. 그런데 막상 A씨와 친하다는 사람은 거의 없다. "처음에는 바쁜 줄로만 알았는데, 차 한 잔 마실 시간도 내주질 않는다"는 게 주변 반응. A씨는 한 지인에게 이렇게 털어놓았다고 한다. "상대방 앞에서 어쩔 줄 모르겠다. 개인적인 이야기를 하는 게 너무 힘들다. 그래서 늘 '약속이 있다'고 둘러대고 사적으론 사람을 만나지 않는다." 올 초 한 케이블 방송사 제작진이 서울 소격동의 신경정신과를 찾았다. 이들은 주로 '은둔형 외톨이'를 치료하는 여인중(51) 전문의에게 인기가수 B씨의 치료과정을 리얼리티 프로그램으로 만들자고 했다. 이 기획은 B씨의 거절로 무산됐다. 여씨는 "제작진이 B씨를 '은둔형 외톨이'라고 했는데, 얘기를 들어보니 아니었다"고 했다. 그는 음반이 나오면 바쁜 스케줄을 모두 소화하지만, 한때 일이 없으면 사람을 잘 만나지 않고 집 밖으로 나오지 않았다고 한다. 평론가 A씨, 가수 B씨는 사교활동에 나서진 않아도 멀쩡하게 직업활동을 한다는 점에서 '은둔형 외톨이(정신장애 없이 6개월 이상 방에 틀어박힌 사람)'는 아니다. 대외적으론 전문성도 인정받고 있다. 여씨가 말했다. "이를테면 '활동형 외톨이'에 속하는 거죠." 나를 좋아할지, 비웃을지 걱정되고 두렵다 여씨는 "활동형 외톨이는 일반적인 30~40대 대인공포증 환자와는 좀 다르다"고 했다. "대인공포 환자는 '특정 상황'을 불안해하는 경우가 많아요. '직책이 올라가니 높은 사람 앞에서 연설이나 발표할 기회가 많아 괴롭다'는 투자회사 임원, 경찰서장, 광고인이 있었지요. 평상시 대인관계에는 능숙한 이들도 어떤 상황에서 '떨면 안 된다'는 생각을 강박적으로 하다 보니 진땀을 흘리고 바들바들 떨리는 증상을 겪습니다." 이중적 인간관계가 가능한 세상 개인적인 얘기 전혀 안 해도 직장 다니는 데엔 지장없어 온라인의 '얕고 느슨한 관계' 로 외로움 채우지만 깊은 관계는 꺼려 "싫으면 클릭 한 번이면 관계 정리" 日 활동형 외톨이 47만명 대한민국은 얼마나… '활동형 외톨이'는 일상적 인간관계를 불편해한다. 평소엔 속으로 '상대가 나를 좋아할까, 싫어할까, 비웃지는 않을까' 하는 소심·불안·초조 증세로 괴로워하지만, 직장에서 일은 제대로 해낸다. 여씨는 "이런 활동형 외톨이는 자존심 때문에 주변에 고민을 잘 털어놓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했다. 미국 가수 저스틴 팀버레이크(Justin Timberlake)도 비슷한 증세를 밝힌 적이 있다. 지난 7일 미국의 한 연예매체는 "저스틴이 유쾌한 겉모습과는 달리 사람들과의 만남을 불편해한다"고 보도했다. 사람 많은 헬스클럽은 부끄러워 가지 못하고, 말주변이 없어 늘 주눅이 들어 있으며, "말을 할 때 상대방을 재미없게 만들기 때문에 대화가 힘들다"고 고백했다는 것이다. 건국대 의대 신경정신과 하지현 교수는 "일상생활은 하면서도 특히 인간관계에 심한 어려움을 겪는 사람을 '병(病)'의 영역, 즉 '사회불안장애'나 '우울증'으로 볼 것인가 하는 문제는 본인이 얼마나 고통을 느끼느냐에 달렸다"고 했다. "사실 낯을 가리는 건 정상인 모두가 가진 심리예요. 요즘 사람들은 남에게 속내를 드러내는 것에 익숙지 않잖아요. 