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uest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guest) **senkreutz Guest Auth Key: 95207d836488701a3b7991becb62d329 날 짜 (Date): 2009년 07월 16일 (목) 오후 04시 00분 39초 제 목(Title): 작어 박대연 인터뷰. 박대연은 황구라처럼 가식적인 사람은 아닌 것 같아. 인터뷰 곳곳에서 보이는 근거없는 자부심과 과도한 자신감을 보니까 황구라보다는 작년 이맘때쯤 화려한 그래픽 스킨을 입힌 초딩용 영화로 한국을 발칵 뒤집은 영구아트무비의 심모 사장이 연상되네. 그래도 이런 이야기도 하는 것 보면 심모씨만큼 무대뽀는 아닌 듯. >“미들웨어만 잘해도 먹고사는데 왜 그렇게 무모한 도전을 하느냐는 얘기를 >자주 듣는다. 그것은 소프트웨어 시장을 잘 몰라서 하는 소리다. 오라클은 >기업 시장에서, MS는 PC 시장에서 절대 강자다. 만약 오라클이 DBMS 시장을 >공략하면서 ‘한국에서 미들웨어는 공짜로 공급하겠다’고 해봐라. 살아남을 >수 없다. 박대연의 가장 큰 문제는 내가 보기에는 '최상의 시나리오만 생각하는' 낭만주의자라는 것.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나서 자수성가한 스타일중에 이런 사람들이 많은데, 일을 할 때 그 동안 자신의 성공경험을 절대시하기 때문에 실패율과 risk를 잘 고려하지 못해. 최상의 시나리오만 가지고 있지 망할 가능성에 대비하는 fail-safe 개념이 없단 말야. 어차피 소시적 어렵게 살 적에는 더 내려갈 곳이 없이 올라갈 곳만 있었잖아. 반면 지금 박대연이 서 있는 곳은 조금만 헛디디면 바로 골로 가는 천길 낭떠러지라고. 그것도 혼자가 아니라 Tmax의 수백명과 함께 서 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