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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uest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guest) **55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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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짜 (Date): 2009년 12월 02일 (수) 오전 06시 00분 32초
제 목(Title): Ninja Assassin


내가 Ninja Assassin 이 영화 보러들어가기 전에 몇가지 예상을 해봤어.

(1) 비는 영화 내내 부담스럽게 인상만 팍팍 쓸것이다.

(2) 액션/CG 는 화려하고 볼만할것이다.

(3) 대본/줄거리는 허접할것이다. --> 닌자 가지고 무슨 좋은 얘길 뽑아낸단 말인가.

(4) 총체적인 영화 평점은 3/5 정도일 것이다. 

영화를 보고 나서 예상했던 점들을 하나하나 짚어본다면,




(1) 비의 연기는 의외로 어색하지 않았다. 그런데 그게 비가 연기를 잘했다기 보다는 

배역이 훌륭한 연기를 필요로 하지 않는것이였기 때문이었지. 비유하자면 터미네이더 

1편에서의 아놀드 슈왈츠네거 역이라고 보면 된다. 그냥 인상만 팍팍 써도 괜찮은 역. 

내가 전에 G.I. Joe 에서의 이병헌 연기를 평가했었는데 G.I. Joe 에선 나름 

할리우드에서 그럭저럭 먹고는 사는 배우들이 우르르 등장해 대화도 많이 하고 분위기도

밝은 영화라 짧게나마 이병헌 연기하는게 굉장히 어색하게 튀었었는데 만약 이병헌이 

비 대신 Ninja Assassin 에 나와서 인상만 팍팍 썼으면 역시 어색한것 모르고 무난히 

넘어갈수 있었을거다. 



(2) 액션/CG 는 글쎄... 중후반의 액션신들이 이상하게 눈에 잘 안들어와. 밤에 

활동하는 닌자라고 어두운데서 칼질하고 난리를 치는데 파악이 잘 안된다. 카메라웍도 

대단히 어수선하다. 액션신 내내 보면서 왜 이렇게 뭐가 잘 안보이지? 하면서 눈에 

뭐가 끼었나 비벼보기도 했어.

영화 Matrix 1,2,3 에서 보면 액션들이 아주 또렷또렷하게 잘 보이지. 배경이 밝건 

어둡건 동작 하나하나가 선명하게 눈에 착착 감겨. 이 영화 액션은 도대체 난잡한게 

이상해. 피가 낭자하고 잔인한 가운데 꽤 멋을 부릴려고 애쓴 흔적은 보이지만 다 

뻘수고 한것 같아. 


(3) 대본/줄거리 예상대로 허접했다. 쌍팔년도스러운 뻔한 스토리. 지극히 평이 평범 

예측가능... Ninja Assassin 이란 제목 처음 딱 듣고 다들 꽤나 진부하다는 생각부터 

딱 떠올랐을텐데 줄거리도 딱 그 첫 이미지에서 한치도 벗어나지 않는다. 

늬들 Matrix 1 탄에서 니오하고 모피스가 쿵후 가상 대결 하는 장면 아직도 잊혀지지 

않지? 지금 돌이켜봐도 가슴이 설레이는 역사상 최고 명장면이다. 둘이서 어설프게 

치고 받고 하는 장면이지만 줄거리가 흥미진진하게 딱딱 맞아 떨어지니 그렇게도

감동적이잖아. 도대체 이 와쵸스키 형제가 Matrix 의 그 와쵸스키 형제 맞는지 

같은 사람들 맞는지.



(4) 역시 예상대로 영화 평점 3/5. 이보다 더 낮으면 낮았지 더 높게 줄수는 없지. 

그런데 이건 비 잘못이 아니고 제작자 감독 책임이지. 와쵸스키 형제야 할리우드에서 

퇴출될 날이 멀지 않은거 충분히 짐작가니 제쳐두고 Joel Silver 이 사람도 나이가 

든건지 영화 제작하는 감각이 많이 쇠해진거 같아. 이 영화의 속편이 제작될지도 

모른다고? 푸하하. 아니 또 닌자가지고 어떻게 스토리를 꾸미실려고... 



(*) 비의 미래와 한국영화의 할리우드 진출 측면에서 예상을 해본다면... Ninja 

Assassin 이 영화에 나오는 비를 보고 저놈 괜찮다 캐스팅하고 싶다고 생각하는 

할리우드 제작자는 거의 없을거라고 본다. 영화상 비의 캐릭터가 너무 한정되어 

배우로서의 자질을 자세히 보고 자시고 할게 없는데다 영화 자체가 구리니까 

돋보이지도 못했지. 다만 Joel Silver 인맥으로 섭외가 한두건 들어올지 어쩔지는

모르겠군. 

켄 와따나베가 탐 크루즈하고 The Last Samurai 에 출연하고 나서 아주 호평을 들었지. 

그 영화에서 카리스마 넘치게 연기 잘해서 당시 할리우드에서 캐스팅 제의가 많이 

들어오고 있다는 언론보도도 있었어. 그러나 결과는... 배트맨에 이 사람 나왔다는데 

난 도대체 기억이 전혀 안난다. 어디 누구로 나온거야? 배트맨 말고는 Memoirs of a 

Geisha, Letters from Iwo Jima... 일본사람 나와야 하는 영화들...

나이 어리다는것 빼고 비가 켄 와타나베보다 하나라도 더 나은게 있는지 모르겠다. 

그러니까 비는... 가수도 아니고 배우도 아니고... 걍 운동선수지. 우리나라에서도 

근육으로 성공한거고... 운동선수는 운동선수인데 그렇다고 무술을 잘하는것도 아니고.

애매하다 애매해. 

그러니까... 비 정도되는 재능의 연예인이 한국을 대표한다고 막 나서는게

불안하잖아. 다행스럽게 이번에는 영화자체가 구리다보니 비한테 화살 돌아갈 여지가 

없어 한시름 놨지만 좌우간 끝없이 불안한거야. 태왕사신기에서의 최민수 악당연기 

정도면 맘이 푹 놓인다만 비는... 제발 미국에선 딱 여기까지만 활동하고 제발 한국으로 

돌아가줬으면 하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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