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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uest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guest) **senkreut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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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짜 (Date): 2009년 07월 20일 (월) 오후 11시 46분 35초
제 목(Title): Re: 파퀴아오 일대기


 리키해튼이 최강이었다고.....? 그건 좀 아닌 듯. 최강이 되기에는 이래저래 

약점이 많던데. 공격할 때 수비가 열리고 주먹 궤적도 짧게 끊어지지 않고 

휘두르는 느낌이 나고. 막주먹 스타일의 유럽에서는 저렇게 싸워도 통하지만 

아메리카 대륙에서는 택도 없지.


그건 그렇고 글에 슬쩍 나온 안토니오 마가리토, 얘가 또 아주 멋있는 놈이야.

피하기 위해 복싱을 한다는 비아냥을 듣는 개얍삽이 스타일의 메이웨더와는 

완전 180도 다른 스타일. 아투로 가티 뒤를 잇는 터프 복서인데.

기량이나 스피드가 정상급은 아니지만 엄청난 맷집을 바탕으로 맞아도 때려도 

개의치 않고 끝없이 밀고 들어가는 공격 일변도의 파이터.

미국 선수였다면 메이웨더보다 훨씬 인기가 있었을텐데 아쉽게 멕시코선수지.


미구엘 코토와의 경기가 아주 압권이었는데, 스피드, 기량이 한수 위인 코토와의 

경기에서 마가리토의 승을 점친 사람은 많지 않았지. 예상대로 초반에는 코토의 

스피드를 따라잡지 못해서 계속 맞기만 했는데.......그래도 계속 밀고 들어갔음.

중반 이후 서서히 몰아붙이다가 10회부터 완전히 분위기가 바뀌면서 11회에 역전 KO를 

시켰지. 당시 무패의 전적에 시합 끝나고 의기양양한 모습만 보였던 코토가  

그렇게 개같이 처맞고 피 질질 흘리면서 도망다니다 무너질 줄이야.....ㅋㅋㅋ


안그래도 파퀴아오와 마가리토의 대결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는데, 

메이웨더전보다는 관심을 덜 받고 있긴 하지만 경기 내용은 훨씬 박진감있을 

것으로 예상돼. 아마 저 경기의 승자와 메이웨더가 붙겠지.


파퀴아오와 마가리토의 경기를 예상해 본다면.......분명 초반은 파퀴아오의 

우세일텐데, 중반까지 제대로 승기를 잡지 못하면 파퀴아오도 코토꼴이 

나지 말라는 법이 없어. 정말 마가리토는 밟아도 밟아도 계속 자라는 잡초처럼 

밀고 들어오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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