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guest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guest) **alalalalalal Guest Auth Key: 4484fd17747657223b0cded7d577095d 날 짜 (Date): 2010년 06월 22일 (화) 오후 06시 51분 45초 제 목(Title): 지성, 주영이는 말 안 듣는다 예전부터 인터뷰에 은근슬쩍 박주영에 대한 감정을 드러낸 적이 많았다고 하는데.. 아주 크게 사이가 나쁜 것 같지는 않지만 어째 긴장감있는 관계인 건 맞는 것 같네. 농담반 진담반으로 주영이는 내말 안 듣는 것 빼고는 다 좋다고 하니. 박주영은 천재소리 들어가며 어렸을 때부터 뜬 스탈. 박지성은 대기만성형으로 존나 구박먹으면서 잡초처럼 커나간 스탈. 둘이 좀 안 맞나봐. -------------- 훈련이 끝날 때 선수단은 둥근 원을 그려 선다. 허정무 감독의 말이 끝난 후 코치들을 이끌고 퇴장하면 '캡틴' 박지성이 발언권을 갖는다. 경기 때는 감독은 없다. 라커룸에서 전할 말을 마친다. 전후반 시작 직전 주장이 선수들을 마지막으로 독려한다. 선배도 있지만 나이는 중요치 않다. 그라운드에 서는 순간 그는 그라운드의 지휘관이 된다. 박지성은 선수들에게 어떤 얘기를 할까. 분위기에 따라 다르지만 그의 리더십은 '투혼형'이다. 국가, 가족 등 모든 것에 앞서 자신을 위해 투혼을 발휘해 달라고 주문한다. 조별리그 최종전 나이지리아전을 앞두고 박지성은 동료들에게 "자신감 있게 경기하자. 홈에서 경기를 하는 것처럼 편안하게 경기하자"고 얘기했다. 사상 첫 월드컵 원정 16강 진출의 운명이 걸린 나이지리아전에선 긴장하는 순간 모든 꿈이 허공으로 날아간다. 그는 부담을 훌훌 털어버리는 것을 1차적인 과제로 판단했다. 그러면서 외부를 향해서는 "우리는 부담을 이길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리스전과 아르헨티나전에선 "즐기자", "두려워하지 말자". "자신이 만족하는 플레이를 보여 주자", "네 자신을 위해, 스스로를 위해 뛰어라"는 말들로 최면을 걸었다. 두려움없이 즐기면서 자신이 가진 기량을 100% 발휘하자는 의미다. 어쩌면 허 감독의 슬로건인 '유쾌한 도전'과도 같은 맥락이다. 후회없이 도전하자는 의미가 그의 말에 내포돼 있다. 박지성이 주장 완장을 찬 지도 1년8개월이 흘렀다. 그전까지 주장의 덕목은 강력한 카리스마였다. 하지만 그는 부드러운 리더십으로 선수단을 장악했다. 모든 선수들을 스스럼없이 대한다. 최근 그는 우스갯소리로 "(박)주영이는 내 말을 안 듣는 것 빼고는 다 좋다. 말을 다 안 듣는다"고 취재진을 향해 농담을 던졌다. 주장 박지성의 현주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