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guest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guest) **bydad Guest Auth Key: 85a6c8551954212ba16d03daaada890d 날 짜 (Date): 2009년 10월 24일 (토) 오후 12시 36분 01초 제 목(Title): SK, 그리고 정민태 전 SK 좋아합니다. 원래 원년부터 두산을 응원해왔습니다만 SK의 꼼꼼한 야구, 완성된 야구를 아주 좋아합니다. 개인적으론 두산보다 완성된 야구를 하는 좋은 팀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제가 보기엔 SK가 팬이 볼 때는 깔끔한 야구를 하는데, 이를 안티들이 볼때는 참 얄밉고 미운 야구가 아닌가하는 생각이 듭니다. 자기 팀에 오랜만에 특점 찬스가 왔는데 불펜이 와서 깔끔하게 막고 (이러면 투수교체가 많다는 비난해야겠죠) 또 SK는 한 타자만 살아나가면 진루타-안타/희생플라이로 차곡차곡 점수를 쌓아가는데 (이러면 재미없는 야구로 비난해야겠죠) 참 상대팀이 볼때는 얄미운 야구죠. 그리고 SK가 야구 비겁하게 한다 뭐 이런 비난들이 있는데 우리나라 인터넷족들의 특성상 일종의 마녀사냥 같다는 느낌도 듭니다. 적어도 예전 윤길현 사건때 사건의 사전 이유가 된 기아선수들의 위협구라든지, 서재응과 정근우에 몇번에 걸친 대립 사구, 대립등을 볼때 왜 SK에게만 유독 비난의 화살이 집중되는지도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서재응이 욕설을 하고 정근우가 존댓말로 받아도 욕은 SK가 더 먹더라구요. 물론 정근우의 다리 뻗기 수비는 비난을 받을만 합니다만 그 정도를 가지고 지금과 같은 온 국민의 대SK테러는 무리라고 봅니다. 다른 팀들이 그렇다고 엄청난 페어플레이를 하는 것도 아니구요. 이번 사인훔치기도 결국 기아의 조범현 감독이 선수들끼리 사인을 주고받은 모양이라도 인정했는데 (동영상에 너무 명백히 드러났죠) 욕은 SK가 먹고 있습니다. -.- 또 김성근 감독이 국가대표팀을 맡지 않은건 저도 비판하는 입장이었는데 거기에 얽힌 비하인드 스토리가 공개된 후에는 그 사건으로 김성근감독을 비난하는 것도 설득력이 적어 보이니다. 참, 그 감독 회피 사건을 쉽게 정리하면 애초부터 KBO는 김경문감독을 내정하고 김성근감독은 아예 접촉없이 처음부터 김경문감독의 두산 재계약을 기다렸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막상 김경문 감독이 국가대표팀을 맡지 않는 조항으로 재계약을 하고서야 윤동균 기술위원장이 김성근 감독에게 선임을 통보했고 당사자가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니 재부탁과정 없이 바로 신문에 김성근 거부라고 언론플레이를 걸고 채 하루가 지나기전에 온 간부들과 함께 김인식감독을 찾아가서 큰 절을 올리며 부탁했다는군요. -.- 여담으로.. SK말고 많은 안티를 가졌던 대표적인 선수를 꼽자면 정민태 '대'투수가 아닌가 싶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정민태를 꾸준한 방어율과 승수, 한국야구 역사상 최고의 선발 이닝이터, 무엇보다 포스트시즌에서의 절대적 에이스의 포스등으로 인해 대한민국 역사상 최고의 선발투수로 보는데요. 한국시리즈에서 혼자 선발 3승 (최종전 완봉승)을 하며 팀에 우승을 시켜도 정민태는 팬들로부터 칭찬 한번 제대로 못들은 것 같습니다. 특히 꾸준한 선발기록과 포스트시즌 포스는 적절히 몸을 사리며 여론을 이용할 줄 알았던 선동렬보다도 오히려 에이스란 칭호에 더 어울렸다고 보는데도 참 안티가 많더라구요. 정민태가 죄가 있다면 현대가 약속을 어겨서 일본 안보내준다고 눈물을 보인 점과 200이닝 이상을 연속으로 던지고 일본가서 성적이 나빴던 것, 그 성적에 걸맞게 연봉이 높았던 것 뿐인데 말입니다. 요즘 SK를 보면 예전 정민태 선수를 보는 것 같다는거... -.- 여하튼 인천, 김성근 감독과 아무런 관련없는 저같은 SK 팬도 있습니다. |