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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uest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guest) **alalalalalal
Guest Auth Key: 5eb9cb5fb66b00d03a76ce29dfe111ae
날 짜 (Date): 2009년 08월 12일 (수) 오후 09시 02분 54초
제 목(Title): [큰어] 재미있는 일



좀 재밌는 일이라면...

나같은 경우는 학원 차리면 좋겠다 싶은 적이 있었는데..

애들하고 친해지면 재밌잖아.

순수하고 이해관계가 덜 섞인 관계....

품위지키면서 자유도 어느 정도 가지는 직업...

과거에는 교수가 똥폼잡으면서 앞에서 강의하는 게

멋있게 보였잖아. 요즘엔 공대 교수들은 실적에 치여서

산다고 하던데...그에 반해 문과교수들은 딱히 실적에

똥줄 탄다는 소리는 못 들어봤음.

문과교수들이 국제 저널에 내려고 밤샌다는 소리는 못 들어봤잖아.

비교적 덜 노력하면서도 크게 인정받는 그런 자리가 좋아보여.

공대는 세계 최고수준이 되어야 좀 알아주는데...

다른 과는 국내에서 좀 한다 하면 권위자 대접해주고 그러잖아.

법대만 해도 그래. 국내에서 법 공부 좀 한 것 가지고

xx법의 최고 권위자라며 끼리끼리 치켜세워주고...

사회 구조적인 문제로 인해...

즉 생사여탈권을 가지는 직업이 최고 대우를 받는 것 같아.

판검사는 사회적 생사여탈권을 가지고 있고

의사는 생물학적인 생사여탈권을 가지고 있지.

군대에서는 상사가 생사여탈권...

어느 조직이나 저런 권력을 획득한 사람이 왕이야.

따라서 국가적으로 봤을 때 판검사, 의사가 짱이라는 거지.

공대쪽을 통해 뭔가 품위지키고 보람있고 여유롭게 산다는 건

매우매우 어려운 일 같아.

공대쪽에서의 보상은 결국 돈이 되어야 하는데...

이익배분 문제에서 꼭 사측에 유리하도록 법, 제도가 되어 있어서..
(전직금지, 기술유출방지법 등등)

한국사회에서 공대쪽에서 뭔가 해보겠다는 건

좀 아닌 것 같고 능력이 있다면

지금이라도 판검사, 의사가 낫다는 생각이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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