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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uest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guest) **byd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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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짜 (Date): 2009년 12월 14일 (월) 오후 12시 18분 38초
제 목(Title): [어나니] 미국 기업 임금/보너스


삼전의 임금/보너스 관련 글에 미국기업 사정을 레퍼런스로 하시길래 
참고하시라고 적습니다.

기본임금:
미국의 잘나가는 기업, 즉 이익을 꾸준히 내면서 구조조정이 상대적으로 적은 
기업들이라면 인텔, 아이비엠, 애플, 마소, 오러클등을 이야기하면 되겠네요. 
보통 이런 기업들에 탑스쿨 출신 박사들이 30대초반의 나이로 평범한 지역에 
조인할경우 연봉(기본급)을 10만불정도 받게 되는데요. 동네에 따라 1만불정도 
가감됩니다. 실리콘밸리라면 한달에 2천불이 넘는 방 두칸짜리 아파트 월세를 
감안해서 11만불정도 받습니다. 딜을 아주 잘하면 몇천불 더 받을 수 
있습니다만 흔한건 아니구요. 즉, 대표적인 IT기업에 성공적으로 취업한 MIT, 
Stanford급 박사의 연봉이 실리콘배릴 기준으로 11만불정도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러나!!! 

보통 이것만 보시고 미국에서 일하면 억대연봉이라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계신데 
현실과는 거리가 아주 멉니다. 이 중 35%정도는 원천징수 세금이구요. 여기서 
우리나라의 퇴직금에 해당할만한 10%정도 연금을 넣게 되면 역시 원천징수이며 
기가 막힌건 수령시에 여기도 세금 왕창 가져갑니다. 의료보험까지 
원천징수되면 한달에 손에 떨어지는게 동네에 따라 4천-5천불 정도가 되는거죠. 
여기에 아파트월세 1-2천불, 각종 생활비를 2천불정도로 잡으면 그냥 먹고 사는 
정도가 되는거고 만약 아이같은 부양가족이 있으면  매달 잔고가 0으로 
달려갑니다. 애가 어리면 보육원에 맡기는데 천불 이상 들고 학교에 들어가면 
이거저거 특별활동 시키는데 그만큼 들어갑니다. 하나 믿는건 연금.. 미국에선 
흔치 않지만 다행히 55세까지 안짤리고 버텨서 은퇴하면 받는 연금(=퇴직금)이 
투자 성패에 따라 세후 2-4억정도 될겁니다. 은퇴하면 그걸 쪼개서 죽을때까지 
사는거죠. 그리고 이 기본급은 은퇴할때까지 별로 안오릅니다. 성과가 좋으면 
1년에 몇퍼센트정도. 이게 미국의 일류대학출신 박사가 미국의 일류 기업에 
입사해서 받는 임금입니다. 

보너스:
보통 회사가 돈을 아주 잘 벌면 회사마다 현금, 스톡옵션등 다양한 방법으로 
보너스를 주는데 대충 자기 연봉의 10%정도까지 성과급 보너스가 나올 수 
있다고 보시면 되고 이것도 세금 반띵이므로 10만불 연봉이면 1년에 재수 아주 
좋을때 만불이하, 즉 몇백만원 정도의 용돈이 나온다고 보시면 됩니다. 즉, 
아주 특별한 벤처 기업이 아닌 이상 실수령 보너스는 세후로 연봉의 5%정도 
가져 온다고 보시면 됩니다. 물론 회사가 돈을 잘 벌고 있을 때입니다.

기타소득:
보통 10만불정도 벌면 세금 환급이 몇천불 정도 나옵니다. 이건 가진게 없으면 
좀 더 나오고 가진게 많으면 덜 나온다고 보시면 됩니다. 직장인들에겐 이 
몇천불이 효자입니다. 미국 직장인들도 저축이란게 없기 때문에 보통 택스리턴 
받아서 이 걸로 휴가를 가거나, 와이프 새 옷을 사거나, 그간 벼르던 TV를 
사거나 자녀 사교육비로 저축합니다. 

결론을 말하자면 미국은 둘이 벌어야됩니다. 아니면 한번 몫돈이 들어갈 일이 
생기면 바로 연금을 깨야합니다. 

둘이 버는 파워가 왜 강하나면 남편이 10만불을 벌 때 와이프가 단 5만불이라도 
벌어오면 와이프 소득 세금을 떼도 3만불 가까이 가계소득이 늘게되죠. 남편의 
연봉이 5만불 느는 날은 죽을때가지 안오기 때문에 와이프가 미리 조금이라도 
이런 엑스트라 소득을 들고 와야 애가 중/고등학교 들어가기 전에 에 집을 살 
수 있는거고 이게 없으면 영원히 월세 모드로 가야합니다. 미국에서 아이가 
중고등학교를 다니는데 월세를 내고 있으면 상당히 암울한겁니다. 그래서 
소득이 뻔한 엔지니어면 실리콘 밸리 같은 비싼 동네에서 살 수 없어서 
상대적으로 집 값이 싼  옥수수밭에 있는 회사로 가구요. 사실 텍사스 오스틴이 
뜬 이유가 인프라가 잘 갖춰진 도시이면서도 엔지니어 월급으로 그 동네 집을 
살 수 있어서입니다. 

둘이 버는 것만 못하지만 그나마 돈을 만지는 방법은 박사 같은건 하지 말고 
조금이라도 빨리 20대 중반에 직장에 뛰어드는 겁니다. 몇년 이랗면 박사들이 
받는 연봉 결국 받게 됩니다. 하지만 박사들이 신입으로 입사할때 이미 싱글로 
일하면서 10만불 이상 모아놓고 시작을 했기땜에 그게 후에 큰 차이를 
만듭니다. 

그리고 임금관련 이야기는 아니지만 대표적인 미국 기업들 한국에서 상상하시는 
것 이상으로 직원들 많이 쫍니다. 당장 인텔, 애플등은 많이 쪼는 회사 순위에 
맨 위에 자리 잡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리고 미국 기업들이 장점만큼 
단점도 그 만큼 많기도 하구요. 사실 미국 회사의 암울한 점도 이야기하면 끝이 
없거든요. 보통 여기 계신 한국출신 직장인들중 자신의 직장에 만족하시는 
분들은 거의 없을 겁니다. 전에 삼전에 계시다 위에 언급된 회사에 오신 분들도 
삼전이 더 낫다고 생각하시는 분들 적잖게 계십니다. 대신 자신의 스트레스를 
와이프가 미국을 좋아한다, 자녀들의 교육환경이 좋다라는 등의 이유들로 
상쇄시키는 정도입니다. 그러다보니 이런 저런 이유로 요즘 능력있는 젊은 
친구들은  여기서 좋은 자리를 잡을 수 있거나 잡았어도 자신의 직장내에서의 
성장기회를 최우선 조건으로 따져 한국 회사, 연구소에 입사하곤 합니다. 사실 
이제는 미국-한국의 임금이나 생활환경 같은건 큰 차이가 없다고 봐야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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