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uest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guest) **senkreutz Guest Auth Key: f3b4af427302d9dcdc5241047c644cdc 날 짜 (Date): 2009년 08월 13일 (목) 오후 09시 39분 53초 제 목(Title): Re: 연예인들 수입을 봐라 그래도 대학급의 기관에서 음악이론/화성/대위법 등등을 체계적으로 공부한 사람과, 엔터테인먼트를 위한 기능을 주로 익히는 사람과 아무 차이가 없다면 좀 섭하지 않겠어? 댁이 댁 실력에 자부심을 갖는 원천이 뭐겠어? 단지 카이스트에서 좆빠지게 공부를 했다는 것만이 전부일까? 기본적인 수식이나 물리법칙에 대한 이해가 없이 10년간 이것저것 탐독하고 공부해서 아는게 많아 보이는 사람이 댁과 맞먹으려고 한다면 기분이 어떻겠냐고. 분명 그 사람도 '씨발 나도 니 못지 않게 고생했어!'이럴텐데.ㅋㅋㅋ 길게 쓰긴 싫은데 좀더 부연을 하자면, 기본적으로 연예판에 뛰어드는 사람들 상당수가 인생을 쉽게 살려는 사람들이잖아(물론 안그런 사람도 있다는거 알아ㅋㅋㅋㅋ). 그 사람들이 말하는 고생의 대부분은 자기계발 측면이 아니라 남의 눈에 들기 위한 정치적인 측면의 고생이라고. 그래서 일단 뜨면 본전 생각부터 하잖아. 무엇보다도, 완전 복마전인 연예판에 비해 그래도 클래식판이나 팝페라판은 상대적으로 실력있는 사람들이 인정을 받는 분위기. 클래식판에서 누군가 스타가 됐다면 일단 '실력'은 의심하지 않아. 종종 얼굴로 떴다는 비난을 받는 소프라노 안젤라 게오르규나 안나 네트렙코 같은 경우에도 실력이 굉장히 수준급이라고. 물론 그 바닥도 과대포장되는 경우도 많고 실력에 비해 저평가되는 경우도 많긴하지만 스타가 나올 때마다 뒷말이 무성한 연예계에 비할바는 아니지. 단적인 예로, 수녀시대나 원더걸레스는 누구 한명 빠져도 그 자리를 메꿀 애들이 쌔고 쌨지. 하지만 안드레아 보첼리나 임형주의 음색을 대신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어.ㅋㅋ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