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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uest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guest) **senkreutz
Guest Auth Key: 090f1787c60c0a6fa18bf22473e42b5b
날 짜 (Date): 2009년 07월 15일 (수) 오후 05시 44분 38초
제 목(Title): Re: 선덕여왕에서


 선덕여왕 드라마는 일절 안봐서 내용은 모르겠고, 

>드라마를 보면 미실이 악녀로 표현되지만 
>실제 단순히 왕실 내에 권력 다툼에 불과한 것이잖아. 
>왕들이 무능해서 미실이 쥐락펴락할 뿐이고 
>신라 백성들이 잘 먹고 잘 산다면이야 
>미실이 차지하든 성골이 차지하든 무슨 상관이란 말인가? 


측천무후가 그렇고 조조가 그렇지.

치열한 권력 다툼에셔 최후의 승자가 된 후에 양심의 가책때문인지 

이반된 민심을 돌리기 위해서인지 본질은 알 수 없지만 여튼 

효과적인 민심수습책을 내놓았단 말야.

폭군으로 욕을 먹는 오야붕 중에 의외로 이런 경우가 많아.

그동안 미시사에 관심들이 별로 없었기 때문에 측천무후나 조조는 

(특히 조조는 삼국지 때문에 더더욱) 잔혹한 냉혈군주라는 오명을 

써야 했지. 사실 잔혹한 짓은 자기 경쟁자들한테만 저질렀잖아.


경쟁자에게 추호의 용서도 없는 냉혹함과 동시에 약자에 대해서는 

관대함을 지닌 사람이 진짜 훌륭한 군주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일단은 권력을 잡을 역량이 있어야 하고, 권력을 잡은 후에는

망가지지 말아야 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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