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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uest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guest) **55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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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짜 (Date): 2009년 11월 18일 (수) 오후 08시 45분 51초
제 목(Title): 청연 실미도 스카우트 라디오스타 플란더스


영화 감상평 

* 청연 : 이거 보고 아주 놀랐어. 화면빨이 너무나도 아름다왔다. 할리우드에서 

아카데미상 노리는 영화들이 딱 요렇게 만든다. 돈 많이 쳐들인 티가 뚝뚝 흘렀다. 

그러니까 문화라는게 자체적으로 발전하고 자시고가 있는게 아니라 그냥 나라가 

부유해져서 돈만 쳐들이면 되는것이여. 단점이라면 할리우드에서 이런 오스카용 영화 

만들때는 고상한 배우들을 써서 아주 고상하게 연기하게 한다.

청연에선 감독이 배우들에게 아주아주 고상하고 기품있는 연기를 주문하지 않고 그냥 

드라마에서 하듯 편하게 맘대로 연기를 하라고 내버려둔것 같더군. 안구가 정화되는 

화면에 비해 주연배우들의 연기가 가벼워 보이고 대사를 그냥 툭툭 던지는것 같은게  

거슬렸다.

그건 그렇고, 설마 제작자나 감독이 관객 5백만 천만 넘길려고 이 영화 만든건 

아니겠지? 오스카용 영화들도 스토리 궁상스러운거 많긴하다만, 이 영화 안구정화 

잘하며 잘나가다가 갑자기 고문하고 죽고 울고 짜고... 이런걸로 천만을 넘길려 했다면 

소도둑 욕심이지. 자료를 보니까 그 꿀꿀한 얘기들은 죄다 픽션이라고 하던데 어떻게 

그렇게 궁상맞은 스토리로만 골라서 지어냈을까 희한하더군. 젊은 청춘들이 하고싶은 

일 하면서 잘 살다가 독립운동 한다고 총질한 인간 때문에 인생 다 좆된거잖아.

현재 한국 분위기에서 독립운동가 하나 때문에 인생 좆되는 영화를 만드는게 

참신한 도전인건지 어이없는 짓인건지. 그것도 실화도 아니고 지어내서 말이야. 

친일논란으로 흥행 좆됐다고 징징댔나본데 그 여자가 실제 친일을 했든 안했든 애당초 

주인공으로 영화 만들 기획을 했다는것 자체가 에러였던것 같다. 



* 실미도 : 걍 아무 생각없이 봤다. 영화 흐르는대로 잡생각없이 깨끗이 봤다.

이렇게 아무 생각없이 보게 되는 영화가 좋은것이지. 쪽팔리게 눈물이 쭈르르 흐르더라.

내 입에서 이런 식의 영화평이 나오면 이거 극찬이야.

그런데... 실미도 이 영화가 흥행만 잘됐지 좆같다고 소문난 영화 아니었었나? 그리고 

강우석 감독도 좆같은 감독으로 소문나지 않았었나? 어떻게 된건지...

내가 이 영화를 무난하게 본 이유가 배우들의 연기가 무난해서였던것 같은데 이 

영화에선 후까시 잡는 연기만 해주면 됐지. 그러니까 우리나라에서 반지의 제왕처럼 

후까시만 잡는 제한된 연기만을 필요로 하는 영화를 만든다면 연기력 부족 논란없이 

꽤 좋은 작품이 나올수 있다. 그나저나 한국에서 그나마 좀 한다 하는 배우들은 

제쳐두고 엉뚱하게 연기 경력도 일천한 비가 월드 스타 배우라고 나선다 이거지? 

뭐 연기 지지리 못하는 배용준도 출세하기는 한다만... 그래도 배용준은 얼굴이라도 

잘 생겼지... 비는 도대체 뭐가 잘나서 그리 잘 나가는지 알수가 없구나. 





* 스카우트 : 서로 연관성 없는 것들을 이리저리 잘 엮어 대본을 짜려고 했다는 점을 

높이 평가한다. 머리 나쁜 애가 쓴 대본은 확실히 아니지. 앞으로도 이런식으로 

머리를 굴려가며 쓰여진 대본이 계속 나와야겠지. 맨날 뻔한 스토리의 할리우드 영화만 

보다가 이런거 보면 앞으로 영화가 어떻게 전개될지 예측불가능이라 영화보는 재미가 

괜찮지.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봐도 그만 안봐도 그만인 심심한 작품. 



* 라디오스타 : 완벽한 코믹물로 만들었어야 하는 영화인데 울고 불고 지지리 궁상 

떠느라 병맛이 됐다. 100% 톡톡 튀는 코메디로 만들었으면 얼마나 재밌었을 얘기냐? 

박중훈 이제 주연은 그만 맡아야겠던데. 대본이 궁상맞으니 본인도 어쩔수 없었겠지만 

그래도 본인의 연기가 빛날 부분이 여러군데 있었는데 타성에 젖은 심드렁한 연기로 

그냥 흘려보내더군. 박중훈 이제 연기 그만둬야겠다 딱 감이 오더라.



* 그 때 그 사람들 : 한석규 포함한 경호원들이 아주 뽀대나고 멋있게 보이는게 

괜찮았다만 전체적으로는 좀 애매모호 했네. 사건을 좀 가벼운 터치로 그려보자는 

감독의 의도를 모르는건 아닌데 글쎄 이 미진한 느낌을 어떻게 설명하나...

너무 잔잔하게 연출하지 말고 좀 더 극적으로 긴박감있게 찍을수도 있었을거 같군. 

화면전개나 카메라웍을 좀 더 박진감 넘치게 하면서도 가볍게 나갈수도 있었을거 

같은데. 결과적으로 심심하니 봐도 그만 안봐도 그만인 영화가 되어버렸음.



* 플란더스의 개 : 글쎄... 도대체 영화가 예측불가능이라 끝까지 정신줄 잡고 보기는 

봤는데... 신예 감독의 첫 작품이라면야 나름 탄탄한 영화라고 하겠지만 명작 살인의 

추억의 조짐을 보이는 구석은 없었던듯하네. 스타일이 비슷해보이긴 했지만 

역시 봉준호... 이런 생각은 전혀 들지 않았다. 봐도 그만 안봐도 그만인 영화.



* 죽어도 해피엔딩 : 반전에 반전, 허를 찌르는 전개 등등 감독이 어떤 작품을 만들려고 

했는지 정확히 알겠고 나름 창의적인 시도임은 부인할수 없으나 이런 소재로 영화 잘 

만들기가 어디 쉽겠는가. 의외의 참신한 설정이란건 뻔히 보이면서도 큰 재미가

느껴지지 않더라. 한국 감독들은 창조적으로 해보겠다고 이런 류의 튀는 영화부터 

만들 생각말고 그냥 기교없는 깨끗한 Drama 부터 제대로 많이 찍어본 다음에 

튀는 영화를 만들던가 말든가 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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