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guest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guest) **senkreutz Guest Auth Key: 51d24c6d71e470fc92b934507ea4fceb 날 짜 (Date): 2009년 08월 09일 (일) 오후 06시 10분 46초 제 목(Title): 한국 현대사 산책, 1950년대. 한국 현대사 산책 결국 전집으로 샀다. 도서관에서 빌린 책 한권을 모르고 왕창 연체하는 바람에 한달간은 책을 못빌리거든. 20권쯤 되는데 특가판매 & 적립금 등을 동원했더니 한 10만원 정도에 구입이 되네. 사라고 광고하는거 아니니까 절대 오해는 하지 말고.ㅋㅋㅋㅋ 1950년대는 1940년대보다 더 읽기가 힘드네. 소위 말하는 '불편한 진실' 정말 찝찝하다. 아무리 나처럼 냉소적인 사람이라도 대놓고 '니네 나라가 이렇게 좆같았다(지금도 좆같지만).'는 이야기를 덥썩 수긍하기는 쉽지 않거든. 1948년 이후 정권을 잡은 이승만은 민주정부가 아니라 사실상 조선왕조를 부활시킨 것이었는데, 차이가 있다면 그나마 조선왕조는 왕권을 합법적으로 견제할 수 있는 제도를 갖추고 있있던 반면 이승만박싸-_-는 주변에 맹목적인 충성파만 세워 놓았기 때문에 그나마의 비판기능조차 거의 없는, 거의 행동단체(또는 조폭)수준의 정부가 구성됐다고. 한국전쟁당시 국군소속이었던 나주부대는 원래 경찰병력을 전환시킨 부대였는데, 얘들이 퇴각하면서 인민군 복장으로 위장하고는 섬마을을 돌면서 '인민군을 지지한다고' 커밍아웃을 하는 사람들을 무조건 사살했다는군. 그런데 이런 학살극은 인민군도 만만치가 않아. 9.28 서울 수복때 퇴각하던 인민군은 한국-미국군의 추격에 대비해서 서울시민들을 일종의 총알받이로 묶어서 끌고 갔는데, 제대로 따라오지 못하는 사람들은 무조건 쏴죽였음. 특히 성신여대 뒷산에서 뒤처지는 사람들을 대량학살했다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