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guest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guest) **senkreutz1 Guest Auth Key: dc20436d277a7bd8890b18f1c93b3d20 날 짜 (Date): 2010년 06월 23일 (수) 오후 09시 19분 44초 제 목(Title): 8강의 키워드는 허갈량 or 허접무. 한국팀은 3경기 공히 후반 중반이후 눈에 띄는 페이스 저하를 보였음. 나이지리아전도 그랬고 아르헨티나전도(후반 25분 이후 연속 2골 얻어맞음) 그랬고, 제일 잘싸웠다는 그리스전조차도 그랬지. 체력으로 승부하는 팀인지라 갑자기 체력이 떨어져서 그랬을 리는 없고(한국 선수들 런닝거리가 최고 수준이래잖아), 허감독의 경기조율 미숙이 가장 큰 원인인 것 같아. 공격이 잘 되고 있는 상황에서 어설픈 노장 볼란치를 기용하는건 이적행위지. 94년 월드컵때 한참 볼리비아를 몰아붙이고 있는 상황에서 김호감독은 상대 역습에 대비한다고 어이없이 공격수를 빼고 수비수를 넣는 바람에 오히려 볼리비아의 역습이 더 매서워지는 결과를 빚었다고. 공격이 잘 되고 있을 때 굳이 수비를 보강하려면 좀더 전진해서 압박을 해줄 수 있는 선수를 넣어야지. 교체카드를 경기력 향상에 전혀 이용하지 못하고 있는게 한국팀의 현실. 그래도 한국팀이 세트피스로 득점을 많이 하고 주력선수들의 동선이 겹치지 않고 매끄럽게 움직이는 것으로 봐서는 나름대로 기본 포맷은 잘 만들어 놓은 것 같은데, 경기 상황에 따라 적용할 수 있는 plan B plan C 가 없는 것 같아. 안될 때 뭔가 과감하게 시도하는 승부사 기질도 없고. 오직 plan A만 잘 만들어 놓고 안풀리면 쩔쩔매는 상황이야. 우루과이전에서 갑자기 허감독의 수읽기가 향상되기를 기대하는건 무리이고, 기존에 성과가 좋지 않았던 전술이라도 잘 복기했으면 좋겠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