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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uest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guest) **senkreutz
Guest Auth Key: 9f6cb12ebcb0069850f543a9d466897e
날 짜 (Date): 2009년 08월 15일 (토) 오전 01시 07분 35초
제 목(Title): [큰어] 우씌후기.


 대화만으로 밝혀내지 못한 진실이 상당히 많을텐데, 

그걸 억지로 밝혀내려다가는 파탄나지. 일단 본인 마음이 숯검댕이 될테니.

감추려고 변명하는 마눌의 태도에 상처받고 진실의 내용에 또 상처받아서 말야.

도덕적으로 밀리는 대상을 너무 궁지에 몰아넣는건 파탄의 지름길이야. 

사람이라는게 몸이건 정신이건 자기방어기전이 있기 때문에 자기가 잘못했다는 

걸 알더라도 자꾸 욕먹고 추궁을 당하면 억지논리로 방어하려고 든다고.

'내가 다른 남자 만난건 너 때문이다', '그쪽에서 자꾸 만나자고 우겨서 

만나준 것 뿐이다.....'등등.

이게 또 추궁하는 사람을 벙찌게 만들고 그래서 더 수위가 높은 말이 

나오고.... 악순환이 계속 업그레이드-_-되게 되지.


 마누라 더 조져봐야 나올건 점점 더 말이 안되는 변명밖에 없을테니 

헤어질거 아니면 더 말을 안꺼내는게 좋을 것 같긴 한데, 

그렇다고 그냥 묻고 가려면 추스리는데 한참 걸리기 때문에 본인의 

마음고생이 너무 심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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