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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uest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guest) **alalalalal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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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짜 (Date): 2009년 11월 21일 (토) 오전 09시 01분 09초
제 목(Title): 극기훈련



어렸을 때부터 극기훈련 코스는

학교에서 캠프같은 것에 가면 꼭 끼는 코스였다.

지금 생각해보면 군대 유격훈련과 비슷한 면이 있다.

극기훈련의 의도는 자신이 하기 힘들다고 생각하는 것들을

이겨내기 위해...그와 비슷한 색다른 어려운 일을 극복하면서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획득하고 자신의 틀을 깨는 것 아니던가?

하지만, 학교의 프로그램은 딱히 와닿는 것도 없었고

힘들다 하는 생각정도?????

내 인생에 있어 최고의 극기 훈련은 4주훈련이었던 듯.

항상 마음 속 어딘가에는 체력에 대한 컴플렉스가 자리 잡았던 것 같음.

약하지도 않는데 괜히 나약한 듯.

특히나 어렸을 때 한 체육선생이 왕년에 공부못해서 구박받은

콤플렉스 때문인지...공부 잘 하는 사람들을 그렇게 못 살게 굴었다.

내가 공부는 못 했지만, 운동은 너거들보다 잘 했어 라는 듯

일부러 운동할 때 구박성 멘트를 날렸거든.

하지만, 수십킬로 행군을 마치면서

나도 할 수 있구나 하고 얼마나 뿌듯했는지 몰라.

나를 극복했다는 느낌이 이런 것이구나 하고 말이야.

좀 웃기지? 근데 진짜 감동이었어. ㅋㅋㅋㅋㅋ

아침에 일어나서 구보를 하고 군가도 크게 소리치면서 부르고

무거운 총을 들고 사격연습장까지 1~2시간 걸어가고

또 발바닥에 물집이 생길정도로 엄청나게 걸어다니고...

이런 경험 어디서 해보냐?

현역 해보라면 좀 그렇겠지만...4주훈련은 진짜 체계적이고

괜찮은 시간이었던 듯.

그리고 내가 가지고 있던 수많은 마음의 짐 중에

몇개를 털고 가는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어.

극기훈련을 한다면 저런 4주훈련은 정말 괜찮다고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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