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guest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guest) **5590 Guest Auth Key: b98b71339a23f450e9c12450c88f3745 날 짜 (Date): 2010년 03월 18일 (목) 오후 12시 51분 15초 제 목(Title): 맨땅에 헤딩 SM 이 소녀시대 가지고 영화를 만들 역량이 되나 볼려고 SM 에서 제작에 손댔다는 맨땅에 헤딩을 봤는데.. 어이구 몰라뵈서 죄송합니다.. 능력없는 사람한테 한번 만들어보라고 자꾸 강요하는건 대단한 결례이지. 언론기사에서 얼핏 본대로 축구 드라마에 축구가 없는데 베토벤 바이러스 같은 경우 작가가 클래식과 오케스트라에 관해 뒷얘기들을 똑소리나게 리서치를 하고 대본을 썼다면 이건 세상물정 하나 모르고 수능공부만 열심히 하고 있던 아이를 골방에 가둬놓고 대본 쓰라고 닥달한거 같아서 제대로 된 축구 얘기가 정말 하나도 안나온다. 뭘 알아야 쓰지. 딱 조여주는 축구 얘기는 없고 별 내용없는 시간 채우기용 대사들로 도배가 되어있다. 그리고 한국 드라마에 자주 등장하는 삼각 사각 관계, 권모술수, 부당하게 핍박받는 주인공 등등 formula 들을 총망라해 드라마 구석구석에 박아놓았다. 변호사가 축구선수 하나를 온갖 음모와 술수로 괴롭히는게 드라마의 뼈대더라. 그걸 보면서 그냥 짜증스럽기만 해. 개연성 필연성도 없고 밑도 끝도 없이 질투심으로 주인공을 비상식적으로 괴롭히는데 좆같아. 엉터리 드라마이면서도 가만 보면 나름 formula 들을 꼼꼼하게 모아 열심히 뿌려놓은게 정성스러움이 보이긴 하지만, 정성을 들이면 뭐하나 구린 방향으로 흘러가는 삽질 정성인데. 처음에는 좀 허름해도 봐줄수있었는데 중반부에 (납치 -> 한강물 퐁당 -> 기억상실증 -> 정신병원 -> 건물무너짐 -> 구출) 이런 크리를 타면서는 정말 어이가 없더군. 방송을 타면 절대로 안될 엉망진창 엉터리 내용들이 버젓이 드라마로 제작되다니 기가 막혔다. 거기다가 상식적으로 말도 안되는 저런 엉터리 극전개를 펼친 이유가 윤여정 캐릭터를 이끌어내기 위함이란걸 나중에 깨닫게 되니 더 기상천외하더라. 초등생이 습작으로 끄적이다가 쓰레기통으로 들어가야할 대본이 최고 기획사에 픽업되어 비싼 돈 쳐들어간 드라마로 탄생된것이여. 궁금한건 과연 이수만이 어느정도 이 드라마 제작에 관여했을까인데 무조건 다른 사람에게 맡겼다면 그나마 한번의 실수라고 생각하고 다른 능력자로 바꿀수있지만 본인이 대본 저런거 뻔히 알고 혹은 대본 직접 읽어보고 드라마 OK 싸인이 떨어졌다면 비록 드라마가 이수만 전문 분야가 아니더라 하더라도 이수만 능력에 심각한 의문이 들수밖에 없다. SM 에 투자한 사람이 있다면 당장 투자금 회수해야할 사안이지. 하여간 그건 그렇고, 동방신기 유노윤호인가 하는 놈이... 장근석보다 연기를 잘하더군. 첫회인가는 어색하게 오바해서 오글거리게 연기를 하더니 그 다음부터 완전히 딱 틀 잡혀서 잘하더라. 그래봤자 도토리 키재기지만 20이 넘도록 변화의 여지가 전혀 안보이는 차인표 생각하면 대단한 능력과 자질의 소유자라 불릴만하다. 장근석은 무뚝뚝하고 멍한 표정이 내내 기본으로 깔려있는데 유노윤호는 무엇보다 표정이 생생하게 살아있어. 한수 위야. 연예계라는게 참 아스트랄해. 배우로서 커리어를 착착 쌓아온 장근석보다 내내 노래 춤만 하다 처음 연기하는 놈이 너 나으니 참 웃겨. 베토벤 바이러스에서 캬바레 트럼펫 연주자로 나오고 맨땅의 헤딩에서 에이젼트로 나오는 그 아저씨는 우리나라 연예계의 후진성을 고스란히 보여준다고 하겠다. 사람은 굉장히 착해보여서 뭐라기가 껄끄럽지만 얼굴 안생기고 나이도 쳐먹었으면 연기라도 똑소리나게 잘해야지. 코믹연기 어색하고 엄청 못하는게 두 드라마의 블랙홀 역할을 단단히 했다. 저런 배우가 퇴출되지 않고 작품에 계속 등장한다는게 한국 연예계가 경쟁력이 없고 후진거라고 봐. 베토벤 바이러스 캬바레 트럼펫 연주자 역할같은건 이혁재가 맡으면 딱이잖아. 어색한 코믹 연기 조금도 할 필요없이 있는그대로 자연스럽게 하면 아주 훌륭했을텐데. 개그맨 예능인이란 선입견을 가지고 적재적소의 인물을 캐스팅하지 못하고 능력이 없는 오버액션 배우를 써버리다니 한국연예계 문제가 대단히 심각하다. 이래서는 국제 경쟁력 전혀 없다. 어차피 동양권에선 이거저거 안 따지고 막 다 받아먹으니까 국제 경쟁력 있는거 아니냐 하겠지만, 비가 할리우드 영화 출연한다고 깝을 치니까.. 그 수준의 국제 경쟁력을 보는거지. 근데 계속 말하는거지만 화면 때깔은 참 좋더군. 동남아 같은데서 우와 한국 잘사는구나 동경스럽게끔 배우니 배경이니 윤기가 반질반질 나더라. 하여간 소녀시대 영화 같은건 한국에서 절대 나올수가 없겠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