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guest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guest) **alalalalalal Guest Auth Key: f7ebd3981d0293a092c33f4d1bf7c5bb 날 짜 (Date): 2010년 06월 21일 (월) 오후 12시 45분 11초 제 목(Title): 설기현이 좋은 칼럼을 썼네. 그나저나 김형일은 왜 뽑은건지. 평가전때도 활용 잘 안 하면서.... 도대체 김형일을 뽑은 이유는 뭘까? 저럴거면 다른 유망주나 뽑던가 김형일이 좀 불쌍하네. ------ 월드컵에 출전한다는 것은 ‘가문의 영광’이다. 5000만 한국인 중 가장 공 잘 차는 23명을 모아놓았으니 오죽하랴. 실제로 대표선수들은 모두 최고라고 생각한다. 자부심이자 자신감이다. 경기당 세차례 교체 때 선택을 기다리는 12명도 소위 종이 한 장 차이의 실력으로 아깝게 밀려난 사람들이다. 실력차보다는 감독의 성향에 따라 11명과 12명의 두 부류로 나뉠 때도 적지 않다. 11명의 선발진에 못든 이들은 얼마의 불만을 안고 있다. 경쟁이라고 하지만 이들은 ‘내가 나가도 쟤보다는 잘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때론 감독이 야속하다. 평소엔 잘 드러나지 않지만 성적이 나쁘면 불만이 외부로 폭발한다. 이 때문에 감독은 벤치의 정서를 잘 읽어야 한다. 2002 한·일월드컵 4강신화를 이끌었던 히딩크 감독은 벤치 선수들을 잘 다독였다. 경기 후 가장 먼저 벤치에 앉은 선수들의 손을 잡아 줬다. 다음날 훈련에서도 가장 많이 장난을 걸며 기분을 풀어주는 대상도 후보들이었다. 벤치에서는 소외되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섬과 같다. 감독 눈치도 많이 본다. 감독의 지나가는 한마디에도 귀를 기울인다. 벤치워머(Bench Warmer)란 말이 있다. 벤치에서 상대에게 야유를. 동료에게 응원을 보내 열기를 데운다는 말이다. 벤치는 경기결과를 바꾸는 활력소가 된다. 그라운드에서 뛰는 동료에게 격려를 쏟아낸다(사실 격려를 받을 이는 벤치워머 자신들이지만). 벤치워머들은 혹 뛸 기회가 주어져도 어깨가 무겁다. 교체투입되면 대체로 먼저 실점하고 상황을 바꾸는 역할이 주어진다. 뛸 시간은 짧게는 10분에서 15분일 경우가 많다. 90분을 뛰는 선수들에 비해 곧바로 교체투입된 선수가 그것밖에 못뛰느냐는 소리도 나온다. 교체투입돼 뛰어보면 무척 힘들다. 몸을 풀어도 경기감각이 안 깨어난 상황인데 곧바로 100%. 아니 120%를 보여주기를 원한다. 뛰다보면 목에서 깔딱깔딱 숨이 넘어간다. 정신이 없다. 그리고 몸이 풀릴만 하면 허망하게 종료휘슬이 울린다. 그래도 벤치에 마냥 앉아있는 선수들보다는 낫다고 스스로 위안한다. 그리스. 아르헨티나전에서 부름을 받지 못한 안정환 김영광 김형일 등이 유난히 생각난다. 그들의 심정을 누가 알까. 위로와 격려를 담은 박수가 필요하다. 묵묵히 기다리는 이들에게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