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guest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guest) **senkreutz Guest Auth Key: 5ecba7b58adf9086c158c5190aa53871 날 짜 (Date): 2010년 01월 01일 (금) 오전 09시 40분 00초 제 목(Title): 말당 서정주. 골수 친일파인데다 대한민국의 그 격변기에도 전혀 치열한 작가의식 없이 양지만 찾아다녔던 전형적인 어용/기회주의자 말당이 아직 이런 대접을 받고 있다니 참으로 유감이네. 기념사업? 미치겠다 미쳐. 松井 俉長 頌歌 (송정 오장:마쓰이 히데오 송가) 서정주 아아 레이터만은 어데런가. 언덕도 산도 뵈이지 않는 구름만이 둥둥둥 떠서 다니는 몇 천 길의 바다런가. 아아 레이터만은 여기서 몇 만 리련가……. 귀 기울이면 들려오는 아득한 파도 소리……. 우리의 젊은 아우와 아들들이 그속에서 잠자는 아득한 파도소리……. 얼굴에 붉은 홍조를 띄우고 "갔다가 오겠습니다" 웃으며 가더니 새와 같은 비행기가 날아서 가더니 아우야 너는 다시 돌아오진 않는다. 마쓰이 히데오! 그대는 우리의 오장 우리의 자랑. 그대는 조선 경기도 개성 사람 인씨(印氏)의 둘째 아들 스물 한 살 먹은 사내. 마쓰이 히데오! 그대는 우리의 가미가제 특별 공격 대원. 귀국 대원. 귀국 대원의 푸른 영혼은 살아서 벌써 우리게로 왔느니. 우리 숨쉬는 이 나라의 하늘 위에 조용히 조용히 돌아왔느니. 우리의 동포들이 밤과 낮으로 정성껏 만들어 보낸 비행기 한 채에 그대, 몸을 실어 날았다간 내리는 곳. 소리 있어 벌이는 고운 꽃처럼 오히려 기쁜 몸짓하며 내리는 곳. 쪼각쪼각 부서지는 산더미 같은 미국 군함! 수백 척의 비행기와 대포와 폭발탄과 머리털이 샛노란 벌레 같은 병정을 싣고 우리의 땅과 목숨을 뺏으러 온 원수 영미의 항공모함을 그대 몸뚱이로 내려쳐서 깨었는가? 깨뜨리며 깨뜨리며 자네도 깨졌는가- 장하도다 우리의 육군 항공 오장(伍長) 마쓰이 히데오여! 너로 하여 향기로운 삼천리의 산천이여! 한결 더 짙푸르른 우리의 하늘이여! 아아 레이터만이 어데런가. 몇 천 길의 바다런가. 귀 기울이면 여기서도, 역력히 들려오는 아득한 파도소리……. 레이턴만의 파도소리……. -------------------------------------------------------------- 처음으로 - 전두환 대통령 각하 56회 탄신일에 드리는 송시 서정주 (1987. 1) 한강을 넓고 깊고 또 맑게 만드신 이여 이 나라 역사의 흐름도 그렇게만 하신 이여 이 겨레의 영원한 찬양을 두고두고 받으소서. 새맑은 나라의 새로운 햇빛처럼 님은 온갖 불의와 혼란의 어둠을 씻고 참된 자유와 평화의 번영을 마련하셨나니 잘 사는 이 나라를 만들기 위해서는 모든 물가부터 바로 잡으시어 1986년을 흑자원년으로 만드셨나니 안으로는 한결 더 국방을 튼튼히 하시고 밖으로는 외교와 교역의 순치를 온 세계에 넓히어 이 나라의 국위를 모든 나라에 드날리셨나니 이 나라 젊은이들의 체력을 길러서는 86아세안 게임을 열어 일본도 이기게 하고 또 88서울올림픽을 향해 늘 꾸준히 달리게 하시고 우리 좋은 문화능력은 옛것이건 새것이건 이 나라와 세계에 떨치게 하시어 이 겨레와 인류의 박수를 받고 있나니 이렇게 두루두루 나타나는 힘이여 이 힘으로 남북대결에서 우리는 주도권을 가지고 자유 민주 통일의 앞날을 믿게 되었고 1986년 가을 남북을 두루 살리기 위한 평화의 댐 건설을 발의하시어서는 통일을 염원하는 남북 육천만 동포의 지지를 받고 있나니 이 나라가 통일하여 홍기할 발판을 이루시고 쉬임없이 진취하여 세계에 웅비하는 이 민족기상의 모범이 되신 분이여! 이 겨레의 모든 선현들의 찬양과 시간과 공간의 영원한 찬양과 하늘의 찬양이 두루 님께로 오시나이다 -------------------------------------------------------------- 추모사업 풍성..김현은 20주기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국화 옆에서'의 시인 미당 서정주(1915-2000)와 '소나기'의 소설가 황순원(1915-2000)이 올해 나란히 10주기를 맞는다. 한국 현대 문단에 묵직한 자취를 남긴 두 문인의 삶과 문학세계를 기리기 위해 올 한 해 다양한 추모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우선 미당의 경우 오는 27일 미당기념사업회가 공식적으로 창립돼 본격적인 미당 재조명 작업을 시작한다. 기념사업회는 4월 미당의 고향인 전북 고창의 선운사에서 시인이 '선운사 동구' 등 여러 시를 통해 노래한 선운사 동백꽃의 낙화를 기리는 '동백꽃 제사'를 재현한다. 고창에 위치한 미당 시문학관과 동국대가 매년 11월 국화꽃이 만발할 무렵 개최하는 미당문학제도 10주기를 맞아 확대된다. 미당이 말년을 보낸 서울 남현동의 봉산산방도 복원돼 하반기 '미당 서정주의 집'으로 문을 열며 이를 즈음해 유품 전시도 열릴 예정이다. 이와 함께 미당전집 간행 준비위원회가 꾸려져 미당 탄생 100주년인 2015년 완간을 목표로 전집 간행 작업도 착수하게 된다. 유년시절의 풋풋한 사랑을 동화적 색채로 그린 국민 단편소설 '소나기'를 비롯해 '별', '카인의 후예' 등 주옥 같은 소설을 남긴 황순원의 작품세계도 지난해 발족된 황순원기념사업회를 중심으로 재조명된다. 기념사업회는 지난해 경기도 양평군에 개장한 '황순원문학촌 소나기마을'에서 황순원의 문학을 기리는 다양한 학술행사와 문화행사를 마련한다. 매년 양평군이 개최하던 황순원문학제도 올해 20주기를 맞아 더욱 풍성하게 펼쳐진다. 이밖에 양평군과 경희대가 공동으로 '소나기문학상'도 제정해 올해 창작과 연구 분야에서 각각 첫 번째 수상자를 낼 예정이다. 이와 함께 마흔여덟의 젊은 나이로 세상을 떠난 문학평론가 김현은 내년 20주기를 맞는다. 사후 '100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한 평론가'라는 평가를 받기도 한 김현의 비평세계를 기리기 위해 그의 고향 목포를 중심으로 다양한 추모 행사가 마련될 예정이다. mihye@yn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