특히 늘 타인에게 노출이 되어 있는 연예인은 실제로는 대인관계에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큰 편이고요." 일본 내각부는 지난 7월 일본 내 히키코모리(은둔형 외톨이) 현황을 발표하면서 밖에 나가서 취미생활 등의 활동을 하는 외톨이가 47만명이라고 밝혔다. 은둔형 외톨이(23만명)의 두 배다. 잠재군까지 합치면 외톨이 규모는 155만명에 이른다고 했다. '알고 보면 외톨이'… 이중적 인간관계 가능한 세상 한 금융회사에 다니는 김모(29) 대리는 동료들과 어울리는 데 어려움이 많다. 점심식사는 혼자 샌드위치로 때우거나 거른다. 회식은 불참. 회사에선 업무상 꼭 필요한 말만 주고받고, 남는 시간엔 인터넷 쇼핑이나 영어공부를 한다. 그의 취미는 명품 옷을 사는 것이다. 이렇게 지낸 지 3년이 넘었다. 동료들이 대놓고 "저 사람 혼자 '학원' 다니는 것 같다"며 태도를 지적하거나 "원래 뻔뻔한 사람이니 그냥 '섬'처럼 내버려두자"고 해도 변화가 없다. 김씨는 "언제부턴가 다들 나를 싫어하는 것 같고, 굳이 힘들게 어울리느니 혼자로 지내는 게 낫다"고 했다. 김씨가 다니는 회사는 웬만해서는 '잘리는 일'이 없는 곳이다. 하지현 교수는 "이제는 원치 않으면 개인적인 얘기를 전혀 하지 않아도 직장생활이 가능하다"고 했다. "일본에선 도쿄대학교 화장실에서 혼자 몰래 밥을 먹는 학생들이 등장해 이슈가 된 적도 있어요. 사실 '혼자 밥 먹는 모습'을 사람들에게 보이는 걸 부끄러워하는 사람도 이 세상에는 많아요." 고려대 사회학과 김문조 교수는 "요즘 인간관계는 '이중적 태도'가 더욱 강해졌다"며 "사무적인 관계는 수용하지만, 정서적인 유대는 거부하는 활동형 외톨이나 연예인의 우울증이 그 예"라고 설명했다. "산업사회 이후 인간은 개인화·고립화되었지요. 한편으론 '친밀감'이 중요한 욕구로 자리 잡았어요. 최근 트위터·페이스북 같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외로움'을 채우려는 사람이 늘고 있지만 대부분 '아주 깊은 관계'가 되는 건 꺼려요. 보통 '얕고 느슨한 관계(weak tie)'를 원하죠." 수천명의 온라인 친구? 그래도 외롭다 최근에는 가상의 애인과 영상통화를 할 수 있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이나 엄마·아빠·상사 등의 역할을 대신해 트위터 상에서 가상 대화를 나누는 봇(bot)이 인기를 얻는 중. 안부를 주고받는 형식이기 때문에 봇이나 가상 애인과의 '진정한 소통'은 불가능하지만, '얕은 친밀감'을 교류하는 데에는 효과적이다. 여인중 전문의는 "정말로 심한 외톨이들은 인터넷 활동도 거의 하지 않지만, 최근에는 온라인 인맥이 실제 인간관계보다 훨씬 편해지면서 외톨이도 인기인으로 '위장'하는 일이 가능해졌다"고 했다. "실제 인간관계는 복잡다단한데, 온라인에서 만난 사람들은 맘에 들지 않으면 클릭 한 번으로 쉽게 차단할 수 있어요. 싫은 사람의 글은 안 보면 그만이에요. 앞으론 수천명의 온라인 친구를 둔 '외톨이'도 등장하지 않을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