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uest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guest) **alalalalalal Guest Auth Key: 843685d5f634c2f4ae8e0847ed021a66 날 짜 (Date): 2009년 07월 29일 (수) 오후 09시 19분 33초 제 목(Title): 이참, 관광공사 사장됐네 이참이라는 사람이 뭐하던 사람이야? 예전에 이한우로 방송인으로 나오다가 아마 사기 사건에 휘발리면서 이참으로 바꾼것 같네. 당시 돈이 없었는지 모 업체 홍보모델로 활동했는데 그 업체가 사기업체였던가 그래... 그냥 모델료만 받은건데..거기 이용당한거지. 여튼 소망교회 인맥으로 내정된 것 같다. 이참은 방송에 가끔나와서 재밌게 노는 외국인? 그정도로만 알았지 도대체 뭘하던 사람인지는 잘 몰랐는데 이번에 공기업 사장이 되다니... 어떤 인물인지 궁금하네. --------------------------------- “관광자원 스토리텔링을 개발해야” “남은 인생을 봉사하겠다는 마음에서 어떤 일이든 공적인 일을 하고 싶었는데 귀화 한국인으로 이처럼 고위직에 임명돼 개인적으로 감격스럽습니다.” 귀화 한국인으로는 처음 공기업 수장을 맡은 이참(李參.55) 신임 한국관광공사 사장의 목소리가 떨리면서 눈가가 흐릿해졌다. 신임 이 사장은 29일 문화체육관광부 기자실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그동안 경험했던 것을 신나게 발휘할 기회가 주어져 참으로 좋다”고 말하면서 개인적인 감정을 살짝 드러냈다. 그는 “외국인 1호로 한국 정부의 고위직을 맡게 된 만큼 좋은 전통이 이어져 (한국이) 개방사회로 계속 나아갈 수 있게 해야 한다는 생각에서 무거운 책임감도 느낀다”고 말했다. 관광공사의 조직 및 기능과 관련해서는 “경쟁에 뒤지지 않기 위해 날렵한 조직이 돼야 한다”며 “다른 나라는 우리 관광공사처럼 수익사업을 중시하지는 않는다”고 언급했다. 그는 현재 소망교회에 다니냐는 질문에 “십 몇 년 전까지 통일교를 다니다가 하느님의 뜻이 아닌 것 같아 현재는 기독교 신도로 활동한다”면서 “장로교 집사를 맡고 있다”고 말했다. --임명 소식을 전해듣고 아내가 처음 한 말은. ▲수고했다는 말이다. 내 아내는 눈물도 흘리더라. --30년가량 한국에 살면서 느낀 한국사회의 답답한 면은 없었나. ▲어떤 때는 고리타분하고 어떤 때는 경직된 부분도 있다. 모든 사람을 한 틀에다 묶으려는 부분은 있다. 또 인생의 절반을 이 나라를 위해 바쳤는데 당신은 이 나라 사람 아니다, 라는 왕따 기분을 느낄 때도 있었다. 하지만 그런 것은 예외적인 경우다. 한국은 빠른 속도로 개방화가 진행됐다. 예를 들어 내가 1982년 결혼했는데 당시에는 국제결혼을 상당히 좋지 않게 봤고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었다. 지금은 국제결혼은 조건만 맞고 서로 사랑하면 된다. 내가 가끔 답답한 때라도 조만간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믿었다. 한국의 빨리빨리 문화는 문제 해결 측면에서도 그렇다. 답답할 때도 항상 희망이 있었고 완전히 후회한 적은 없다. --관광공사 사장으로서 자신의 장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관광산업을 본격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국민적인 합의, 범정부적인 협조, 국제사회의 도움 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서는 소통할 수 있는 커뮤니케이터로서의 역량이 중요하다. 이런 부분에서 경험이 많다. 내가 외국인 출신으로서 관광공사 사장에 임명된 것 자체도 외국 언론의 주목을 받아 한국 관광산업을 홍보할 기회가 될 것이다. 한국은 매력적인 문화를 갖고 있지만, 대외적으로 이를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다. 세계의 사람들은 한국의 경제, 정치적인 부분은 알 지언정 오랜 전통의 역사, 철학, 문화는 잘 알지 못한다. 내가 한국 매력에 빠진 것처럼 그런 걸 알리면 세계 사람들이 한국의 매력을 느끼게 될 것이다. --그동안은 관광공사 사장 임명 때 행정경험이 중시됐는데. ▲오바마 대통령도 행정 경험은 없다. 조직을 성공적으로 이끌어간 사례를 보면 행정 경험이 꼭 있어야 할 필요는 없다.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필요하다. 내가 기업 자문 등을 하면서 여러 조직의 장단점을 많이 봐 왔고 아이디어도 많다. 비전을 조직원들과 공유하는 게 중요하고 이 부분은 어느 정도 자신 있다. --한국 관광의 가장 큰 문제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우리 스스로 관광자원의 가치를 알지 못하는 것이다. 가령 외국을 보면 작은 부분들도 귀하게 생각하고 활용한다. 독일 하이델부르크에서 역사가 수백년된 호텔이 있는데 괴테가 이탈리아로 가는 도중 머물 뻔 했다는 얘기를 간판에 소개한다. 우리의 역사 문화자원이 얼마나 귀중한지 충분히 인식하고 스토리텔링을 개발해야 한다. 유럽의 고궁, 성당을 보고 위축감을 느끼는 사람들도 있는데 우리의 고궁은 또 다른 매력 포인트가 있다. 예를 들면 유럽이나 중국과는 달리 쉽게 넘어갈 수 있는 궁의 담은 사회 지배층이 무력이 아닌 철학으로 나라를 다스렸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이런 것들을 스토리텔링으로 활용하면 된다. 또 인프라도 취약한 게 사실이다. 요즘 각광받는 의료관광은 부가가치가 높지만 고급 요양시설에서 지내며 성형수술 등 젊어지고 예뻐지는 코스를 만들어 복합적으로 제공하는 시설은 없다. --임명 과정에서 조직 개혁 등에 대한 주문은 없었나. ▲관광산업은 녹색산업의 중심에 있고 일자리 창출에도 좋은 분야다. 그래서 전 세계가 경쟁한다. 그런 경쟁에 뒤지지 않기 위해 날렵한 조직을 만들어야 한다. 다른 관광 강대국을 보면 우리의 관광공사처럼 수익사업을 중시하지는 않는다. 구체적인 내용은 공사 직원이나 정부와 많은 대화를 통해 생산적인 방향으로 모색할 것이다. --과거 통일교도였다가 지금은 소망교회 다니는 것으로 들었는데. ▲젊었을 때부터 종교에 관심이 많아 천주교 세례도 받았다. 십 몇 년 전까지 한때는 통일교를 나갔다. 그런데 하느님 뜻이 아닌 것 같아서 이제는 기독교 신도다. 장로교 집사다. 신앙은 개인적인 상황이 있다. 종교도 개인의 개성을 포용하는 방향으로 갔으면 좋겠다. --한식 중 관광상품화가 가능한 부분은 ▲나는 한국음식 좋아한다. 한국음식의 가장 큰 매력은 재료가 가진 자연의 맛을 그대로 살리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면서 웰빙 요소도 있고 철학적, 과학적인 부분도 들어 있다. 세계화를 위해서는 스토리텔링 필요하다. 건강에 좋은 데이터를 만들면 한국 음식이 세계적인 인기 음식이 될 수 있다. 특히 고춧가루는 프리미엄 브랜드를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도 갖고 있다. 양식이나 피자에도 고춧가루가 어울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